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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홍보하러 왔다가 기승전 본인 자랑한 썰

조회수 2019. 11. 9.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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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경주

이상하게 영화를 보면 사소한 궁금증이 폭발하는 뉴스에이드.


그래서 시작된 [별걸다 (묻는) 인터뷰],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 '신의 한 수:귀수편'의 리건 감독이다.

출처: 뉴스에이드

지난 7일 개봉한 '신의 한 수:귀수편'은 지난 2014년 개봉한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


'신의 한 수'에 잠깐 등장했던 귀수라는 인물을 집중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귀수의 과거와 관련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배우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우도환 등이 주연을 맡았다.

출처: '신의 한 수:귀수편' 포스터

1988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장면 중 어린 귀수가 스승인 허일도(김성균)를 따라가기 전 동전을 던지는 장면이 등장한다.


여기서 포착된 궁금증 하나.


왜 하필 1988년 산(?) 동전을 사용했을까.

출처: 뉴스에이드
'신의 한 수' 시리즈의 시작점이 1988년이기도 하고요, 바둑이 가장 성행했던 시기이고 13살의 이창호 사범이 혜성처럼 나타나서 타이틀전 결승까지 올랐던 해이기도 합니다."
출처: 뉴스에이드

리건 감독의 설명처럼 실제로 지난 1988년 열린 제8기 KBS 바둑왕전에서 이창호는 당시 13살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음악감상실

극 중 똥 선생(김희원)과 홍마담(유선)의 주 무대로 설정된 곳은 음악감상실.


'레퀴엠 음악감상실'이라는 이름의 이곳에서 내기 바둑이 은밀하게 이뤄졌다.


그런데 내기 바둑에 음악감상실이라니, 안 어울릴 것 같은 이 조합은 무엇?

출처: '신의 한 수:귀수편' 스틸컷
그 시대의 기원들은 담배 연기가 자욱한 꾼들의 공간이었거든요. 제가 그런 공간으로 표현하기가 싫었었어요. 클래식도 흐르는 우아한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리건 감독이 음악감상실로 설정한 또 하나의 이유가 있었으니, 그것은 '레퀴엠'이라는 이름에 있다.


레퀴엠, 진혼곡이라는 뜻으로 죽은 이를 위한 미사곡이다.


그래서 레퀴엠이 뭐?

출처: 뉴스에이드
(영화에서 확인하는 걸로...ㅎㅎ)

사우디 行

음악감상실의 이름이 레퀴엠이라는 건 영화에 등장하는 노란색 버스 때문이다.


귀수(권상우)와 똥 선생이 전국을 돌기 위해 타고 다녔던 그 차.

출처: 뉴스에이드

도대체 저렇게 낡은 차를 어디서 어떻게 구한 건지 궁금증 폭발해 물어봤다.

의외로 되게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제작진이 그거 찾는데 한 달 정도 걸렸나.
김해 쪽인가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구해가지고 왔죠."

너무 낡아 운전하면서 여러 번 쉬어줘야 했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이 노란 차량에 대해 알게 된 뜻밖의 TMI(Too Much Information).

출처: 뉴스에이드
그 차에 애정이 있어서 촬영이 다 끝나고 알아봤는데 지금은 사우디로 수출이 된 상태라고 합니다."
(사우디에서도 잘 살아야 해~)

장 건강?!

출처: 뉴스에이드

리건 감독을 당황케 한 질문도 있었으니, 바로 요구르트다.


음악감상실에서 바둑 두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요구르트. 커피도 아니고, 오렌지 주스도 아니고, 왜 하필 요구르트였을까.

홍마담이 장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는 농담이다. ㅎㅎ 오해 금지)
출처: 뉴스에이드
사실 그 시절에 기원에서는 당 떨어지지 마시라고 요구르트를 줬던 걸로 고증이 돼서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멧돼지

출처: '신의 한 수:귀수편' 스틸컷

'신의 한 수:귀수편'에서 귀수가 제일 먼저 도장깨기 하러 찾아간 곳은 장성무당(원현준)이 있는 곳이었다.


마치 귀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그를 맞이한 장성무당은 본격 내기 바둑에 앞서 멧돼지의 피를 이용해 제사를 지내는데.


[별걸 다 인터뷰]의 콘셉트를 파악했다면 아마 이쯤 해서 나올 질문이 예측되실 것 같다.


왜 멧돼지였을까.

하... 그렇죠, 다른 동물들도 많은데..."
출처: 뉴스에이드

일단 한숨으로 시작했다.

(장성무당이) 산 사나이라는 표현이 중요했던 것 같고 무당들이 의식을 하기 전에 사실은 동물들을 제물로 바치거든요. 저희는 산 사나이 이미지에 맞추려고 멧돼지로 설정을 했습니다."
출처: 뉴스에이드

사과

극 중 부산 잡초 역을 맡은 배우 허성태. 선물(?)이라고 받은 사과를 손으로 쪼개는 장면이 나온다.

출처: '신의 한 수:귀수편' 스틸컷

에이 설마~ 미리 금을 살짝 그어 놨겠지!

허성태 배우가 손이 되게 커요. 손이 크고 아귀힘이 좋습니다. 직접 했죠."
출처: 뉴스에이드
저도 젊었을 때는 하나씩 쪼개고 했었는데..."
(가... 갑자기?!)

정말 갑자기 튀어나온 본인 자랑에 당황한 뉴스에이드.


검증을 위해 급히 사과를 찾았으나 어디에도 사과는 보이지 않았다...

출처: 뉴스에이드
빠밤

숨겨진 바둑 고수?

마지막 질문은 리건 감독의 바둑 실력에 대한 질문이었다.


바둑 영화(라고 하지만 액션 영화)인 '신의 한 수:귀수편'을 연출한 감독답게 리건 감독은 바둑을 잘 둘까?

저는 어릴 적에 제 기억으로는 중학교 때까지 아버지랑 주말에 바둑을 뒀었던 것 같아요."
출처: 뉴스에이드
그리고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저희 프로 기사님을 통해 혹독한 훈련을 받기도 했습니다."
출처: '신의 한 수:귀수편' 스틸컷

'그렇구나...' 마무리하려는 찰나!

이건 꼭 해야 되는 말이 있는데요..."
출처: 뉴스에이드

갑작스러운 리건 감독의 고백이 이어졌다.


꼭 해야 할 말이라니, 혹시 영화 내내 도와준 바둑 기사 혹은 스태프들에 대한 감사 인사?


열심히 촬영해 준 배우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려는 걸까?

바둑 배우는 첫날, 9x9 축소 바둑판이 있거든요. 프로 기사님이 3점을 깔고 해도 신이 와도 못 이긴다고 했는데 제가 크게 이겼던 기억이 있네요."
출처: 뉴스에이드
(롸?)

리건 감독이 꼭 해야 한다는 그 말, 결국 본인이 프로 바둑 기사를 이겼다는 말이었다...

출처: 뉴스에이드
해 to the 맑

영화 홍보 같지만 본격 자랑 타임이었던 리건 감독과의 [별걸다 인터뷰].


'신의 한 수:귀수편'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다면 본 영상을 확인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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