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이 술안주에 덤볐다 벌어진 일
[한정판이라서 해보는 리뷰]
빅맥or빅맥BLT 라지세트를 사면,
빅맥소스를 준다!
맥도날드에서는
"소장가치 200%"라고
했다.
무려 51주년 한.정.판.
목적은 이 '한정판 빅맥소스'이니,
소스를 사고 빅맥 라지세트를
얻은 것으로 하자.
(는 5500원)
한정판을 쫓는 나,
떳떳하고 당당하지.
선착순 못 들까 조마조마,
뉴스에이드 사무실 근처
서울 청담DT매장으로 향했더랬다.
그런데 웬걸,
조급했던 마음 민망하게,
개시 3시간이 지난 13시 30분께
민망하게도,
매우 여유롭게 Get.
어쨌든,
빅맥소스 꿀조합을 찾아
돌아오는 길 근처 마트에 들러
나초
먹태
아이비를 샀다.
맥도날드 제안 '빅맥소스 맛있게 즐기는 방법'에는 나초, 먹태, 연어가 있었지만, 소스 자체의 맛을 살리는 담백한 리뷰를 위해 연어를 생략하고 아이비크래커, 그리고 빅맥 라지세트에 딸려온 감튀를 곁들여보기로 한다. (어쩌다보니 맥주 안주st.)
'소장가치 200%'의 실.체.
꿀조합 찾기에 앞서!
빅맥소스의 면면을 살펴보자면?
유통기한은 2019년 10월 5일
냉장보관要.
패키지에 마음을 빼앗겼다. 귀엽다...
그냥 한정판이라 그런 것 같다.
뜯어본다...
시큼한 피클과 케첩향이 후각을 자극.
그냥 사우전아일랜드 드레싱인걸?
색도 그렇다.
마요네스와 케첩을 섞은 그 때깔.
(예감이 좋지 않아)
점도는
양상추를 곁들여야 할 것 같은 그정도.
뒤셀도르프 머스타드 소스와
양파 등등 들어있다고 한다.
빅맥소스+감자튀김
먼저, 감자튀김을 찍어보았다.
빅맥을 한입 먹고
감튀 하나 곁들인
그 맛을 기대하며...
그런데, 그런데...
내 소중한 감튀,
빅맥소스에 낭비하지 마세요.
따뜻하고 바삭한 감자튀김에 시큼털털함이 더해져 식초의 향이 후끈하게 목으로 확 들이치는 그런 느낌. 웬만하면 겪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한줄평:감자튀김+빅맥소스=헤어져.
빅맥소스+나초
2번주자,
맥도날드에서 추천한 나초와의 조합.
맥주 짝꿍 나초를
빅맥 소스에 푹 찍어보았다.
마치 치즈소스를 찍는 듯
아름답고 영롱한 비주얼...
은 FAKE!!
맥도날드에서 자신하길래
나름 기대했지만,
한마디로 그저 그렇다.
나초 옆에 함께 파는 칠리소스를 사먹을지언정, 먹을수록 '굳이 빅맥소스를?' 이라는 생각만...
한줄평:나초는 치즈소스에 양보하세요
빅맥소스+먹태
또 하나의 맥도날드 추천 조합,
값비싼 먹태.
오로지 빅맥소스를 위해 구입했고,
추천이라길래 기대도 컸다.
잘 손질된 먹태를
빅맥소스에 주저없이 푹~
(괜히 푹 찍었다...)
꼬릿한 먹태의 향과 시큼들들한 빅맥소스는 섞이지 않고 따로 논다. 신 냄새는 신 냄새대로, 비릿한 냄새는 비릿한 냄새대로. 상쇄가 아니라 약점들을 더욱 부각시킨다. 꿀조합이라는 말에 속았다.
먹태 살 때 같이 들어있던
참와사비마요로 입맛을 정화하였다.
한줄평:빅맥, 먹태는 넘보지 말길 바라.
빅맥소스+아이비
맥날 추천템은 아니지만
왠지 어울릴 것 같아 산 아이비.
세상에서 제일 담백한 크래커,
과연 빅맥 소스를 살릴 수 있을까.
또, 찍어보았다.
그.런.데.
추천 조합이 아닌데, 나름 괜찮다. 4가지 비교군 중 빅맥소스와 가장 잘 어울린다. 사우전아일랜드 드레싱에 버무린 샐러드에 들어있는 크루통이 이런 맛일까? 꿀조합까지는 아니지만 넷 중 빅맥소스와 가장 잘 어울린다!
한줄평:아이비, 네가 살렸다.
<결론 >
소장 가치 200%는 소장만 하고 먹지는 말라는 뜻이었나 봐. 빅맥 먹다 소스 모자랄 때만 넣는 걸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