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6일, 감정기복 장난 아니라는 사람들
꽃 피는 봄이 왔다. 야구의 계절이 시작됐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야생야사'를 실천 중일 스타들을 모아봤다.
#조진웅
조진웅은 연예계 소문난 야구팬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골수팬답게 그는 차원이 다른 '자이언츠 사랑'을 전해왔는데... '무릎팍도사' 출연 당시 고민이 '롯데 야구 때문에 촬영에 집중하기 어렵다'였을 정도.
NC 다이노스 창단 후 롯데에서 NC로 팀을 세탁한 친구와 연락을 끊었다며 뚝심 행보를 보였던 그는 롯데가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2019년엔 "내년에도 안 달라지면 폐단해야 한다"고 쓴 소리를 퍼부으며 참 팬의 면면을 뽐냈다.
조진웅과 '광대들: 풍문조작단'으로 호흡을 맞췄던 윤박에 따르면 조진웅은 롯데가 지고 있을 때만 빼면 좋은 사람이라고.
참고로 윤박은 LG트윈스의 팬이다.
#박성웅
박성웅 역시 소문난 야구팬이다.
박성웅은 LG트윈스의 열혈 팬. LG트윈스가 주선하는 다양한 자선행사에 참석했던 그는 트윈스의 명예선수로 두 차례 시구도 했다.
'시구해 드릴게' 배우 박성웅 팬심 가득한 시구
LG가 긴 암흑기를 보낸 만큼 박성웅이 감내한 세월도 눈물겨운데 팀 성적이 나빴던 탓에 주변에 LG팬이라 밝히지 못했다고.
이젠 공인된 트윈스 팬.
2021시즌을 앞두고 박성웅은 "LG가 우승한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절대적인 신뢰를 전했다.
#조인성
톱스타 조인성은 한화 이글스의 오래 팬이다.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 시절부터 이글스를 응원했다고 하니 참 팬 검증 완료.
'오빠 보고 싶어서 왔어요' 배우 조인성 시구
지난 2014년엔 직접 마운드에 올라 시구도 했는데, 우월 기럭지와 안정적인 투구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간 타 구단으로부터 숱한 시구 제의를 받았으나 한화와의 의리를 지키고자 모두 거절했다고.
지난 2020시즌, 한화가 충격의 18연패에 빠졌을 때도 조인성은 절친 김기방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슈가
월드스타 BTS의 슈가도 야구팬이다. 대구 출신의 슈가는 삼성 라이온즈의 골수팬.
지난 2014년 삼성 우승 후 본인의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기쁨을 표했던 그는 5년 후인 2019년, 메이저리거 류현진과의 만남에서 스스로를 '삼성팬'이라 칭하는 것으로 전 세계에 라이온즈 사랑을 알렸다.
이에 삼성 측도 발 빠르게 움직였는데 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시구자로 초청하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신현수
배우 신현수는 구 SK와이번스 현 SSG랜더스의 열혈 팬이다.
지난 2017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무한 와이번스 사랑'을 고백했던 신현수는 이듬해 직접 시구를 하며 소원을 이뤘다.
탤런트 신현수, SK 승리 기원 시구
선수 뺨치는 유니폼 소화력은 덤.
흥미롭게도 신현수는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 SK와이번스 소속의 2군 선수를 연기했는데 에이스 김광현의 투구폼을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