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이 기승전 '산낙지'를 외친 사연
빨판이 입 안에 달라붙더라고요!"
산낙지의 남다른 '빨판 힘'을 느낀 사람, 바로 영화 '엑스맨:다크 피닉스'에 출연한 타이 쉐리던이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엑스맨:다크피닉스'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타이 쉐리던.
이번 내한 행사를 위해 지난 26일 아침에 한국에 들어왔다고 하는데, 덕분에 서울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었단다.
서울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특히 시장에 가서 산낙지를 먹어봤습니다. 낙지를 잘랐는데도 막 움직이는데, 맛있더라고요. 하하. 꼭 시도해보세요." (타이 쉐리던)
함께 온 배우들에게도 산낙지를 적극 추천하더니 기자들의 질문에 또다시 낙지를 언급하는 '기승전 산낙지' 면모를 보여줬다.
Q.
극 중 캐릭터인 사이클롭스로 한국에 왔다면 뭘 하고 싶나요?
A.
산낙지를 튀겨서 먹지 않을까요. (웃음)
눈에서 나오는 저 불빛으로 산낙지를 튀기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ㅋㅋㅋ)
이렇게 산낙지 사랑을 드러낸 타이 쉐리던 외에도 함께 내한한 마이클 패스벤더, 소피 터너, 에반 피터스 그리고 사이먼 킨버그 감독의 첫 내한 소감 및 영화에 대한 이야기까지!
'엑스맨:다크피닉스' 내한 현장의 이모저모를 정리해봤다.
산낙지에 이어 '엑스맨:다크피닉스' 배우들의 사랑을 받은 한국 음식이 또 하나 있었으니, 바로 한국식 바비큐다.
"오늘 밤에 한국식 바비큐를 먹을 예정인데 너무 기대됩니다.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너무 기쁘네요." (소피 터너)
"오늘 밤에 바비큐를 먹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래방에 가도 재밌을 것 같아요." (에반 피터스)
이번 '엑스맨:다크피닉스'로 내한한 배우들 중 '엑스맨' 시리즈와 오래 함께 한 배우가 마이클 패스벤더다.
그래서 그에게 그간 함께 한 배우들 중 진짜 히어로처럼 느껴졌던 동료 배우가 있냐는 질문이 주어졌다.
과연 그의 대답은?
저요." (마이클 패스벤더)
물론 농담이 섞인 대답이었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건 왜 때문일까. (ㅎㅎ)
극 중 매그니토 역을 맡은 마이클 패스벤더는 '엑스맨' 시리즈의 오리지널 배우들도 언급했다.
휴 잭맨, 할리 베리 등 오리지널 배우들도 전부 다 잘했던 것 같습니다. 그 역할을 다른 배우가 한다는 게 상상이 안 돼요." (마이클 패스벤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최고인 것 같네요." (마이클 패스벤더)
'엑스맨:다크피닉스'는 엑스맨을 끝낼 파괴적인 캐릭터 다크 피닉스로 변한 진 그레이(소피 터너)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을 걸고 맞서야 하는 엑스맨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할 작품이다.
결국 시리즈의 피날레 마지막은 진 그레이, 즉 소피 터너가 메인 주인공을 맡게 됐다.
이 영화의 일원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시리즈의 마무리에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죠." (소피 터너)
다른 배우들은 소피 터너의 연기를 칭찬하기 여념이 없었다.
"관전 포인트는 소피 터너의 연기입니다. 저한테 영감을 주는 배우죠." (마이클 패스벤더)
"소피 터너의 연기가 주목할 부분입니다." (타이 쉐리던)
저는 한국 영화의 큰 팬입니다. 굉장히 신선하고 예측 불가능한 매력이 있죠.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저 역시 한국 영화를 굉장히 사랑합니다. 제게 많은 영감을 주는데요, 특히 폭력과 코미디의 조합에서 저도 힌트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