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탈 쓰고 인생멜로 찍은 연예인

조회수 2020. 1. 1. 0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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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케미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동물 대신 동물 흉내를 내는 동물원 직원들이 있다!?


이게 뭔 황당한 소리냐고?


이 말도 안 되는 설정이 영화로 탄생했다.

'해치지않아'가 바로 그것!

출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를 살리기 위해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설정부터 황당, 기상천외, 충격적이다.


출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해치지않아'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원작으로 말할 것 같으면..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원작자이기도 한 HUN작가의 웹툰. 다음에서 연재돼 평점 9.7점을 기록하며 마니아층을 만들어낸 그 작품!

만화야 그렇다 치는데 이게 실사화로 만들어지다니.


일단 예고편부터 보고 오자.

우리 영화 볼래?: <해치지않아> 티저 예고편

꽤 그럴싸하다.


이럴때 쓸고퀄(쓸모없이 고퀄리티)라는 말을 쓰는 건가.

뭔 동물 탈이 진짜보다 더 진짜 같아..


털 한 올의 모질과 굵기, 밝기, 색감까지 고려해 수의사의 자문을 받아 만들어진 동물 탈과 슈트는 동물원 관람객뿐만 아니라 영화 관객들까지 속이기 충분한 퀄리티다.

출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콜라 먹는 북극곰을 위한 라텍스 주머니, 카톡하는 나무늘보를 위한 손톱 센서까지 반영했죠. 캐릭터당 약 4~5개월에 걸쳐 만들어졌어요. ('해치지않아' 제작진)

리얼한 동물 탈에 진짜 동물들도 속았다는 후문. 


촬영장에 있던 진짜 기린이 목 빠진 기린 모형을 발견하고 한참 쳐다봤다고.

출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리얼한 동물 탈만 열일한 게 아니다. 인간과 동물, 배우들의 1인 2역은 가히 인생연기 수준이다.


10kg에 달하는 동물 탈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쓰고 동물과 사람을 넘나드는 열연을 펼친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그야말로 털 날리는 사투였다.

출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동물 탈의 특성상 사람과 시선이 맞지 않아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연기해야 했기에, 마치 연극처럼 모든 동작과 동선을 철저하게 외운 상태에서 '노 룩 연기'를 펼쳤다.

출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탈을 쓰면 고개를 90도 숙이고 연기를 해야 했어요. 제가 왜 그동안 고개를 숙이고 연기를 안 했는지..앞으로도 연기할 때 고개를 숙이고 하면 뭔가 더 잘 나올 것 같아요. 데뷔해서 처음 알았어요.(김성오)

고릴라와 싱크로율 200%를 자랑한 김성오는 심지어 고릴라 탈을 쓰고 멜로연기까지 선보였다. 


나무늘보, 아니 나무늘보 탈을 쓴 전여빈을 등에 업고 퇴근하는 고릴라, 아니 김성오의 모습은 심쿵 그 자체.


순정마초 고릴라, 순애보 고릴라에 빠진 건 '킹콩' 이후 처음이야..

출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인물의 감정이 변할 때마다 고릴라의 얼굴도 변하는 것 같았어요.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로 캐릭터에 푹 빠져 지냈죠.(김성오)

동물 연기에 웃고, 울고, 설레게 되는 전무후무한 영화 '해치지않아'.


1600만 흥행 신화를 거둔 '극한직업'에서 제작했고, '달콤, 살벌한 연인'과 '이층의 악당'으로 색다른 코미디 영화를 선보인 손재곤 감독이 연출했다.

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없었다. 이것은 사람인가 동물인가. 무엇을 상상하든 신선함과 재미를 느낄 것이며, 콜라처럼 톡 쏘는 신선한 영화가 될 거예요.(안재홍)
출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By.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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