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배우도 이해 못한 평범녀

조회수 2021. 4. 18. 15: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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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이 흔녀라니..

작품을 위해 못생김도 연기해야 하는 게 배우라지만 누가 봐도 예쁜 미녀 배우들이 '평범함'을 연기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


'해도 해도 너무해!'를 외치게 하는 '평범녀' 캐스팅을 모아봤다.

#박보영

출처: 뉴스에이드 DB

사랑스러운 매력의 배우 박보영.


인형 같은 미모의 그는 데뷔 초부터 외모로 큰 주목을 받았고, 자연히 그 앞엔 '요정' '러블리' 등의 수식어가 붙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데 그 박보영도 '흔녀'를 연기한 적이 있으니...

출처: tvN '어비스' 스틸

지난 2019년 방영된 '어비스'에서 박보영은 영혼소생 구슬을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비주얼로 부활하게 된 고세연으로 분했다.


부활 전 고세연을 연기한 배우는 김사랑. 작중 김사랑이 완벽미녀로 설정됐다면 박보영은 그에 대비되는 흔녀로 설정됐다.

네??
출처: tvN '어비스' 스틸

2인 1역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정이란 건 알지만, 아무리 그래도 박보영이 흔녀라니...


출처: tvN '어비스' 스틸

박보영은 흔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볼륨 없는 똑 단발과 수수한 스타일링으로 이런저런 외모 너프를 줬지만 그래봤자 뽀블리.


출처: tvN '어비스' 스틸

심지어 동료 배우들에게도 '흔녀 박보영'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


당시 박보영과 연인 호흡을 맞췄던 안효섭은 "박보영을 흔녀로서 대해야 하는데 얼굴을 보면 몰입이 안 됐다"며 고충 아닌 고충을 전했다.

#서현진

출처: 매니지먼트 숲 제공

로코 강자 서현진. 


일찍이 걸그룹 밀크로 활동한 그는 아이돌 센터에 걸맞은 청순한 미모로 존재감을 뽐냈다.

출처: 서현진 트위터

이목구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쪽진 머리도 굴욕 없이 소화해내는 미모.


그러나 드라마에서 서현진은 주로 평범녀를 연기했다는 사실...


출세작인 '또 오해영'에서도 서현진은 두 명의 오해영 중 평범한 오해영을 연기했다. 서현진이 분한 오해영은 예쁜 오해영 때문에 '흔한 오해영'이라 불리며 투명인간 같은 시절을 보낸 인물인데...

출처: tvN '또 오해영' 스틸

얼굴이 서현진이잖아요.

출처: tvN '또 오해영' 스틸

그럼에도 '또 오해영'이 서현진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으로 남을 수 있었던 건 온몸을 던진 열연이 있었기 때문. 


조연을 거쳐 갈고 닦은 연기내공으로 서현진은 오해영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고 극의 성공을 이끌었다.

그럼, 그럼!

#장나라

출처: 장나라 인스타그램

장나라는 대한민국 대표 동안배우.


가수 출신의 장나라는 사랑스러운 요정 미모로 데뷔와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만능 엔터테이너답게 배우로도 승승장구했으나 어째 영화와 드라마에선 조금은 억척스럽고 과장된 캐릭터를 선보여 왔다.

출처: 영화 '오! 해피데이' 스틸

스토커로 분했던 영화 '오! 해피데이'가 대표적.


초기작들의 영향일까. 장나라는 '동안미녀'의 대표주자임에도 다양한 평범녀를 연기했다.

출처: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스틸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운명처럼 널 사랑해'다.


이 드라마에서 장나라가 연기한 여울은 외모 학벌 능력 어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평범녀. '안경잡이 무존재'라는 설정이 붙었을 정도니 말 다했다.

납득 불가..
출처: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스틸

타고난 외모를 억누르고자 안경과 스카프 등 촌스러운 아이템으로 중무장했음에도 미모가 가려지지 않으니,

설득력이 있을 리가..

그럼에도 장나라 표 코믹연기는 제대로 통했으니 연기장인 인정!


#이시영

출처: 에이스팩토리 제공

머슬퀸 이시영은 '꽃보다 남자'로 얼굴을 알린 이래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출처: 영화 '언니' 스틸

복싱선수로 국가대표 상비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최근 액션 전문 배우로 존재감을 발산 중. 


영화 '언니'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에 이르기까지, 차원이 다른 액션연기로 여전사의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다.

건강미녀의 매력~

이런 이시영도 평범녀를 연기한 적이 있는데...


출처: 영화 '남자사용 설명서' 스틸

영화 '남자사용 설명서'에서 이시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평범녀 보나로 분했다.


이 영화는 우연히 '남자사용 설명서'란 제목의 테이프를 손에 넣은 보나가 Dr. 스왈스키의 지시에 따라 훈녀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출처: 영화 '남자사용 설명서' 스틸

극 초반 이시영은 수수한 단발 헤어와 후드 위주의 스타일링으로 미모를 억눌렀다.


그래도 깜찍하지만ㅋ

흔치 않은 흔녀 역할을 소화하며 이런 소감도 남겼다.

나도 흔녀다.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을 보이고 연기를 하는 배우란 직업을 갖고 있지만 나 역시 평범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이시영, 영화 '남자사용 설명서' 언론시사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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