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가 사고쳐서 극한편집 경험한 예능
촬영만 잘 끝냈다고 다가 아니다.
갑자기 출연자의 일신 상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 특히 그 문제가 불법이거나 범죄 혐의를 받는 경우 더 복잡해진다.
차라리 재촬영이 나을 것 같은 극한 편집 예능을 모아봤다.
지난 4월 시작된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가 대표적이다. 정준영과 미국에서 촬영을 진행 중일 때 그의 불법 행위 혐의가 드러났기 때문.
그래서 정준영의 흔적을 얼마나 지워냈을까가 이 프로그램의 첫 방송 관전포인트라고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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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클로즈업과 자막으로 정준영의 흔적을 모조리 빼버렸다. 일부러 정준영을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치밀하게 정리했다.
정준영의 여파로 엄청나게 고생한 예능 프로그램이 또 있다. '짠내투어'다.
정준영이 고정 출연 중이던 '짠내투어' 측 역시 과감한 자막과 CG를 동원해 정준영의 흔적을 지워내야 했다.
지난 4월 하일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라디오스타' 제작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가 '라디오스타' 촬영을 마친 후였기 때문. 예정대로라면 4월 10일 방영분에 하일이 나와야 했다.
심각한 사안이었기 때문에 제작진은 하일 분량을 통편집했다. 그 결과 풀샷 실종.
풀샷이 나올 때는 하일 위로 크~은 자료화면 또는 영상 효과를 삽입해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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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방송된 '삼시세끼 어촌 편'에 출연하기로 했던 장근석이 세금 관련 문제로 하차를 결정하면서 제작진은 급히 통편집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첫 방송 일정이 일주일 연기되기도 했다.
통편집을 통해 제작진은 장근석의 출연분을 과감하게 삭제했다.
장근석의 목소리도 걷어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일부 장면을 통해 그가 촬영에 참여했다는 사실 정도만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통편집 숙제를 안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SBS '정글의 법칙', JTBC '그랜드 부다개스트', JTBC '스테이지K' 등 아이콘의 멤버였던 비아이가 출연했던 모든 예능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