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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남이 가장 좋아한다는 반전 프로그램

조회수 2019. 6. 14. 10: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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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손효정
출처: KBS JOY '연애의 참견2'

[이것은, 영업글이다]

남의 연애를 보고 참견하는 것이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요즘 KBS JOY '연애의 참견'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연애의 참견'은 실제 연애 스토리를 소개하고, 이를 진단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비단 20, 30대 젊은 층에게만 인기가 높지 않다. 전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청춘 세대는 자신의 이야기 같다며 공감하게 되고, 오래 전 연애의 과정을 거쳐 가정을 꾸리고 있는 세대는 과거를 떠올리며 참견을 늘어놓게 되는 것.

출처: KBS JOY '연애의 참견2'

'연애의 참견'의 구성은 이러하다. 매 회마다 문제 있는 러브스토리 두 개가 소개된다. 짧은 사연은 카카오톡 대화로 재구성해 스튜디오에서 얘기하고, 긴 사연은 드라마로 보여준다. 시즌 1, 2를 합쳐 드라마는 69개, 총 138개의 이야기가 소개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중 현재든 과거든 자신과 비슷한 사연이 있을 것. 필자도 어느날 우연히 유튜브에서 '연애의 참견' 드라마를 보게 됐고, 한 에피소드 속 인물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했다. 재밌게 본 뒤, 다른 에피소드들도 찾아 보게 됐다.


마법처럼 빠져드는 '연애의 참견'의 매력은 무엇일까. 연출을 맡은 백일두 PD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연애의 참견' 백일두 PD는 인기를 실감하고 있었다. 최근 시청률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 시즌1 때는 0.5%를 넘기 어려웠지만(딱 한 번 0.6% 기록), 시즌2는 1%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연애의 참견' 방영 직후 푹(POOQ)에서 다시보기 1위를 찍기도 했다. 유튜브, 네이버TV, 티빙 등에서도 다시보기 열풍은 뜨겁다.


앞서 말한대로 '연애의 참견'의 시청층은 다양하다. 그런데 여기 놀라운 비밀이 있다.

시청률을 분석해 보면, 10대~60대까지 전연령층의 여성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세요. 특이한 부분이 있는데, '연애의 참견'은 40대 남성분들이 되게 많이 보신다는 거죠. 초반부터 지금까지 주 시청층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꾸준히 봐주셔서 매우 감사하죠."

'연애의 참견'에 빠져드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실제 이야기'라는 점 때문일 것. 백일두 PD도 이 점에 동의했다. '연애의 참견'의 기획 의도는 '연애 지침서가 되기 보다는 실제 사연들을 통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자'였다.


백일두 PD는 "초반에는 시청자분들이 '저런 일이 실제로 있어?'라면서 의문을 가졌다. 그런데 후일담이 나오니깐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믿더라. (서)장훈이 형도 의심을 했다. 후일담이 나오고,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서 간접 체험을 하면서 인식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출처: KBS JOY '연애의 참견2'

그동안 연애를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은 많았다. '연애의 참견'만의 가장 큰 차별점은 '드라마'다. 드라마가 있으니 더욱 재밌고 몰입하게 되는 것.


'연애의 참견'은 '청춘판 사랑과 전쟁'으로 통한다.

드라마에서 소개되는 사연을 보면, 실화가 맞는지 의심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친구에서 연인이 될 수 있을까' 같은 풋풋하고 평범한 사연도 있다. 그러나 믿을 수 없는 사연이 더 많다. 예비 신부가 과거 사촌과 사귀었다는 사실에 결혼을 고민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친구의 연인을 짝사랑하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에는 예비 시아버지가 과거 자신의 집을 망하게 한 사람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연도 소개됐다.

출처: KBS JOY '연애의 참견2' 화면 캡처

사연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디까지가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믿어도 되는 것일까. 백일두 PD는 이렇게 말했다.


사연을 받는 제보 메일이 있는데, 요즘 사연이 너무 많이 와요. 오는대로 보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괜찮은 사연을 보면, 취재를 시작해요. 사연자와 통화를 하는데, 번호를 안 남겨주시면 메일이나 SNS로 연락을 하죠.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는 부분은 유의해서 조금 바꾸는 편이에요. 이름은 가명으로 하고, 식당에서 벌어진 일을 카페로 바꾸는 정도죠. 당사자가 아닌 상대편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하지만, 저희 프로그램이 취재물이나 시사 프로그램은 아니니깐 한계는 있죠. 그래도 팩트를 기반으로 한다고 자신합니다."

백일두 PD에게 가장 반응이 좋았던 드라마 에피소드 BEST 3를 물었다. 현실적이기 보다는 놀랍거나 분노를 유발하는 사연 세 개가 꼽혔다.

'연애의 참견' 드라마가 뜨면서, 배우들도 주목받고 있다. 외모도, 연기력도 합격점이다. 특히 '연애의 참견'의 애청자라면 자주 보이는 배우들이 있다. 그 중 기자의 사심으로 주목해야 할 배우 세 명을 꼽아봤다.

# 이도현 27회 '아이돌 남친', 38회 '시간과 설렘 사이' 등 출연. 앞에 언급한 두 에피소드를 본 사람이라면, 그를 한 번쯤 검색해 봤을 것이다. 일단 잘생겼다...그리고 심쿵을 유발하는 연기가 일품이다. 나이는 25세라고. 특이한 점은 포지션 임재욱이 운영하는 신 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라는 것.

# 정준환19회 '너와 나의 갑을관계', 30회 '한 사람만 모르는 연애' 등 출연훈훈한 비주얼을 가진 그. 보면 볼수록 잘생겨 보인다. 얼굴에 여러가지 모습이 보이는 정준환은 반전 연기를 잘한다. 그런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 어렸을 때 아역배우로 활동한 특이 이력이 있다. 

# 주혜지 : 19회 '너와 나의 갑을관계', 24회 '내가 사랑한 시간'  등 출연예쁜 얼굴 덕분에 극 중에서도 '여신' 같은 캐릭터를 맡는다. 연기도 잘한다. 눈물 연기를 할 때 특히 매력이 빛난다. 1992년생이며, 이국적인 외모 때문에 혼혈 오해도 받았다고.

그렇다면 배우들의 캐스팅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시즌2 방송 초반까지만 해도 200~300명씩 오디션을 봐서 데이터를 구축해놓았어요. 사연별로 캐릭터가 달라서 맞는 배우 위주로 캐스팅을 하고요. 역으로 출연하고 싶다고 제의가 오기도 해요. 기본적으로 연기가 되고 잘생기고 예쁜 배우분들을 찾으려고 하죠.

신인 배우들에게 '연애의 참견'은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재연 배우', '연참시 배우'라는 타이틀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도 있을 터. 


저는 재연 드라마라고 생각하지 않고, 배우들을 재연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재연이라는 이미지로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청춘들의 연애 드라마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애의 참견'을 보는 또 다른 재미는 바로 MC들의 코멘트. 서장훈부터 주우재까지, 5명의 MC 라인업은 화려하다. 이제는 오남매 같은 그들. 각자 자신의 스타일대로 연애에 대해 참견하고 조언해준다. 

출처: KBS JOY '연애의 참견2'

이혼의 아픔이 있는 서장훈과 곽정은. 인생 선배로서 그들은 청춘들에게 현실적이고 따끔한 충고를 한다. 곽정은은 보통 이성적으로 판단하지만, 자신이 겪었던 일과 비슷한 사연이 나오면 응원을 한다. 눈물을 보인 적도 있다.

시크한 매력의 한혜진은 '연애의 참견'에서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연애를 하면 무조건 결혼까지 생각한다"고 솔직 발언한 한혜진. 그는 사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힘들고 어려운 사랑을 하는 사연자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마음가는대로 하길 바란다고 응원을 전한다.


김숙은 큰누나 같이 든든하고, 주우재는 쉽게 '욱'하면서 보는 이들을 공감케 한다. 

김숙 씨는 시즌1부터 시즌2까지 같이 하고 있는데, 중심을 잘 잡아주셔서 고맙고요. 곽정은, 주우재 씨도 시즌1부터 해주시고 계신데 냉철한 참견을 잘해주시고, (서)장훈이 형도 바랬던 부분을 잘 소화해주세요. 한혜진 씨는 프로그램 초반에는 적응을 힘들어했는데, 최근에는 활약을 해주시고 계시죠. 각자 위치에서 잘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한 번 뿐인 인생 사랑하며 살기에도 부족하다. 때문에 청춘들의 사랑을 응원하기 위해 '연애의 참견'이라는 프로가 나오고, 인기도 끌고 있는 것. 


현재는 로맨스를 파괴하고 분노를 유발하는 사연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언젠가는 '연애의 참견'에서 행복한 사연이 쏟아지는 그날이 오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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