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불발된 가수와 히트곡 조합

조회수 2018. 6. 24. 0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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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강효진

때때로 인기 드라마를 거절해 아쉬움을 남긴 배우들의 사례가 회자되곤 한다.


가요계도 예외는 아니다.


히트곡을 코 앞에 두고 뜻밖의 타이밍에 주인이 바뀌어 들을 수 없게 된 조합을 모아봤다.

# 효린 ‘썸띵’

출처: 효린 인스타그램


걸스데이가 불러 대박을 터트린 ‘썸띵’은 사실 효린의 곡이었다.


작곡가 이단옆차기는 엠넷 ‘음담패설’에서 “효린의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만들었는데 반응이 썩 좋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걸스데이에게 코드가 맞는 것 같아 그 쪽으로 곡이 갔다”며 “그 후 효린이에게 많이 혼났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 아이비 ‘미쳤어’

출처: 아이비 인스타그램


손담비를 섹시 퀸으로 만들어준 ‘미쳤어’는 사실 아이비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곡이다.


작곡가 용감한 형제는 완성 후 아이비에게 이 곡을 줄 생각이었지만 마침 손담비 소속사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음악적 견해가 통하자 숨겨뒀던 이 곡을 들려줬다고 한다. 이 관계자가 다음날 곡을 구매하는 바람에 ‘미쳤어’와 아이비의 만남은 불발되고 말았다.

# 브레이브걸스 ‘나 혼자’

출처: 브레이브걸스 인스타그램

씨스타가 불러 히트곡이 된 ‘나 혼자’는 사실 용감한 형제의 소속 가수인 브레이브걸스가 부를 뻔 했던 곡이다.


용감한형제는 ‘나혼자산다’ 출연 당시 “히트곡을 소속 가수에게 주고 싶지만 당시엔 아이들이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며 “그런 곡 중 하나가 ‘나 혼자’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 제시 ‘위아래’

출처: 제시 인스타그램

EXID에게 역주행의 영광을 안겨준 ‘위아래’는 사실 제시가 녹음까지 마쳤던 곡이다.


이 곡을 작곡한 신사동호랭이는 “원래 제시를 주려고 만든 곡인데 창법이 맞지 않아 결국 EXID에게 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LE가 가이드 버전을 부른 뒤 이걸 듣고 제시가 먼저 녹음 했지만 제시 역시 LE에게 “네 목소리가 더 잘 어울린다”고 했다는 후문이다.

# 밀크 ‘다시 만난 세계’

출처: 밀크 앨범 재킷


소녀시대의 데뷔곡이자 걸그룹 커버곡의 바이블로 꼽히는 ‘다시 만난 세계’는 사실 SM 선배 그룹이자 배우 서현진과 박희본이 속해있던 밀크의 2집 타이틀 곡이었다.


그러나 밀크가 해체되면서 이 곡이 발표되지 못했고, 4년 뒤 소녀시대의 데뷔 싱글 곡으로 빛을 보게 됐다.

# 바이브 ‘살다가’, ‘열애중’

출처: 윤민수 인스타그램

작곡가이면서 가수인 탓에 바이브는 놓친 곡이 상당히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SG워너비를 국민 가수 반열로 만들어준 ‘살다가’다. 바이브는 이 곡을 녹음까지 했지만 결국 주인이 바뀌게 됐다.


윤민수는 ‘불후의명곡’에서 “SG워너비의 대박 이후 솔직히 배가 아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지난 달 발매된 벤의 신곡 ‘열애중’도 바이브의 곡이었다. 윤민수가 녹음까지 마쳤지만, 그가 휴가 간 사이에 류재현이 벤에게 불러보라고 제안한 뒤 순식간에 벤의 정규 앨범 타이틀 곡이 됐다.


벤은 이에 대해 최화정 라디오에서 “(윤민수가) 아직 미련을 못 버리신 것 같다. ‘행사’에서 자주 부르신다. ‘열애중’을 검색하면 윤민수 버전이 더 많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지드래곤 ‘나만 바라봐’

출처: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태양의 첫 솔로 앨범 히트곡인 ‘나만 바라봐’는 사실 지드래곤의 솔로 곡이었다.


테디가 만든 이 곡을 우연히 듣게 된 태양이 전율과 감동을 느끼고 조르고 졸라서 자신의 타이틀곡으로 발매하게 됐다.


태양은 타블로 라디오에서 “테디가 ‘나쁜 남자 이미지가 담긴 가사라 여자도 안 사귀어 본 순수한 이미지의 저보다는 지드래곤에게 주려 했다’더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 미쓰에이 ‘보름달’

출처: 선미 인스타그램

선미에게 솔로 아티스트로서 쐐기를 박게 해준 ‘보름달’은 사실 미쓰에이의 곡이었다.


선미는 최화정 라디오에 출연했을 당시 “원래는 ‘보름달’이 미쓰에이 곡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보름달’로 1위를 하고 3년 만에 ‘가시나’로 1위를 했다. 하늘이 도와주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박재정 ‘좋니’

출처: 박재정 인스타그램

윤종신의 히트곡 ‘좋니’는 사실 윤종신이 소속 가수 박재정에게 주려고 했던 곡이었다.


이 곡을 처음 들었던 민서가 “노래가 너무 찌질하다”고 평해 윤종신이 바라던 느낌을 정확하게 짚어낸 반면, 박재정이 직접 불렀을 때는 나쁘지 않지만 감정을 잘 모르고 부른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결국 ‘좋니’는 윤종신의 곡이 됐다.

# 한성호 ‘투 헤븐’

출처: 뉴스에이드DB

FNC엔터테인먼트의 한성호 대표는 가수 출신으로 유명하다. 조성모의 데뷔곡이자 메가 히트를 기록한 ‘투 헤븐’도 한성호 대표가 녹음까지 마쳤던 곡이라고.


이후 조성모가 부르게 되면서 ‘투 헤븐’은 조성모의 데뷔 곡이 됐다. 이에 대해 한성호 대표는 ‘라디오스타’에서 “(‘투 헤븐’을) 듣기도 싫고, 오랫동안 듣지 않게 됐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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