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을 반성하게 만든 연기 천재

조회수 2020. 10. 14. 08: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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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투머치토커 vs 無대사, 유아인의 선택은?
출처: UAA

배우 유아인을 대변하는 수식어 중 하나인 도전


그만큼 새로운 이야기, 캐릭터 등에 많이 도전하고 변신한 그의 모습 때문에 붙게 됐는데. 

도전적이었어요. 빛과 소리를 전면에 내세우는 영화에선 상당히 도발적이었죠.
유아인마저 '도전적이라고 선언한 영화'라고 인정한 작품이 하나 딱! 등장했으니.
출처: '소리도 없이' 포스터
소리가 없다는 걸 제목을 통해 전면에 내세웠는데요. 홍의정 감독님이 신인이신데 뭔가 선언하는 듯한 인상이었죠. 어떤 소리를 만들까하는 궁금증과 그동안 접하지 못한 걸 보여주겠다는 감독님의 의지가 시나리오에서부터 강하게 전달됐어요.
출처: '소리도 없이' 스틸

'소리도 없이' 태인 역을 맡으면서 유아인은 연기자로서 또 다른 도전을 감행했다.


데뷔 이래 최초 대사 한 줄 없이 촬영을 소화한 것.

출처: UAA
제 대사 란은 전부 빈 칸이었어요.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자유로웠어요. 태인이 말만 없을 뿐이지, 시나리오 전체는 완성도가 있어서 불편함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흥미로웠습니다.

대사가 없으니까 뭔가를 표현해야할 때는 '내 몸이 어떻게 움직여질까' 하는 궁금증으로 접근해봤고, 새로운 표현 등이 나올 때 즐겁고 반가웠어요.
출처: '소리도 없이' 스틸

영화가 끝날 때까지 태인이 왜 말이 없는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그래서 궁금증을 참지 못해 직접 유아인에게 물어봤다.

이 부분은 감독님도 명확하게 알려주시진 않았어요. 저에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을 던지셨을 뿐이죠. 제 생각엔 (태인이가) 선천적으로 말을 못하는 건 아닌데, 말을 해야 하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표현에 대한 의지가 상실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출처: UAA

말이 없는 캐릭터를 맡으면서 좋은 점이 하나 있었다고 밝힌 유아인. 


촬영하지 않을 때도 대화 없이 있을 수 있어 매우 편했다고.

현장 자체가 많은 말이 오간 편은 아니지만, 말하지 않고 있어서 좋았어요. 말의 맛도 있겠으나 말을 많이 안 해도 되게 하는 사람, 현장, 공기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저 스스로 '과묵한 유아인'으로 인식되고 싶었거든요. 하하하.
출처: UAA

'소리도 없이'를 촬영하면서 유아인은 "정말 반성하게 됐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는데.


그 이유가 뭐냐면, 이 배우 때문.

출처: '소리도 없이' 스틸
초희 역을 맡은 아역배우 문승아.
태인 같은 인물을 맡게 되면, 정제되거나 과장된 표현을 지양한 상태에서 존재 자체만으로 느낌을 전달해야 하는데요. (문승아 양은)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을 해줬어요.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힘이 느껴져 제 연기가 의식적이고 부자연스럽지 않았나 되돌아보게 됐어요. 많이 배웠습니다.
아역 배우들을
먼저 칭찬하는
겸손하신 분.
출처: UAA
인터뷰를 마치면서 연기 경력만 17년 채운 유아인에게 양자택일을 하나 던져봤다.
똑같은 조건의 두 작품 배역을 제안 받았다. 다만 하나는 투머치토커인데, 다른 작품은 대사가 하나도 없다.
유아인의 선택은?
출처: UAA
지금 촬영 중인 '지옥'이 최근 맡았던 4작품에서 소화헀던 대사 합친 양보다 훨씬 많거든요. (웃음)

저는 아무런 대사가 없는 걸 택하겠어요. 촌스러울 수 있지만, 최소한의 표현으로 극대화하는 경지에 도달해보고 싶어요.

By. 뉴스에이드 석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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