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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예계 생활을 시작, 계약 기간을 꼭꼭 채우고 새둥지를 찾아 떠난 이들이 있다.

가수, 아이돌 회사 이미지가 강했던 SM엔터테인먼트에서 배우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던 스타, 그리고 아이돌에서 시작해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힌 스타까지.

SM엔터테인먼트에 10년 넘게 속해있다 배우 회사를 새 터전 삼아 활동 중인 스타들 살펴보자.

배우 이연희가 SM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은 건 무려 19년 전. 2001년 제2회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 입상하며 SM엔터테인먼트에 발탁됐다.

한때 소녀시대 멤버로 가수 데뷔를 준비하기도 했다고. 이연희는 과거 여러 방송에서 이같은 비하인드를 직접 밝힌 바 있다.

소녀시대가 아닌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이연희는 드라마 '금쪽같은 내새끼' '에덴의 동쪽' '파라다이스 목장' '유령' '미스코리아' '화정' '에스에프에잇',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M' '내 사랑' '순정만화'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등에 출연했다.

이연희는 데뷔 초 '발연기 배우'라는 오명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서서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6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 비연예인인 남자친구와 결혼한 이연희는 11월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종료되며 19년 인연을 마무리했다. 

이후 11월 30일,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2006)에서 함께 연기했던 배우 현빈이 속한 VAST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14년 만의 재회다.

이연희는 영화 '새해전야'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03년 제5회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 외모짱으로 뽑혀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고아라는 같은 해 1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반올림'의 주인공 옥림이 역을 꿰차며 화려하게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눈꽃' '누구세요?' '맨땅에 헤딩' '응답하라 1994' '너희들은 포위됐다' '화랑' 등 드라마와 '페이스 메이커' '조선마술사'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 등 영화에 출연했다.

그리고 2016년 11월, SM엔터테인먼트와의 13년 인연을 끝낸 고아라는 배우 기획사인 아티스트 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맺었으며, 2020년 1월 이 회사와 재계약했다.

아티스트 컴퍼니 이적 후 고아라는 '블랙' '미스 함무라비' '해치' '도도솔솔라라솔' 등에 출연했다.

수영은 12세였던 2002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한일 합작 듀오 Route O로 데뷔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일본에서 3장의 싱글을 발표하는 한편, CF 모델로도 활약하며 SM엔터테인먼트 기대주로 꼽히던 수영은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하며 본격적인 아이돌 활동을 시작했다.

오랫동안 연기 활동을 준비한 수영은 2007년 '못말리는 결혼'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영화 '순정만화' 드라마 '제3병원' '연애조작단;시라노' '내 생애 봄날' '퍼펙트 센스' '38사기동대' '알 수도 있는 사람' 등에 출연했다.

2017년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정식으로 종료된 수영은 배우 전문 엔터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해 배우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적 후 수영은 '밥상 차리는 남자' '본 대로 말하라'에 출연했으며 방영 예정인 JTBC '런 온'에서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인 서단아를 연기한다.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2002년 길거리 캐스팅으로 SM엔터테인먼트에 발을 들인 서현은 5년 후인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했다.

수영, 윤아와 함께 소녀시대에서 연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멤버로 꼽힌다. 특히 뮤지컬에서 활약했는데, '해를 품은 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맘마미아' 등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도둑놈, 도둑님' 등 작품에도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온 서현은 2017년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 이후 배우 소속사인 나무엑터스와 계약을 맺었다.

이후 '시간' '안녕 드라큘라' 등 작품에 출연했으며, 최근 종영한 '사생활'에서 경력 29년의 생활형 사이꾼 차주은을 연기해 호평을 얻었다.

정수정(크리스탈)은 2007년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연습생 생활을 하다 2009년 에프엑스 멤버로 데뷔했다.

크리스탈은 리드보컬 포지션에서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하며 그룹의 인기를 견인했다. 그리고 2010년부터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연습' 등으로 배우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크리스탈은 리드보컬이자 센터로 그룹의 인기를 견인했다. 그리고 2010년부터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연습' 등으로 배우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후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하백의 신부 2017' '슬기로운 감빵생활' '플레이어' '써치' 등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필모를 쌓았다.

그리고 지난 2020년 8월,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다. 이후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위해 10월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개봉한 '애비규환'에서는 대학생 미혼모 역을 맡아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