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조정석..엄친아 맛집은 여기
'응답하라'부터 '슬기로운' 시리즈까지. 신원호PD가 내놓은 작품들 속 캐릭터들은 넘치는 개성으로 드라마의 신드롬을 이끌었다.
그!런!데! 자세히 눈여겨 보면 캐릭터들 사이에는 법칙이 있다.
모두가 부러워 하는 갑 오브 갑 '엄친아'가 있다는 것.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정우 분), '응답하라 1988'의 바둑 천재 택(박보검 분), 또 다른 '엄친아' 선우(고경표 분)까지.
나열하기도 힘든 '신원호표'의 '엄친아'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단연 바둑 천재로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은 '응답하라 1988'의 택이는 잊을 수 없는 캐릭터.
보호 본능도 자극하면서 여심을 마구마구 흔들기까지!
택이의 탈출 없는 매력 때문에 극 중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은 어쩌면 예정된 결말이었을지도...
택이의 친구 선우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선우는 쌍문고 전교 회장이자 모든 엄마들의 워너비 아들.
다정하고 살가운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인기 많은 젠틀맨인 선우는 러브라인에서도 연하의 매력을 무한 발산했다.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는 모자란 듯 보이지만 제대로된 '엄친아'!
추리닝 차림으로 소파에서 뒹굴거리기만 하는 듯 보이지만 그건 겉모습일 뿐. 쓰레기는 명문대 의대 출신이자 동기들 사이에서도 뛰어난 의대생.
또, 바람 잘날 없는 하숙집 동생들 다 챙기는 '츤데레'이자 나정(고아라 분)에게 한없이 다정다감한 연인이다.
매력쟁이들 속에서도 단연 '엄친아'는 익준!
공부 제일 안 하고 나이트 '죽돌이', 하지만 시험은 죄다 1등하는 수석이라는 말씀.
여기에 성격도 좋아서 사회생활도 잘하는 '인싸' 중의 '핵!인!싸'!
배우 조정석도 연기하는 익준에게 빠져있다고.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발표회 당시 캐릭터에 만족감과 기대감을 뿜뿜 드러냈다.
"연기하는 저 또한 너무나 궁금한 캐릭터예요. 굉장히 낙관적이고 긍정적이고 부족함이 없는 친구라고 할 수 있죠. 촬영을 이미 했지만 앞으로 더 기대되는 매력적인 캐릭터고 한 마디로 '핵인싸'예요."-조정석
인턴들에게 먼저 다가갈 만큼 친근하지만 분위기 흐리는 선배에게는 귀여운 협박도 날릴 수 있는 능청스러움까지.
여기에 익준은 아들을 홀로 키우는 '싱글 대디'로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아빠 조정석이 버티는 힘 = 우리 우주 (오구오구♡)
앞으로 익준이 신원호PD의 '넘사벽' 캐릭터의 계보를 어떻게 이을지 관심을 모은다.
By. 유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