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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탈루 논란 후, 이제는 복귀를 하는 줄 알았는데 또 가로막힌 모양이다.

중국 톱배우 판빙빙 이야기다.

2017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355'에 캐스팅된 판빙빙.

세계를 혼돈에 몰아넣는 집단을 막기 위해 모인 각국 최정예 여성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물이다. 판빙빙 외에 제시카 차스테인, 페넬로페 크루즈, 마리옹 꼬띠아르, 루피타 뇽이 출연한다. 그야말로 초호화 캐스팅.

그런데 웬일인지 판빙빙은 촬영 현장에 나타나지를 않았다. 프랑스에서 진행된 첫 촬영 스케치 영상에는 판빙빙만 없었다.

이렇게 사진으로만 함께 했다. 왜 판빙빙은 '355' 촬영에 합류하지 못한 걸까?

대만 매체 보도에 따르면 판빙빙은 현재 출국 금지 상태다. 다름 아닌 벌금 미납 때문이라고. 지난해 불거진 세금탈루 사건으로 부과된 추징금과 벌금이 우리 돈 14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355' 캐스팅 이후인 2018년 5월 터진 탈세 사건으로 판빙빙이 영화에서 하차하고 제작진이 대체 배우를 물색 중이라는 할리우드 매체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4월, '355'의 사이먼 킨버그 감독이 판빙빙과 계속 함께 할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그렇게 하차는 면했지만, 또 탈세에 발목이 잡혀 촬영 현장에는 합류할 수 없게 된 판빙빙. 

그런데 최근, 판빙빙이 아닌 다른 아시아계 여성이 주연진과 촬영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다른 배우가 출연하게 된 것일까?

그런데 여성의 얼굴에 초록색 스티커가 군데군데 붙어있다. 바로 모션캡처 촬영 때 사용하는 스티커다. 중국 매체들은 이 여성이 판빙빙의 대역 배우이며, 여성의 얼굴에 판빙빙의 얼굴을 합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합성 보도가 사실이라면, 판빙빙은 해외 한 번 나가지 않고 할리우드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판빙빙 없이 찍는 영화 '355', 과연 어떤 결과물이 나오게 될까? 판빙빙이 미국 한 번 안 가고 이 영화가 완성될 수는 있는 것일까? 판빙빙 없이 촬영하는 판빙빙 주연작은 어떤 모습일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