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때마다 전남친 생각나서 힘든 연예인
제 전남친이 정해인 씨를 많이 닮았거든요..그래서 정해인 씨 볼 때마다 마음이 아련해져요..
(잠실 월드타워 H열 7번 관객)
여기 너무나 애틋한 사연이 도착했다. 정해인을 볼 때마다 전 남자친구가 생각나서 힘들다는 분..
하지만 여기에 얄짤 없이 단호박을 날리시는 분이 있으니.
아니 저기 그럴 수가 없는데. 정해인이 아닌 이상 정해인을 어떻게 닮아요. 전남친이 해인 씨를 닮았다고요? 확실해요? 자, 자 해인 씨 한번 봐주세요 H열 7번분~본인이 만났던 사람 아니에요? 구여친 아니에요?
(MC 박지선)
이성을 찾고 다시 돌이켜보면 안 닮았을 가능성이 커요. SNS 다시 들어가서 봐요. 안 닮았을 거예요. 보다가 삐끗해서 좋아요 누르지 말고. 자꾸 얘기할수록 화가나는데!! 해인 씨 살면서 본인 닮은 사람 본 적 있어요? 정약용 선생님?
(MC 박지선)
글로만 봐도 웃겨 환장하겠는 '전남친 정해인 도플갱어 사태'는 28일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라이브챗에서 벌어졌다.
500명의 관객들과 단톡방 수다를 떨며 영화에 대해 얘기나눴던 라이브챗 현장.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이브챗이 열린 개봉 첫날, 역대 한국영화 멜로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배우들은 감격했다.
행복해요. 저도 처음 있는 일이라 낯설고 조마조마해요. 이게 다 정해인 씨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복덩이세요.
(김고은)
개봉날 뵙게 돼 감사해요. 귀한 돈과 시간 내주셔서 감사해요. 얼마나 소중한가요 이 시간이.
(정해인)
항상 옳은 말만 하십니다. 정해인 씨는 선비세요 선비. 항상 새겨듣고 있습니다.
(김고은)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4년부터 2005년까지 11년간 엇갈리고, 서툴렀던 시절의 사랑을 그린 작품.
영화에는 라디오는 물론이고 PC통신 천리안, 네이트온 등 시대를 반영하는 디테일한 소품들이 현실감을 더한다.
이날 라이브챗에서는 극 중 김고은이 내내 입고 등장하는 펩시 티셔츠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고은 씨와 펩시 티셔츠가 잘 어울렸고, 심지어 너무 많이 입고 나와서 저희 영화가 펩시의 지원을 받고 있냐는 얘기도 있었어요. 그건 아니고요.
(정해인)
이렇게나 해맑은 정해인은 이날 종종 진지한 모습을 보여 (오히려) 관객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왜 하필 코카콜라가 아닌 펩시 티셔츠이냐..항상 2등으로 밀리는 청춘에 대한 영화이기에..
(정해인)
그건 아닌 것 같은데..
(김고은)
드립도 넘쳤다.
예고편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목소리는 유열.
이를 맞히는 퀴즈의 오답들을 보라.
이열치열
오열
박열
흥행의 필수공식! 유행어 예감 명대사도 많았다.
라이브챗 단톡방에는 '언니 예뻐요' '오빠 멋져요'라는 카톡이 많은데, '유열의 음악앨범'은 달랐다.
명대사를 곱씹는 단톡방 멤버들. 그만큼 여운이 길단 얘기.
"현우야 뛰지마 다쳐"
"우리 제발 멀쩡하게 살자 좀"
"넌 어떻게 그렇게 웃어. 그렇게 예쁘게."
"넌 나한테 그런 사람이야. 설명불가한. 세상에서 제일 위대한."
웃기고 훈훈했던 '유열의 음악앨범' 라이브챗은 김고은, 정해인의 범상치 않은 하트 포즈로 마무리 됐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절찬상영중이다.
개봉 첫날부터 신드롬 조짐이 보이는 '유열의 음악앨범'. 극장에서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