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이 반한 한국의 과일
“조만간 한국에 다시 올 것이다. 아파트를 구입해 이사할 생각이다. 죽어서도 서울에 묻히고 싶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기자회견에서 실제로 한 말이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오는 16일 개봉 예정인 ‘데드풀 2’ 홍보차 지난 1일 한국 땅을 밟았다. 이틀간 레드카펫과 내한 기자회견을 소화한 후, 미국으로 돌아갔다.
비록 짧았던 첫 한국 방문기였지만, “한국 좋아요”를 끊임없이 외쳤던 라이언 레이놀즈.
무엇이 그를 사로잡았는지, 그의 1박 2일 행적을 되짚어보기로 했다.
▲ 팬
가장 먼저 반한 건, 꼭두새벽부터 공항에 마중 나온 팬들!
“오전 4시에 공항에 도착했는데도, 팬들이 많이 모였다. 지금까지 이런 환대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 매우 기쁜 나머지 아내한테 전화해서 이 경험을 전했다”
뜻밖의 환대에 그는 매우 감동받았다.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개최된 레드카펫에 나선 라이언 레이놀즈.
그가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내자, 몇 주동안 오매불망 기다려준 팬들은 열렬한 환호로 보답했다.
데드풀 복장으로 나타난 팬들의 정성에 감격해, 그는 큰 절까지 올렸다. 제대로 한국홀릭한 현장이었다.
▲ 택시
레드카펫 행사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 라이언 레이놀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자신을 태우러 온 택시 사진이었다.
행사 주최 측은 그를 위해 극 중에서 데드풀의 친구이자 택시 기사 도핀더의 택시를 그대로 재현했다.
기분이 매우 좋았는지, 그는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 영화
다음날인 2일 오전에 가졌던 기자회견.
토크쇼 형식으로 재밌게 진행되던 도중, 한국 영화감독이나 영화를 아느냐는 질문이 들어왔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렇게 답했다.
“‘올드보이’다. 이 영화는 미국이나 캐나다에선 매우 유명하다, 그리고 나한테도 의미가 깊다. ‘데드풀’과 작업 진행방식 등이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의외(?)의 한국 영화를 한 편 더 언급했다.
“‘A Moment To Remember(’내 머리 속의 지우개‘)’도 인상적이었다”
▲ 딸기 & 안마의자
기자회견 이후, 라이언 레이놀즈는 에릭남이 진행한 V 라이브에 출연해 1대 1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준비된 딸기를 하나 먹은 후, 그는 한국 딸기에 빠졌다.
딸기를 맛본 후, “정말 맛있다. 한국 딸기가 전 세계 딸기 중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미국에는 그런 딸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마의자가 등장하자 “‘스타트랙’ 같다”며 신기해한 라이언 레이놀즈. 의자에 앉는 순간부터, 그는 의자와 하나가 됐다.
의자에서 안마를 받으면서 그는 “지금 연애는 하고 있지 않지만, 이 의자와는 데이트를 할 수 있다”며 웃음을 안겨줬다.
의자가 매우 흔들려 에릭남이 잡아주려고 하자 “매우 좋다. 건들지 말아달라. 흔들리는 게 좋다”고 격렬하게 거부했다.
안마받는 동안, 라이언 레이놀즈는 평소 여가생활 및 자녀 출산계획까지 술술 털어놨다.
한국에 다시 올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YES!’라고 외친 라이언 레이놀즈.
다음에 한국에 또 놀러와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