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은퇴→억대 연봉 설계사 된 사연
배우의 꿈을 접어야만 했던 파란만장한 사연부터, 억대 연봉이 되기까지 제태크 노하우까지!
여현수의 우여곡절 사연을 함께 들여다보자.
여현수는 1999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허준', '나쁜친구들', '호텔리어',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펼쳤다.
2001년엔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갑자기 지난 2016년 자신의 SNS를 통해 돌연 배우 은퇴 선언을 했다.
배우 생활을 한 지 17년이 되던 해였다.
배우 생활이 불안정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혼자 살 만큼은 벌지만 아이들까지 키우기에는 불안한 마음이 컸어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검색했더니 재무설계사가 제일 먼저 검색되더라고요. 시작은 보험설계사였어요.
아는 분이 재무설계사라서 그 분을 찾아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여쭤봤죠.
(여현수, MBC '라디오스타'에서)
여현수는 2013년 배우 정하윤과 결혼하고 3년 뒤,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슬하에 두 딸이 생겼을 때다.
MBC: 배우에서 재무 설계사로! 더 듬직해져 돌아온 여현수
그는 군 제대 후 이름은 알려졌으나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고, 태어난 아이들에게 불안한 삶을 이어줄까 싶어 진로를 변경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당시 보험사의 입사 담당자는 여현수의 진지한 태도에 마음을 열었고,
여현수는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뒤 외국계 보험사에 입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MBC: 《스페셜》 재무 설계 팁 알려드립니다! 배우 & 재무 설계사 여현수
재무설계사는 고객의 생활 환경이나 재무 상황에 맞춰 적합한 금융 상품이나 보험 상품을 제안하는 직업이다.
최근엔 지점장까지 진급해, 대기업 임원 수준의 억대 연봉을 받는다고 밝혔다.
입사 3년 만이다.
한 인터뷰에서 배우 생활을 포기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고 묻자 여현수는..!
한 달에 1500만 원~2000만 원을 버는 데 왜 후회를 하겠어요. 저는 국민 배우가 꿈이 아니라 사랑하는 두 딸의 꿈을 지켜주는 게 꿈입니다.
(여현수, 매체 인터뷰에서)
그가 재무설계사로서 제 2의 인생을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JTBC: 짠테크 전도사 여현수, '최저가 주유소'에서만 주유 (헤헷-)
보통 재무설계사가 되면 지인들을 먼저 찾아가는데, 저는 지인들과 연예계 쪽 사람들은 부담 가질까봐 찾아가지 않았어요.
이제 제가 자리 잡고 지점장도 되니 전에 알던 분들이 먼저 연락도 주시고요. 연예인 고객분들도 조금씩 생기고 있어요.
(여현수, '라디오스타'에서)
MBC: 여현수만의 샀다 치고 재테크! (ft.영미의 치고♨)
JTBC: '억대 연봉' 재무 설계사 여현수의 재테크 방법☞ "샀다 치고"
그렇다면, 본인의 재무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용돈을 받아서 생활하고 있어요. 아내에게 맡기면 소비를 줄이게 돼요. 정말 쓸 때만 쓰게 되더라고요. (하핫)
(여현수, '라디오스타'에서)
MBC: 《스페셜》 재무 설계 팁 알려드립니다! 배우 & 재무 설계사 여현수
여현수의 용돈은 한달에 30만 원 이하라고 한다.
많지 않은 용돈이지만 여현수는 지금의 일에 매우 만족한다고 한다.
심지어 "봉준호 감독이 영화 5편을 보증해도 연기는 더 이상 안 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했을 정도다.
배우로 은퇴는 했지만, 방송을 아예 안 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아니었어요.
재무설계사로서 저를 찾아주신다면 방송을 하고 싶어요. 만약 안 그랬으면 아예 방송에 다시 안 나왔을 거예요.
(여현수, JTBC '돈길만 걸어요 - 정산회담'에서)
배우를 그만두는 것에 대한 결단을 내리기는 쉬웠어요. 이제는 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눈앞에 있었기 때문에 고민을 하지 않았거든요.
...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게요!
(여현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