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금수와 사랑에 빠졌다.txt
그런데 동물이 주인공으로 전면에 나서는 영화들 보다, 최근엔 대사 하나 없이도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동물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한 번 모아봤다. 최근 핫했던 서브 동물 캐릭터들.
각자의 매력 어필 시간을 준비해봤으니 만약 못 보신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찾아보시길.
이름 : 없음
취미 : 강동원 옆에 붙어 다니기
특기 : 강동원 품에 안겨 다니기
특징 : 비극적 새드엔딩...
첫 번째 매력 어필 주인공은 영화 '검은 사제들'에 등장했던 돼지다.
극 중 아무도 돼지의 이름을 지어주지 않아 이름은 없다. 비록 이름은 없지만 영화 속에서 꽤나 중요한 역할을 했더랬다.
영신(박소담)의 몸에 들어간 악령을 옮겨 담을 그릇으로 돼지가 선택된 거다.
생각해보니 좀 불쌍한 면도 없지 않아 있다. 결국 악령이 돼지 몸속으로 들어와 저렇게 하얀 돼지가 검은 돼지로 변해 물에 던져졌으니 말이다.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돼지이긴 하지만 관객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극 중 최부제 역을 맡은 강동원의 품에 안겨 다니는 호사(?)를 누렸기 때문.
뿐만 아니라 대사 한 마디 없이 오직 '꾸에엑!' 소리로만 명연기를 펼쳐준 열연까지 더해!
'검은 사제들'에서 매력 어필 제대로 해준 돼지 되시겠다.
이름 : 구스
종 : 플러킨
취미 : 홀연히 나타나기
특기 : 사람 구별하기
특징 : 반전매력 주의
영화 '캡틴마블'에서 '갓구스'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주인공이다.
구스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진 사람, 한둘이 아니었다. 심지어 고양이가 '캡틴마블'의 캐릭터 포스터에까지 등장했으니 말 다했지.
구스의 치명적인 귀여움은 영화 중반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독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를 잘 따르던 구스.
캐럴 옆에만 가면 다리에 몸을 부비부비 하고, 세상 귀여운 표정으로 캐럴을 바라본다.
진심, 영화 끝나고 고양이 입양할 뻔했다.
이런 구스의 취미는 '홀연히 나타나기'다. 눈을 돌려보면 어디에선가 등장인물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구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ㅎㅎ)
그리고 특기는 사람 구별하기! 엄청난 특기다.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우리 구스는 기가 막히게 알아차린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구스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건 그의 반전 매력 일터.
치명적 귀여움을 발산해준 구스에겐 반전 매력이 존재했으니 이는 그의 종(種)과 관련이 있다.
러시안블루는 아닐 테고, 브리티쉬 숏헤어에 가깝나? (전문 용어 대방출)
구스는 플러킨이라는 종이다. 애묘인들 중에 플러킨이라는 종을 처음 들어본 사람도 많을 거다.
그게 맞다. (ㅋㅋ) 플러킨이라는 종은 '캡틴마블'에서만 존재하는 종이다. 그 종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는 영화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우리 영화 볼래?: <캡틴 마블> 완벽한 파트너쉽 영상
이름 : 아부
취미 : 보물 감상하기
특기 : 남의 물건 몰래 훔치기
특징 : 눈치가 빠름
마지막은 최근 개봉한 영화 '알라딘'의 원숭이다. (아쉽게도 아부 스틸컷이 없어 캡처 사진을 사용했다...)
이름은 아부, 알라딘이 키우는 반려동물이다. 좀도둑인 주인에게 굉장히 많은 도움을 준다. 그 이유는?
손기술(?)이 화려하다. 알라딘이 시선을 끌면 몰래 물건을 훔쳐오는 능력이 탁월하다.
취미도 이런 아부의 특기와 관련이 돼 있다. 보물 감상하기.
알라딘과 함께 램프를 가지러 신비의 동굴로 들어갔을 때, 주변에 가득 놓여있는 보물을 보며 매우 행복해했더랬다. (ㅎㅎㅎ)
심지어 자신의 주인과 썸 타는 관계인 자스민의 팔찌도 탐낼 만큼 보물에 대한 욕심이 크다.
하지만 아부를 미워할 수 없는 이유! 주인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고, 굉장히 눈치가 빠르다는 점 때문이다.
보물에 눈 뒤집힌 주인의 뺨을 사정없이 내리칠 수 있는 강단과!
알라딘이 곤경에 빠졌을 때 도울 방법을 강구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심지어 마법 양탄자에게 먼저 눈치를 주며 계획을 짜는 모습까지!
유독 '알라딘'에는 앵무새부터 호랑이 등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아부가 제일 귀엽다는 거, 영화 본 사람들이라면 다 공감할 거다.
우리 영화 볼래?: <알라딘> 메인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