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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무서워서 먹어본 면역력 증진 식품 5

조회수 2020. 2. 7. 17: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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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도 맛이 중요하다..!

[그냥5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누군가와 함께 밖에서 밥을 먹어야 할 때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사람 간 1미터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법까지 생긴 마당이니 말이다. 

공중 위생에 대한 관심이 치솟았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 품귀 현상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마스크 100개 사둔
과거의 나
칭찬해

물론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 예방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혹시나 감염이 되더라도 바이러스를 물리칠 기력이 내 몸에 있어야 한다.

면역력 향상을 향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요즘, 바이러스와 싸워주는 면역체계 증진을 돕는 건강식품 5개를 무작정 있는대로 모아 맛봤다. 효능 아닌 '맛'에 집중했다는 점 참고하시길.

(광고 절대 아님)
오늘의 그냥5대
흑마늘진액
새싹보리
홍삼
고함량 비타민C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

앗, 이 냄새는...흑마늘진액

한방에서는 '냄새 빼고 다 좋다'고 하는 게 마늘이다. 흑마늘은 다 좋지만 면역력에 특히 좋다는 마늘의 성분을 빌드업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연구를 통해 '완전식품'이라고 인정 받은 마늘을 숙성시킨 흑마늘, 면역력 하면 흑마늘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숙성 과정에서 생성되는 멜라노이딘 덕분이다. 

멜라노이딘
비효소적 갈변반응으로 간장 발효 숙성 과정이나 커피 로스팅 과정에서 나타난다. 강한 향산화 작용으로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알려졌다.

멜라노이딘이 들었다는 흑마늘을 먹기 좋게 만든 흑마늘진액을 살펴보았다.

오늘의 비교템인 유기농마루의 흑마늘진액은 국내산 유기농 흑마늘 25% 함유로, 30팩에 45000원 정도에 구입 가능하다. 80ml에 28kcal다. 성인 기준 하루 1~2회 섭취하면 된다.

컵에 따라보았다. 간장 같은 비주얼. 진액이라는 이름답게 굉장히 진한 간장 느낌이다.

크게 두 모금이면 끝날 양이다. 문제는 향과 맛. 

냄새를 맡으면 '이게 정말 건강기능식품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 비주얼만 간장이 아니라, 냄새도 간장이다.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소불고기 양념 냄새다. 역시 마늘의 위엄이랄까. 탄 냄새도 살짝 난다.


맛은 냄새 그대로다. 달달하고 약간 시큼하면서 탄 마늘 맛이 난다. 살짝 짠맛도 느껴진다. 평소 자신이 부위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섭취가 곤욕일 수 있다.


결론>간장 양념을 맨입에 마실 수 있는 사람이라면 도전

건강식품 인싸템, 새싹보리

각종 정보 프로그램과 홈쇼핑을 즐겨 보는 이라면 새싹보리 모를 리 없다.

새싹보리로 지방과 염증 제거에 성공한 그녀의 비결은?

MBN '천기누설'은 새싹보리가 염증 배출에 좋고 피로감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정보를 소개하기도.

새싹보리
보리가 싹을 틔운 뒤 6~8일 정도 지나 10~20cm 정도 자란 상태. 발아 과정에서 다양한 영양소가 생성되고 증폭돼 일반 채소보다 생리활성물질이 100배에 달한다고 한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온갖 정보 프로그램에서 쏟아져 나오는 새싹보리 정보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등장하며 면역력 증진 식품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대표 성분인 클로로필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그래서 나도
힘차게 구입했다!
(호구st)

미국산인 이 제품은 '보리순쥬스분말 100%'로, 인터넷에서 한 병에 16000원(택배비 미포함)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30g이며, 1일 1g씩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달치다. 

요즘 핫한 슈퍼말차 가루 같은 비주얼이다. 짙은 초록이다. 저 스푼은 제품에 포함된 것으로, 한 숟가락이 1g이다.

약 300ml 물에 새싹보리를 타보았다. 가루가 매우 곱다.

그리고 열심히 흔든다. 맥주 거품 수준의 고운 거품이 두껍게 생겼다. 보틀을 덜 씻어서 세재가 남았나 의심이 들 정도로 많은 거품. 항산화 성분들이 물, 산소와 접촉하면서 생기는 것이라고 홈쇼핑에서 설명했었다.

풀 냄새가 난다. 약한 말차 냄새 느낌이다. 분말이 곱지만 시간이 지나면 침전물이 생긴다. 


맛은 그냥 '건강'이다. 살 빠질 것 같은 맛. 한때 유행했던 밀싹쥬스 라이트 버전이거나, 말차 가루를 물에 탄 데서 말차 향만 빠진 그런 맛이다. 냄새에 예민한 사람은 풋내가 느껴져 음용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대체로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는 맛이다. 차가운 물에 타야 풋내가 덜 난다.


결론>건강에 투자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건강한 맛. 섭취가 대체로 수월함.

면역력 증강 흔템, 홍삼

면역력과 항산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품이 바로 홍삼이다. 인삼의 생삼 상태인 수삼을 찐 홍삼, 면역력 대장이 된 건 진세노사이드 덕분이다.
진세노사이드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을 진세노사이드라고 한다. 중추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 대사계 등 인간의 신체기능 조절에 약용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삼 먹으면 안 되는 사람 [톡쏘는상담실]

오늘 준비한 아이템은 카카오 선물하기 코너에서 판매 중인 기프티콘 상품 '힘내라! 홍삼정'. 선물 받아 가방에 2~3개씩 넣어 다니는 제품이다. 기운 딸릴 때 하나씩 까서 먹는다. 찐득한 액기스로 착각할 수 있지만 이 제품의 홍삼 함유량은 1%이며, 가격도 30포에 109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이렇게 묽은 액체다. 향은 홍삼 냄새 혹은 한약 냄새 정도이고, 맛은 달달하고 약간 떫으면서 씁쓸하기도 하다. 그렇다.


그렇다. 이것은 쌍화탕 맛이다. 평소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쌍화탕을 자주 마셨던 사람이라면 무리 없이 쭉 빨아먹을 수 있는 맛. 


결론> 살면서 한 번쯤은 먹어봤을 아는 맛. 먹기 편하지만 한약 싫어하면 비추.

유재석네 고함량 비타민C

비타민C를 만병통치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잘만 챙겨먹으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감기에 좋다는 건 면역체계 강화에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그도 그럴 것이 비타민C는 몸 속 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기능으로 각종 염증을 개선한다고 알려졌다. (새싹보리에 비타민C 많음)

구하기 쉬운데 챙겨먹기는 은근 귀찮은, 누가 옆에서 레모나 하나 건네주거나, 어쩌다 눈에 보이면 까먹는 흔한 건강식품 비타민C, 사실 몸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물로 섭취를 해줘야 한다는 사실.


그래서 가져온 유재석 비타민으로 유명한 고려은단에서 만든 메가도스. 비타민C 3000mg 함량의 위엄. 메가도스라는 이름에 주목해야 한다.

메가도스 요법이란?
비타민C를 일일 권장량보다 훨씬 많은 고함량으로 매일 섭취해 만성피로와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는 건강 관리법으로, 찬반 논란이 팽팽하다.

효과를 봤다는 사람도, 부작용이 있다는 사람도 있는 메가도스 요법, 어쨌든 고려은단에서도 메가도스 요법을 쉽게 해볼 수 있도록 한 포에 3000mg을 담아내기에 이른다.

'CSI 마이애미'에서 자주 본 것만 같은 가루의 느낌이 물씬 들지만, 이것은 건강식품. 반짝이고 입자가 미세하지는 않은 편이다. 설탕처럼 반짝이는데 설탕보다는 곱다.

향은 거의 없다. 비주얼처럼 설탕 맛이 아니다. 그렇지만 강력하다.


레모나를 연상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 달달하고 맛있는 비타민과는 거리가 멀다. 고함량 비타민은 극강의 신맛을 선사한다. 그냥 입에 털어넣었다간 신맛 지옥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물에 타먹거나 요거트에 섞어서 먹어도 된다고 하니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섭취하면 된다.


결론> 살면서 먹어본 비타민C 중 제일 시다. 신맛이 힘들다면 알약 형태를 선택하자.

너도나도 다 먹고 있는 유산균

핏~핏~핏~핏~ 우리 가족 락토핏~♪

TV에서 하도 광고를 많이 해서 챙겨먹어야 할 것 같은 강박에 시달리게 하는 유산균. 과거와 달라진 게 있다면 바로 프리바이오틱스의 중요성이 대두됐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유산균이라고 말하는 프로바이오틱스에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해야 효과가 좋다는 이야기가 널리 알려진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면역력과는 어떤 관계일까. 바로 장이다. 대표적인 면역 기관으로 알려진 장에는 몸 전체 면역 조직의 절반 이상이 분포하고 있다고 한다. 장이 건강해야 면역 체계도 건강하다는 것. 유산균은 장에 좋으니, 면역력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건강식품인 셈이다.

오늘 들고 온 건 가장 흔한 유산균 제품인 종근당 제품들이다.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로 알려졌다. 함께 섭취해야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더 잘 볼 수 있다. 그래서 두 가지를 함께 준비했다.

포가 굉장히 얇고 작다. 양이 많지 않아 톡 털어내면 끝. 입자가 곱지는 않으며 흰 가루에 보라색 가루가 섞여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락토핏보다 양이 1.5배 정도 많다. 희고 입자가 굉장히 고운 가루로, 달달한 냄새가 난다.

그래도 유산균 제품이니 분유맛 같은 게 날 줄 알았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정말 맛이 예상 밖이다. 불량식품 맛이 난다. 가짜 열대과일 맛이랄까. 그리고 달다. 


락토핏 생유산균 골드는 블루베리 맛이 난다. 상큼하고 달달해서 먹기 좋다. 다만 가루 두 포를 한 번에 먹어야 해서 부대끼는 느낌이 없지 않다.


결론> 달달한 맛을 좋아한다면 가루형, 빨리 편하게 먹고 싶다면 캡슐형을 선택하자.


감염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시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간다. 건강 챙긴다고 유난 떠는 게 아니다. 건강염려증도 물론 아니다. 지금이 바로 유난스럽게 건강을 염려해야 할 때다.

아무렴

나갔다 와서는 30초씩, 손톱 아래까지 꼼꼼하게 손 씻고, 집 밖에 나갈 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자. 배설물로도 전파될 수 있다고 하니, 화장실에서 물 내릴 땐 꼭 변기뚜껑을 닫도록 하자.


By. 박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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