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야하죠 하저씨 (aka. 하허하)
조회수 2019. 8. 7. 08:10 수정
By. 뉴스에이드 안이슬
정우성, 김남길, 황보라, 이선균(자퇴)... 수많은 스타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가 있다.
그냥 산책이나 슬슬 하자더니 7시간을 걷는 기적의 그곳,
걷기학교.
걷기로 책까지 낸 걷기 전도사, 걷기 요정, 걷기 중독자 하정우가 교장으로 활약(?) 중이다.
오늘의 코스를 물으면 "오늘은 코스는, 안 알 랴 줌"을 시전하는 한 도도(?)하시는 교장선생님 하정우.
교장선생님 훈화 말씀 만큼이나 멈출 줄 모르는 하정우 표 '아무말 대잔치'를 모아봤다.
아침엔 곱창이지. 우유에 곱창 넣어서.
보통 북유럽 사람들은 곱창을 아침 식사로 먹어요. 말린 곱창을 우유에...
콘**스트가 거기에서 나온거야."
아침에 곱창을 먹어서 속이 좋지 않다는 황보라에게 구구절절 설명한 하교장의 진지한 뻥.
그렇다. 하교장은 언제나 진정성 있고 열과 성을 다해 뻥을 친다.
(누가봐도 강아지 두 마리를 보며)
"고양이들. 고양이 맞지?" (하정우)
"페르시안..." (주지훈)
"페르시안고양이. 뒤에 러시안블루." (하정우)
"웨이트 많이 했네요." (주지훈)
"어렸을 때 조기교육이야, 다." (하정우)
걷기 학교 교환학생 주지훈 (aka. 주지퐁그, 주지훈느).
그와 하교장의 환상의 티키타카가 빛났던 '안알랴줌' 코스였다.
하교장 못지 않은 주지퐁그의 아무말 대잔치도 있었으니...
제가 지금 187.9cm에 83kg인데,
모델 할 때는 60kg이었어요.
그때는 방패연 타고 다녔어요.
교통비가 없으니까.
가오리연은 힘들었지."
역시, 사람이 친해지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과장 사-알짝 보태 웃음으로 극장 지붕 날려버릴 뻔 했던 'PMC: 더 벙커' 츄잉챗 현장.
이날도 하교장의 아무말 대잔치가 벌어졌으니...
('저 로건인데 사과해주세요'라는 채팅을 본 후)
로건, 너무너무 미안하고 다음 생에는
아름다운 사슴으로
태어나길 바라겠습니다."
(강림 캐릭터가 매정하다는 채팅에 대해)
매정하게 캐릭터를 만드신 김용화 감독한테
얘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많이 매정하셨다면 오늘 이 자리에서
김용화 감독님이 고려 1장이나 혹은
태극 3장 정도의 태권도를 보여주시면서
씻김을 한 번 하겟습니다."
책임을 적절하게 감독에게 넘기면서, 동시에 고려 1장, 태극 3장의 태권도까지 떠 넘기는(?) 스킬.
안되는 일도 되게 하려는 '억지'의 자세를 보아하니, 교장이 될 만한 자질을 갖췄다.
KBS 2TV: 하정우, 너무 갖고싶었던 선물에 無영혼 답변 시전ㅋㅋㅋ
Q. 걸을 때 주로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생각을 안할 때도 있고 주로 뭐 먹을까 그 생각 하고 있어요."
솔직하다. 가장 중요한 고민을 가감없이 털어놓은 하교장.
정직을 몸소 실천하는 자세가 이 시대의 참 교육인으로 한 평생을 보낸 교장선생님과도 같도다.
어디로 갈지 모르는 '안알랴줌' 코스 만큼이나 어디로 갈지 모르는 하교장의 토크!
언젠가 아무말 대잔치를 짧은 영상이 아닌 라이브로 볼 수 있는 날도 오지 않을까.
이왕이면 걸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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