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을 바라봐, 곧 냥덕이 될 거야.
[자이언트캣 실물 영접한 후기]
동네 소문난 냥덕이자 랜선집사로서,
자이언트캣(a.k.a.거대고양이)를
생눈으로 영접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
(사실 너무 늦게 갔다...)
날이 좋아 맑은 가을 하늘을 만끽하며,
고양이를 만나러,
석촌호수 SKT 부스트파크로!
덕질하러 가는 길, 두근두근...
2호선 잠실에서 내려 석촌호수 방향 2번출구.
아...평일에 롯데월드 가고 싶다...
는 그쪽으로 가면 안 돼.
목적을 잃지 않고,
너구리를 등지고 좌회전.
벌.써.심.쿵.
뒤태가 보인다.
다가간다...다가간다...
왕 크니까 왕 귀여워 ㅠㅠ
"나만 고양이 없어"를 외치던 나,
여기서 찾았다,
내 고양이!(사실 모두의 고양이)
무려 15미터니까.
50척 고양이 들어는 봤는가.
옆에 있는 라마(는 거의 실제크기)를
바로 꼬꼬마 만들어 버리는 클래스.
렛서판다(만만찮게 귀여움)는
발끝에 차이는 개미스러운 크기.
고양이발 성애자 모여라!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니
풍선이 쪼글쪼글.
자, 한걸음 멀어져
나노로 핥기 다시 시작!
아래서 올려다보니,
마치 옵티머스 프라임 같은,
위엄찬 턱주가리.
지구도 지킬 것 같은
귀여운 위풍당당함.
털의 디테일을 살린 15미터 얼룩이.
어느 각도에서도 굴욕 없음.
롯데타워는 너만의 캣타워니?
쇼핑몰은 화장실이야?
그래그래, 귀여우니까 너 다 가져 그냥.
잠실 사람들 좋겠다.
거대고양이 매일 봐서...
잠실 냥덕은 더더 좋겠다.
자이언트캣 에브리데이 봐서...
아쉬은 점, 더 커도 좋을 것 같다.
(욕심이 과해)
풍선이라 이목구비의 입체감이 떨어진다.
(욕심이 과해)
-번외-
바로 이렇게!!
마치 슈퍼그랑죠처럼
결계가 쳐지더니,
고양이가 땅에서 올라오는 매애직.
이렇게 폰으로 고양이가 보인다.
건드리면 냥냥펀치도 날려준다.
※ 잠실 롯데타워 앞 자이언트캣은 9월 30일까지 전시되며, 운영 시간은 유동적이니 SKT 고객센터를 통해 오픈과 마감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할 것. 운영시간 외에 방문할 경우 멀리서만 바라보다 돌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