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까지 난리난 자가격리 파티
온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한 사람들은 달고나 커피 만들기, 십자수, 그림 그리기, 홈트레이닝 등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나름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다, 하다,
급기야 '자가격리 집콕 파티'(Club Quarantine)까지 등장했는데...
파티 게스트의 면면도 화려하다.
(거의 뭐 오스카, 그래미 시상식급)
이 신박한! 집콕 파티는 DJ 디-나이스(D-nice)에 의해 시작됐다.
디-나이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가상 클럽 파티'를 펼쳤다.
가수 존 레전드 등 유명인과 수천명의 팔로워들이 각자 집에서 밤새 DJ 디-나이스의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춤+노래+음주를 즐겼다.
파티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지난 21일 무려 10만 명의 사람이 접속했다.
"다음엔 대낮 파티, 브런치 파티도 해주면 안 돼?"
"이 파티 계속 해줄거지?"
"이거 완전 레전드임. 리스펙!"
"나 맥주캔 땄음"
사람들은 유명인 게스트가 접속할 때마다 댓글로 환호했다. 특히 미셸 오바마가 접속하자 댓글창이 난리가 났다.
(디-나이스는 2016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영부인 미셸 오바마의 초청으로 애프터 파티 DJ를 맡은 바 있다.)
저도 제가 집에서 최고의 파티를 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어제 우리 완전 끝내줬어요!!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아티스트들과 팔로워들이 파티에 와줬고..완전 완전 고마워요! (디-나이스)
집콕 파티가 센세이션을 일으키자, 미셸 오바마는 디-나이스와 파티 공동 호스트를 맡았다.
미셸 오바마가 의장을 맡고 있는 투표 독려 비영리 기구 '우리 모두가 투표할 때(When We All Vote)'와 함께 집콕 파티를 연 것.
이날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오프라 윈프리, 샤카 칸, 윌 스미스, 데이비드 베컴 등 6만1000명이 파티에 입장했다.
미국 폭스TV는 29일 오후 9시(현지시각)부터 1시간 동안 '미국을 위한 아이하트 거실 콘서트'(The iHeart Living Room Concert for America)를 방송한다.
엘튼 존이 사회를 맡고, 머라이어 캐리, 빌리 아일리시, 앨리샤 키스, 백스트리트 보이즈 등이 참여한다.
가수들이 각자 자택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셀프로 촬영하고, 폭스TV는 이 영상을 모아 방송하는 형식이다.
디-나이스의 자가격리 파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회적 단절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프라 윈프리
By.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