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삼림'이 리메이크 된다고?
조회수 2020. 9. 25. 07:49 수정
아니, 속편이라고 해야 하나?
많은 영화 팬, 특히 홍콩 영화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는 감독,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낸 인물.
송혜교와도 영화를 찍은,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왕가위 감독이다.
그리고 그의 영화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영화 '중경삼림'.
이 영화가 2020년 버전으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 실화??
23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전영국 측이 '중경삼림2020' 제작을 정식 비준했다. 왕가위 감독이 각본을 맡을 예정이며, 중국 상하이에서 제작한다.
당국 측 공시에 담긴 '중경삼림2020' 스토리는 이렇다.
9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한다. 실연당한 경찰 223은 우연히 금발의 킬러를 만나고, 하룻밤이라는 짧은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따뜻함을 느낀다. 실연을 겪은 또 다른 경찰 663은 삶 속에 들어온 누군가에 의해 삶이 점점 변해간다. 2036년 중국 충칭에서는 소년 샤오첸과 아메이가 자신의 유전자가 이어준 파트너를 거부하고 자신의 운명을 찾아 나선다.
'중경삼림' 원작은 경찰 223과 여자 킬러, 경찰 663과 패스트푸드녀의 옴니버스식 스토리였다.
'중경삼림2020'에는 2036년 충칭이라는 새로운 배경이 더해진다. '중경삼림'의 '중경'이 바로 충칭이다. 배경이 2036년 배경이니 SF일 것이라는 추측만 나올 뿐 거의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있다.
'중경삼림'의 속편격으로 알려진 이 작품,
그런데, 정작 중화권 영화팬들 반응은 썩 좋지 않다.
돈 떨어져서 재탕하는 건가요?
'중경삼림'은 안 건드리면 안 되나요?
안 그래도 오래 찍는 왕가위인데, 2020이 의미가 있을까?
원작 배우들 다 안 나오면 무슨 의미인가요?
'중경삼림'은 안 건드리면 안 되나요?
안 그래도 오래 찍는 왕가위인데, 2020이 의미가 있을까?
원작 배우들 다 안 나오면 무슨 의미인가요?
양조위, 금성무, 임청하, 왕비(왕페이) 등 톱배우들을 다시 모으기도 힘들 뿐더러, 다시 모인다고 한들 그 영광을 재현해낼지 의문이라는 회의적인 반응들이다.
홍콩 반환 전 암울한 분위기의 홍콩 젊은이들을 그려 호평을 받았던 '중경삼림'. 왕가위 감독이 특유희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살려 '중경삼림' 원작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관객의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선 상황이기는 하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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