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가 두 달에 한 번 교도소에 간 이유
무려 40년 동안 전성기를 유지하고 있는 스타, 바로 홍콩의 4대 천왕 출신 유덕화.
몇 년 전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 독감으로 인한 투어 중단으로 활동을 멈춘 적인 있었지만 이는 건강 문제였을 뿐.
유덕화는 활동 내내 홍콩인들에게 사랑 받고 환영 받아온 스타다.
왕년의 흥행작 중에서도 레전드가 많지만 최근 개봉한 주연작들도 대부분 성공과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올타임 레전드 배우다.
지난달 개봉한 주연작 '쇼크웨이브2'는 중국에서 공개 26일 만에 10억 위안의 흥행 수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배우로, 가수로 큰 성공을 거두고 굴곡 없이 늘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덕화, 그가 한 인터뷰에서 의외의 경험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두 달에 한 번씩 교도소를 방문했어요."
유덕화는 2개월에 한 번씩 교도소를 찾아가서 대체 무엇을 하는 것일까?
유덕화는 2019년작 '화이트 스톰2:천지대결'의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영화의 투자와 제작에도 참여했다.
이 영화에서 유덕화는 마약 때문에 가족을 잃은 부유한 사업가 순천 역을 맡았다. 아시아 최대 마약왕에 맞서 현상금 1억 위안을 걸고 마약과의 전쟁에 나서는 주인공이다.
유덕화는 이 역할을 맡았을 때 주인공들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여러 차례 홍콩의 교도소를 방문, 마약사범들을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영화 촬영이 끝난 뒤에도 2개월에 한 번씩 교도소를 찾았었다고.
교도소 방문으로 재소자의 60% 정도가 마약 관련 범죄에 연루돼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아버지가 소방관이셔서 그런지 어릴 때부터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했었어요."
그 영향으로 유덕화는 배우로 활동할 때 경찰, 범죄 관련 작품에 상당수 출연했다.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 범죄로 발을 들이기 직전이거나 이미 범죄에 빠져 길을 잃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바람이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젊음과 기량을 유지하며 60대의 나이에도 톱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덕화.
자신의 인기와 명성을 좋은 방향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