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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에게 검색어 순서란 아주 중요하진 않아도 은근히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그래서 많은 스타들이 데뷔 전 예명을 지을 때 이미 너무 유명인인 스타 혹은 일반 명사와 겹치지 않도록 고려하고 있다.

그런데 뜻밖의 인물과 동명이인이 되어 화제를 모았던 스타가 있다. 바로 배우 김정은!

김정은이라는 이름은 흔한 편이지만, 과거 카드사 CF에 이어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신드롬급 흥행 등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김정은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김정은이었다.

그런데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의 본명이 김정운에서 김정은으로 정정되어 알려지면서 ‘김정은’의 인지도 순위에 변화가 생긴 것!

지난 2010년 배우 김정은은 이 소식에 대해 섹션TV에서 “그 분의 성함이 김정운이길 바랐다”며 “운이 아닌 은으로 판명됐을 때 좌절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나이가 제가 연장자이니 바꾸더라도 그 쪽이 바꾸시는 게 어떻겠느냐”고 농담을 건넨 것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북한과의 평화 무드가 짙어지는 최근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이 매스컴에 노출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김정은을 검색했을 때의 순서도 오래 전 뒤바뀐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김정은은 최근 지인에게 보낸 화환에 ‘남한 김정은’이라고 적어둔 것을 공개하며 “내 이름을 이렇게 써야할 줄 몰랐다 정말”이라고 설명해 누리꾼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김정은만이 할 수 있는 센스 있는 농담으로 남한을 대표하는 ‘남한’ 김정은이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된 셈이다.

‘남한’ 김정은은 지난 2016년 결혼 이후 꾸준히 드라마,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듀얼’,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이 밖에 지난 2001년 대한사회복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국내입양활성화와 친권포기아동을 위한 영아원 자원봉사 및 후원, 장애아동을 위한 봉사, 천사들의 편지 사진전 재능 기부 등의 활동을 18년 째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장을 수여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