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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층 계단지옥에서 만난 나의 구원자

조회수 2019. 9. 7. 21: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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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박설이

[감성가득 가을 다이소 리뷰]


자취생에게는 은혜롭고, 문구 덕후에게는 구원과 같은 곳, 바로 다.이.소.

캐릭터 처돌이에게 다이소는 참새방앗간. 1~2천 원짜리 무턱대고 담다 보면 5만 원이 훌쩍 넘는, 천국을 가장한 개미지옥.


하지만, 오늘은 최근 출시된 가을 에디션이 주인공이므로, 가을 시즌 코너에만 집중해보는 걸로!

더 많은 부럼 시리즈(와 가을 시즌 상품)를 구경하고 싶어 올초 문을 연 홍대 다이소 2호점에 갔다.


명동 8층짜리는 공사 중이므로, 2019년 9월 현재 홍대 7층 규모가 가장 높은 다이소 되시겠다. 홍대입구 4번출구로 나가면 도착.

평소라면 엘리베이터를 타겠지만, 오늘은 1~7층 계단을 이용해 보기로 한다. 그냥 한번, 얼마나 높은지 체감하기 위해.

(와~운동한다~신난다~)

오른다.

또 오른다.

그렇게 128계단을 오르면,

7층에 도착한다...

한줄평 : 128개 계단지옥은 좁고 길며 매장은 생각보다 넓지 않고 창문이 없다.


반드시 엘베 타고 꼭대기 가서 내려오면서 구경하자. (진지)

가을이니까 갈색!

가을 시즌 코너는 2층에 있다.

가을 시리즈는 둘로 나뉜다.

'NUTHIN’ SPECIAL''STAY AUTUMN'.

각각 부럼과 고슴도치가 주인공이다. 

도착. 갈색 고동색의 향연. 

색만 봐도 가을이 뿜뿜.

보는 순간 계단지옥의 악몽을 잊었다.

빨리 소비하고 싶은 생각뿐!

하지만 전부 사는 건 좀 참고...

'너띵 스페셜' 문구 위주로 구입하기로.

대신, 구경은 돈 드는 거 아니니까!

다람쥐 오르골=5000원

코듀로이 모자=각 5000원

고슴도치 인형=5000원

아동용 백팩=5000원

정체불명 바구니=5000원

도토리 쿠션=5000원

자 그럼 본격적으로,

구입한 전리품을 자랑해볼까.

짜란~

모두 15000원!

겨우 15000원! 나 잘했어, 나 칭찬해!

그럼 이제,

하나하나 뜯어보는 시간.

너띵스페셜 6종 스티키 메모,
근데 왼쪽 아래 사각형 한쪽으로 쏠렸...
1000원

너띵스페셜 마스킹테이프=각 1000원

여덟 가지를 붙여놓으니 영롱하다...

'호두둑' '도톨이' '땅콩쓰' '가을밤'

이 귀여운 문구 어쩔...

사진에는 잘 안 담겼지만

실제로 보면 금박이 콕콕,

굉장히 고급지다!!

문구에서 스티커가 빠질 수 없지!

다꾸족의 가을템이 되어줄

너띵스페셜 종이스티커.

투명 필름 위에 가지런히 놓인 스티커들,

두 가지 종류, 모두 5장씩 들어있다.

각 1000원.

스테이어텀 시리즈로, 

각각 10가지 디자인이 들어있다.

양이 혜자. 각 60매!

다 쓸 일은 없을테니 친구와 나눠쓰자.

역시 1000원.

다람쥐, 날다람쥐, 나무늘보(는 왜 가을?)

사랑스럽다, 귀엽다!

밤, 도토리, 낙엽, 땅콩, 고슴도치...

빨리 다이어리에 붙이고 싶다!!

잠깐 숨을 돌리고..

지금까지는

참으로 좋은 소비였다.

자, 다음 예(쁜)쓰(레기)

파우치가 그렇게 많으면서

파우치를 또 샀다.

그것도 3개나.

스테이어텀 시리즈의

다람쥐 패턴 파우치=2000원

75ml 핸드크림이 들어갈 정도 크기.

립과 쿠션 등 화장품 넣기 적당하다.

너띵스페셜 코듀로이 라인 파우치.

각각 2000원, 1000원.

가볍게 외출할 때

카드지갑, 스마트폰, 에어팟 등 

간단한 휴대품 넣을 수 있는 크기다.

지퍼형이 아닌 스트링형 파우치로

여성용품 넣기 딱 좋은 사이즈.

실물이 사진에 안 담겨 속상한 머그.

율무차와 참 잘 어울릴 것 같은

너띵스페셜 고슴도치머그=2000원

눈 떠보니 손에 들려있던,

왜 샀는지 모를,

밖에 하고 다닐 일은 없을 것 같은

똑딱이 헤어핀=1000원.

매시즌 저렴한 에디션을 찍어내는 다이소,
이렇게 소확행을 매일 하면
내 잔고는 과연 무사할까?

오늘도 물건을 사고, 

잠시 기뻐하고, 

길게 자책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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