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부부가 이혼설에 대처하는 법
몇 달째 불화설에 시달린 부부가 있다.
중국의 톱스타 커플 안젤라 베이비와 황효명이다.
12살 차이를 극복하고 2015년 백년가약을 맺은 이 부부, 한화 약 360억 원을 들인 상하이 초호화 결혼식으로 중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들이다.
2017년에는 아들을 얻으며 부부는 일과 사랑을 모두 거머쥔 성공한 스타 커플로 대중의 부러움을 샀던 바.
그러던 중, 2019년 여름 불화설이 솔솔 퍼지기 시작했다. 안젤라 베이비와 황효명이 이혼을 발표할 것이라는 루머가 불거진 것.
부부 측이 "거짓"이라고 해명했지만 소문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9월, 중추절(추석) 특집 프로그램에 부부가 출연하면서 따로 무대에 올라 의혹은 더 짙어졌다.
다른 스타 커플들이 부부 동반 무대를 준비한 데 반해, 안젤라 베이비와 황효명 부부는 각기 다른 파트너를 대동하고 무대를 꾸몄다. 불화설에 기름을 들이부은 격.
이후에도 중화권 언론은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끊임없이 쫓았다. 현지 취재진은 부부가 각기 다른 비행기를 타고 한 도시로 향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고, 공항에서 나오는 황효명에게 "안젤라 베이비가 다음 항편인 것을 나느냐"고 물어 당황하게 했다.
그렇게 이혼설에 힘이 실리던 중, 13일 이를 비웃듯 부부는 서로를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생일 축하해!
고마워 마누라!
안젤라 베이비가 SNS 웨이보에 황호명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여기에 황효명은 "고맙다"는 말로 화답했다.
별것 아닐 수도 있는 단순한 축하의 말, 이들 부부에게는 그간의 이혼설과 불화설을 한방에 깨부수는 애정 표현이다.
360억 들인 결혼식이 아깝지 않도록, 부디 이혼하지 않고 백년해로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