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인생 드라마 셋

조회수 2019. 5. 26. 0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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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박귀임
당신의 인생 드라마는 무엇입니까?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여러 가지 드라마가 떠오를 것이다. 누구에게나 인생 드라마 하나쯤은 있을 테니까.




tvN '디어 마이 프렌즈'(2016)
출처: CJ ENM

tvN '디어 마이 프렌즈'는 '황혼 청춘'들의 인생 찬가를 그린 드라마다. 노희경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와 현실적이고 섬세한 전개가 돋보였다.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 김혜자 고두심 나문희 윤여정 신구 등의 열연은 '디어 마이 프렌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꼰대'를 통해 '인생'과 '죽음'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아이러니하면서도 의미 있는 드라마였다.
    

출처: CJ ENM


지분이 많지 않았지만, 조인성과 고현정의 로맨스 역시 현실적인 설렘으로 연애 세포를 깨워줬다. (특별출연이었지만 마지막까지 나와준 조인성에게 감사한 건 안 비밀. 훗.)

누군가 그랬다. 우리는 살면서 세상에 잘 한 일 보다는 잘못한 일이 더 많다고. 그러니 우리의 삶은 언제나 남는 장사이며, 넘치는 축복이라고. 그러니 지나고 후회하지 말고 살아 있는 이 순간을 감사하라고. 정말 삶은 축복이며 감사일까. -박완(고현정)

(그대들의 인생도 토닥토닥)


tvN '비밀의 숲'(2017)
출처: CJ ENM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tvN '비밀의 숲'이 그렇다. '비밀의 숲'은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


탄탄하고 치밀한 이수연 작가의 필력은 입봉작이라고 믿기 어렵고, 감각적인 안길호 감독의 연출력은 장르물의 진수를 보여줬다. 엔딩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으니, 말 다한 거 아닌가.

출처: CJ ENM

뇌수술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검사 황시목(조승우)의 열연도 빛났다. 주, 조연 중에 연기 구멍은 1도 없었다.


아직도 '비밀의 숲'을 안 봤다면, 지금부터라도 꼭 정주행하길. 한국 드라마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 무엇인지 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

우리 검찰, 더 이상 부정한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다시 한 번 싸우겠습니다. 기소권을 더 적합한 곳에만 쓰겠습니다. 검찰의 진정한 임명권자는 국민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헌신하겠습니다. 더 이상 우리 안에서 괴물이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시목(조승우)

(끝까지 정의로웠던 황시목 검사에게 박수를)


tvN '나의 아저씨'(2018)
출처: CJ ENM

tvN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 박상훈(박호산), 박기훈(송새벽), 박동훈(이선균)과 거칠게 살아온 이지안(이지은, 아이유)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다.


출처: CJ ENM

박해영 작가의 진정성 있는 필력과 김원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은 더할 나위 없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위로해주면서도 '진짜 어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시간들. 보는 내내 아프지만 따뜻했다. 그리고 '정희네'에서 한 잔 하고 싶었다. 진짜.





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네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네가 먼저야. 옛날 일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박동훈(이선균)





(크, 감동이었다)

이상 지극히 주관적인 인생 드라마였다. 


당신의 인생 드라마는 무엇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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