아무도 몰랐던 소지섭의 카톡 취향

조회수 2018. 3. 13. 12: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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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By. 뉴스에이드 임영진
출처: 최지연 기자

이 수줍은 등짝(?)의 주인공으로 말할 것 같으면, 숨어있던 카카오톡 이모티콘 헤비 유저시다. 


그냥도 아니고 매우 많이 쓰는 스타일! 큰 손으로 꾹꾹 이모티콘을 입력하는 모습을 떠올리자니 절로 미소가 머금어지는데...!


이모티콘 발언으로 많은 이들을 화알짝 웃게 만든 주인공이 지난 6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 등장했다. 


출처: 최지연 기자
그래요.

예상했겠지만 주인공은 소지섭이다.


화이트데이에 개봉하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츄잉챗을 위해 소지섭, 손예진, 이장훈 감독이 관객과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상영관에 자리한 팬들 외에도 오픈채팅으로 동시에 300명의 팬들과 함께 했다. 


빛의 속도로 올라가는 채팅창을 바라보고 있자면 조금 정신이 없을 수 있지만 속도감 만큼은 최고! 


한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출처: 최지연 기자


츄잉챗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하면 배우들의 따끈따끈한 셀카를 가질 수 있다는 것. 


채팅에 참여하는 배우들이 여러 장의 셀카를 찍어 올리는 것이 전통(?)이다.

출처: 최지연 기자


그렇다고 하니 부랴부랴, 주섬주섬 카메라를 꺼내드는 배우들과 감독. 


이들이 손 닿는 곳에 있었다면 팔을 조금 위로 들어주고 싶은 마음.....

(그 각도 그거 아니야...ㅋㅋ)
출처: 최지연 기자

평소 셀카를 정말 안 찍는다는 소지섭은, 이렇게 눈빛이 그윽할 일인가 싶게 카메라를 응시했다.

출처: 최지연 기자

손예진은 상큼한 미소 낭비(?)하며 이렇게 예쁜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다.


결과물을 공개하기 전에 한 가지 말하자면, 확실히 두 사람 다 셀카를 잘 찍는 편은 아니다. 

출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츄잉챗
손예진이 찍을 땐 소지섭이 잘 나오고
출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츄잉챗
소지섭이 찍을 때는 손예진이 잘 나오고
출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츄잉챗
이번에는 박지선(사회)이 잘 나오고


이날 감격스럽게도 성덕이 탄생했다. 


바로 사회자로 나선 박지선. 소지섭의 오랜 팬이었다는 그는....

저 좀 보지 말아주실래요?(박지선)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소지섭의 눈빛을 피해 등을 돌리고 앉기에 이르렀다. 

출처: 최지연 기자

땀이 날만큼 후끈했던 츄잉챗 현장. 

제대로 시작도 안했는데 이 정도 분위기다. 


기세를 몰아 본격적으로 시이작!


영화에 나오는 명대사를 재연해 보는 시간이다. 소지섭(우진 역)의 대사로 시작했다.


(크~ 훌륭했어)
출처: 최지연 기자


오픈채팅방에서 소지섭을 섭외해 준 이장훈 감독에게 감사 인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섭외 비하인드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러자 갑자기 소지섭 짱팬모드에 돌입한 이장훈 감독ㅋㅋ


출처: 최지연 기자
이장훈 감독 :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면이 있거든요. 실제로 약간 어설픈 면도 있고 섬세하면서도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화끈한 칭찬에 이어 불시에 아무도 몰랐던 소지섭의 매우 비밀스러운 카톡 취향을 공개했다.

출처: 최지연 기자
이장훈 감독 : 카톡을 많이 주고 받았는데 되게 놀랐던 게 이모티콘을 정말 많이 쓰는 거예요. 어느 순간 (이모티콘 많은 게) 부럽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모티콘을 새로 샀어요.(웃음) 이제는 이모티콘 없이는 대화를 못할 정도로 거의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카카오톡과 함께 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 츄잉챗의 분위기는 무르익어갔다.

출처: 최지연 기자


이번엔 손예진(수아 역)의 대사다.

출처: 최지연 기자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를 꼽으라면 이 말이 아닐까. 영화에서는 손예진이 직접 쓴 글씨 위에 목소리가 덧입혀지는데, 이 때 감동이 팍! 



손예진 : 글씨, 제가 직접 쓴 거예요! 감독님이 보시고 '너무 독특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웃음) 아, 수아가 쓴 글이 작품 여러 군데 나오거든요? 근데 (글씨체가) 다 너무 달라요.


굳이 옥의 티를 직접 발설한 손예진 때문에 놀란 소지섭이 웃음을 터트리며 손예진의 어깨를 손으로 콩 쳤는데.....


이 모습이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것이
너무나 비현실적이었다.
출처: 최지연 기자

이어 손예진 바라기로 돌변(?)한 이장훈 감독의 한 마디!

이장훈 감독 : 예진 씨는 승부욕이 넘치고 똑부러지면서도 약간 허당기가 있고요. 털털하더라고요. 개그 욕심을 너무 부려서 자제시키느라 힘들었어요.(웃음) 어떤 장면은 손예진이라는 배우라서 가능했죠.
출처: 최지연 기자


배우들, 감독 간 얼마나 마음이 통하는지를 알아보는 푯말토크. 척하면 척!이었다.

소지섭, 손예진
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유는?


출처: 최지연 기자
소지섭 : 어설픔? 저는 제 자신을 알잖아요?(웃음) 굉장히 어설퍼요.
손예진 : 승부욕 강한데 약간 엉뚱한 면?
이장훈 감독 : 두 사람의 실제 모습과 캐릭터 싱크로율을 점수로 하면 최소 80% 이상이라고 봅니다.
출처: 최지연 기자


이번에 소지섭, 손예진, 이장훈 감독이 모두 '그렇다'고 답했다.



출처: 최지연 기자
소지섭 : 서로 호감이 있는데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분들끼리 본다면 누군가는 먼저 손을 잡지 않을까 싶어요.
손예진 : 저는 가족끼리 봤으면 좋겠어요.
이장훈 감독 : 저는 중년인 부부가 같이 봤으면 좋겠어요. 제 나이가 옆에 있는 사람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시기거든요.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이렇게 소중하다고 느끼거나 말없이 손을 잡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남녀노소!
일단 영화관에 가는 겁니다.
출처: 최지연 기자


지금 막 영화를 본 관객들이 현장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한줄 리뷰로 대미를 장식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간단한 Q&A 도 겸해 진행됐다.

먼저 한줄리뷰를 보면

  • 천오백만각이다.
  • 모쏠도 연애하고 싶게 만드는 영화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소지섭이 단호하게 "천오백만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면서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다.


시간도 없고 하니 빠르게 일문일답을 보자.

Q. 지섭 오빠의 어깨 너비는 어떻게 되나요.

(소지섭: 예전에 재봤는데 기억은 안 나요. 수시로 변해서. 운동할 때 안할 때 다르거든요.)


Q. 예진 언니 성대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손예진: 하는 게 있어요. 요즘 드라마 찍고 있는데 목이 부으려고 할 때 소금물로 가글을 하는데 효과를 보고 있어요. 구운소금으로 하고 있어요.)


Q. 예진언니 도대체 언제까지 예쁠 예정이에요?

(손예진: 이번 영화에서 너무 예쁘게 만들어주셔서 무대인사를 안 다닐 생각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Q. 지섭오빠는 언제까지 멋있으실 작정이세요?

(소지섭: 네, 쭉이요.)


Q. 지섭오빠 수영신 직접 수영한 건가요?

(소지섭: 네, 감독님한테 부탁드린 게 수영 촬영은 어설퍼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였어요. 다행히 잘 나온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출처: 최지연 기자


이 정도면 할 만큼 했다. 이제는 집에 갈 시간이다. 

소지섭 : 사랑이 주제인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여러 분이 많이 봐주시고 소문내주셔야 합니다. 
이장훈 감독 : 다음 영화 또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도와주세요. 잘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최지연 기자


일본 영화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먼저 봤다거나 원작 소설을 읽었다고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 차별점이 확실한 영화이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다.
그러니까 '지금 예매하러 가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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