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BTS 수상소감, 중국 뺀 중화권 네티즌 실제 반응

조회수 2020. 10. 13. 07: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세상이 중국을 중심으로 도나요?"
출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양일 간의 온라인 콘서트 잘 마치고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 갑자기 중국 네티즌에게 맹공격을 당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중국이 정치적 문제를 대중 예술에 대입 시킨 건 하루이틀이 아니다. 때 되면 나라 하나씩 택해 온라인에서 조리돌림하는 게 예사.

한국의 경우 3년 전 사드로 인해 한한령이 시작됐고, 그 여파는 여전하다.

출처: 유튜브 캡처

그리고 이번 사태의 발단은 방탄소년단이 한미 관계 발전 기여에 대한 공로로 받은 밴 플리트상 수상. 여기서 리더 RM이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합니다.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전쟁의 희생자를 기리는 의미의 발언일 뿐인데, 중국은 '양국'에 꽂히고 말았다. 이를 보도한 건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

중국은 한국전쟁을 항미원조로 가르친다. 북한의 편에 서서 미국과 맞섰다는 의미다. 발언은 미중 갈등 중인 현 상황에까지 미쳐 방탄소년단이 미국 편을 들었다는 여론으로 확산됐다.

환구시보는 방탄소년단이 모델로 활동하는 브랜드의 중국 내 움직임을 후속 보도하며 사태를 키우는 중이다.

출처: 방탄소년단 공식 웨이보 캡처

방탄소년단과 빅히트 공식 웨이보 계정은 팬이 아닌 중국 일반 네티즌에게 점령 당한 상태. "중국에서 꺼져라", "입장을 밝혀라", "해명 안 하나" 등 방탄소년단을 비난하는 댓글이 대부분이다.


중국 팬들은 "입장 한마디만 밝혀달라"고 호소하는 중.

물론 중화권 전부가 중국과 같은 의견인 것은 아니다. 중국 외 다른 중화권 국가의 네티즌 반응은 중국과는 정반대다.


해당 소식은 대만, 홍콩으로도 전해졌고, 이들은 중국 네티즌의 행태에 공분했다. 중국 측 주장이 어불성설이라는 것.

다음은 대만 매체 보도에 달린 네티즌 댓글이다.

- 중국인들은 바보인가? 희생된 중국인들은 남한을 공격했던 사람들인데? 남의 집을 다 뒤집어놓고는 지금 고맙다고 하라고? 변태 아닌가?

- 중국은 그냥 평생 혼자 놀라고 해. 걸핏하면 다른 사람 괴롭히고 싶어 하는데. 지들끼리 놀면 되겠네.

- 지금 방탄소년단 건드린 거야?

다음은 홍콩 매체 유튜브 뉴스에서 발췌한 네티즌 반응.

- 방탄소년단이 중국을 욕되게 하는 게 아니라 중국인들은 스스로가 중국을 더럽히고 있다. 아직도 한한령은 진행 중이고 한국 스타를 쫓아내고 있다. 창피하지도 않나?

- 중국은 세상이 중국을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한다. 남한 입장에서 중국은 통일을 방해한 거다. 욕 안 하는 걸 다행인 줄 알아라.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인 방탄소년단이 한국전쟁 당시 적이었던 북한을 도운 중국의 희생을 언급하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게 대만, 홍콩 네티즌들의 공통된 목소리.

안타깝게도 중국의 이같은 트집 잡기는 통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모델을 맡은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방탄소년단과 연결고리를 끊고 있는 실정.

일각에서는 제2의 사드 사태로 번질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는 현 상황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