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놓쳤을 어벤져스 디테일 10가지(스포일러 포함)
아는 만큼 재밌다는 마블 영화들!
특히 최근 개봉한 '어벤져스:엔드게임'은 마블의 10년 역사를 정리하는 작품인 만큼 깨알 포인트들이 더더욱 많다.
그래서 정리해봤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을 보면서 놓쳤을 깨알 같은 디테일들. 외신 보도(INSIDER) 등을 참고해 정리해봤으니 N회차 예정 중이라면 꼭 한 번 찾아보시길.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다량 포함돼 있는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영화의 오프닝을 장식하는 이 장면, 기억나시는지?
호크아이(제레미 레너)가 자신의 딸, 라일라에게 활 쏘는 법을 가르쳐 주는 장면이다.
그 아빠에 그 딸이라고, 호크아이가 자세만 살짝 교정해줬을 뿐인데 과녁의 정중앙을 명중시킨 릴라!
이에 호크아이는 기뻐하며 "그렇지, 호크아이"라는 말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한다.
그 '호크아이'라는 호칭이 의미심장하다.
사실 원작에서 호크아이에게 가르침을 받는 '여성 호크아이'는 케이트 비숍이라는 인물이다. 호크아이의 딸, 라일라 바튼과 이름부터 다르다.
하지만 이 장면이 등장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관측. 라일라 바튼의 호크아이를 볼 수 있을 거란 추측을 가능케 한다.
호크아이 외에 또 하나의 오프닝을 장식한 장면, 바로 우주에 표류 중인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모습이다.
우주선의 연료도 바닥나고, 식량도 동나고 곧 산소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아이언맨.
사랑하는 페퍼 포츠(기네스 펠트로)에게 메시지를 남기며 자신이 며칠 째 우주를 표류 중인지 이야기한다.
21일, 아니 22일째"
'그런가 보다' 넘길 만한 대사이지만, 사실 '어벤져스:엔드게임'이 마블의 22번째 작품이라는 걸 떠올려본다면 쉽게 넘길 만한 대사는 아니다.
굳이 날짜를 수정해가며 22번째라고 이야기한 것엔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떠돌던 아이언맨을 구해준 건 누구? 바로 캡틴 마블(브리 라슨)이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궁금하지는 않았는지. 캡틴 마블은 그 광활한 우주 한복판에서 어떻게 아이언맨을 찾아냈을까.
이는 올해 개봉한 '캡틴 마블' 쿠키 영상에서 유추해볼 수 있다.
특히 그가 맡은 캐릭터가 마블 역사상 첫 동성애자 캐릭터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했던 호크아이의 딸 릴라는 조 루소 감독의 딸이라는 사실! (빠밤)
70년으로 돌아간 덕분에 젊은 시절의 행크 핌 박사를 볼 수 있는 반가움도 잠시!
그의 책상에 놓여있는 이상한 모양의 헬멧을 볼 수 있다. 순식간에 지나가지만 형체가 개미의 얼굴과 매우 흡사한 이 헬멧, 바로 1대 앤트맨 헬멧 되시겠다.
지금의 앤트맨 헬멧은 이런 모양이지만, 원작 속 오리지널 앤트맨의 헬멧은 좀 더 개미와 닮아있었다는 거!
역시 같은 시간대인 1970년, 캡틴 아메리카는 자신을 쫓는 사람들을 피해 들어간 곳에서 옛 연인 페기(헤일리 앳웰)를 발견한다.
바쁘게 일하는 중인 페기. 그의 뒤에 시계가 놓여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시는지?
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여러 번 확인한 결과 페기의 뒤에는 시계가 놓여 있었고 그 시간은 4시 26분이었다"라고 밝혔다.
4시 26분의 의미는 뭘까. '어벤져스:엔드게임'은 북미 기준 지난 4월 26일에 개봉했다.
1970년 장면에서 또 한 가지 반가웠던 점은 바로 자비스(제임스 다시)의 등장이다.
지금까지 아이언맨의 훌륭한 AI 파트너로만 등장했던 자비스. 아이언맨이 그 이름을 어디서 따왔나 했더니 바로 자신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존 슬래터리)의 비서였다.
자비스는 마블에서 처음 등장한 것이지만 사실 미국 ABC 드라마 '에이전트 카터'에서 에드윈 자비스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바 있다.
쉴드 조직의 초기 모습을 다룬 드라마다 보니 하워드 스타크와 함께 자비스 역시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에이전트 카터'에서 자비스를 연기한 제임스 다시가 이번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도 자비스를 연기한다는 점도 주의 깊게 살펴보시길.
영화의 마지막, 모두가 오열한다는 그 장례식 장면에 낯선 얼굴 한 명이 있다.
특히 잘생긴 훈남이라 더더욱(?) 눈길이 가는데, 과연 누굴까.
이렇게 사진으로 봐도 모르시겠다고?
어린 시절의 얼굴을 보면 기억이 나시려나. 언뜻 기억나는 분들도 계실 거다.
'아이언맨3'에서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아이언맨을 도와준 그 꼬마 소년이다.
아이언맨의 죽음이 예견됐다는 말도 나왔다.
이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격렬하게 싸웠던 '어벤져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본격 팀이 되기 전, 티격태격 참 많이도 싸웠던 두 사람.
이때 캡틴 아메리카는 아이언맨에게 팀을 위해 희생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화를 낸 바 있다.
그때 아이언맨은 자신은 아예 그럴 상황을 만들지 않을 거라 반박한 바 있는데, 바로 이 대사! 희생!
캡틴과 아이언맨 모두 틀렸다. 결국 인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아이언맨 되시겠다.
모두를 짠하게 했던 마지막 장면, 캡틴 아메리카와 페기의 애틋한 댄스 장면.
그것도 사실 예견된 장면이었다. 이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