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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덕분에 이런 걸 다 보네

조회수 2019. 4. 26. 19: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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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경주

'광풍'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나 보다. 

출처: '어벤져스:엔드게임' 공식 포스터

영화 하나 개봉했을 뿐인데, 참 많은 것들이 새롭게 생겨나고 지금껏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펼쳐지고 있다. 


전작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때도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긴 했지만 그보다 더 역대급 인기를 자랑 중인 '어벤져스:엔드게임'. 


'어벤져스:엔드게임'의 개봉으로 생겨난 이색 상황들을 한 번 정리해봤다. 

출처: '어벤져스:엔드게임' 스틸컷

그간의 마블 시리즈 중 제일 긴 러닝타임을 자랑하는 '어벤져스:엔드게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149분도 길다고 생각됐는데 이번엔 무려 181분이다. 3시간이 넘는 셈이다. 

때문에 다양한 것(?)들이 생겨났으니, 일단 극장이 발 빠르게 대처했다. 
CGV에서 '3시간 콤보'라는 상품을 만든 것!

이름부터가 너무나 '어벤져스:엔드게임'을 노린 이름이다. 심지어 옆에 설명도 '어벤져스:엔드게임' 맞춤이다. 
#1인1팝콘 #갈증나지않겠어? #장기전이다(궁서체) #3시간이면배고플텐데 #화장실은꼭들렀다가0... #슈퍼히어로안녕...★

'3시간 콤보'의 판매 시작 날짜도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일인 지난 24일부터. 심지어 판매 기한은 메뉴가 소진될 때까지다. 


즉, '어벤져스:엔드게임' 상영 기간만을 노린 메뉴란 말씀이다. 

출처: '어벤져스:엔드게임' 스틸컷
긴 러닝타임으로 극장 직원들의 스케줄도 달라졌다. 

3시간이라는 러닝타임 때문에 극장들은 첫 상영 시간을 오전 7시로 당기는 선택을 했다. 보다 더 많은 회차를 틀기 위해!

덕분에 직원들이 바빠졌다. 
평일에는 7시부터 준비를 시작하거든요. 그런데 '어벤져스' 때문에 모든 일정을 한 시간 일찍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피니티 워' 때도 아침 일찍부터 오신 분들을 봤지만, 그때보다 훨씬 많네요." (메가박스 직원 A씨)
출처: '어벤져스:엔드게임' 스틸컷

바빠진 건 극장 직원들 뿐만 아니다. 영화를 관람하러 온 관객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아침 일찍 영화를 보러 오는 건 물론이거니와, 3시간 러닝타임에 대비해 상영 전 화장실을 들리는 관객들이 많아졌다.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어벤져스 엔드게임 화장실'이 연관 검색어로 있을 정도니 말 다했다.

'마블'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 바로 쿠키 영상이다. 


마블은 쿠키 영상을 통해 항상 다음에 나올 영화에 대한 예고를 하곤 했다. 


영화가 끝난 직후,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뒤 나오는 쿠키 영상까지. 


이에 학습된(?) 관객들은 마블 영화를 볼 때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곤 했다. 

출처: '어벤져스:엔드게임' 스틸컷
특히 '어벤져스:엔드게임'은 마블의 10년을 총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인 만큼 다음 편의 예고 격인 쿠키 영상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하지만 이번엔 쿠키 영상이 없다. 

마블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쿠키 영상이 없다니. 당황한 관객들 꽤 됐나 보다. 이를 믿지 못하고 극장 직원들에게 물어보는 관객도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개봉일에 극장 직원이 상영 전 "쿠키 영상 없습니다"라고 소리치는 일도 있었다. 


최근 극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어벤져스' 쿠키"라고 기자가 말을 꺼내자마자 "쿠키 영상 없습니다"라는 자동반사(?) 적인 대답을 하기도 했다. 

출처: '어벤져스:엔드게임' 스틸컷

실제로 일부 극장에선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쿠키 영상이 없습니다. 12분 간의 엔딩 크레딧 끝나기를 기다리시기엔 바쁜 고객님의 시간을 절약해드리기 위한 안내입니다! 아쉬우신 분들은 어벤져스 사가 완결판의 여운을 느끼셔도 좋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다.

광풍이다 보니 극장의 모든 것이 '어벤져스:엔드게임'이었다.

용산 CGV의 모습이다. 순간 영화관이 아닌 장난감 스토어에 온 줄 알았다. 


'어벤져스:엔드게임'과 컬래버레이션을 한 레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실제로 레고를 조립하며 '어벤져스:엔드게임'을 즐기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용산 CGV의 위층 상황이 직접 체험하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모습이었다면 아래층은 이랬다. 


CGV 굿즈샵인 씨네샵 전경. 보시다시피 아직 오픈 전이다. 오전 10시 오픈이니 그 전, 이른 아침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줄이 엄청났다. 사진으로 보이는 줄 뒤에 사람들이 더 있었다. 

마블 굿즈를 손에 넣기 위해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는 관객들!

코엑스 메가박스 점에선 이렇게 극장 입구에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을 맞아 역대 마블 영화들을 쭉 정리해 놓은 코너도 마련했다. 


한쪽엔 굿즈를 살 수 있는 샵도 있었다. 굿즈를 사는 사람들과 역사를 훑어보는 사람들까지. 


뿐만 아니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마블과 콜라보레이션 한 의류 제품의 진열도 볼 수 있었다는 사실!


어딜 가든 눈만 돌리면 마블, '어벤져스:엔드게임'이다. 

출처: '어벤져스:엔드게임' 스틸컷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때도 그랬지만 '어벤져스:엔드게임'은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인 만큼 스포일러에 대해 유독 민감했다. 


관객들도 '스포일러 말하지 않기 캠페인'을 자체적으로 벌일 정도. 

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이 캠페인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캠페인으로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하지만 개봉 후에도 계속된 스포일러와의 싸움. 이에 영화관 근처 식당까지 나섰다고 한다.


한 극장가에 위치한 식당에서 "식당에서 영화 스포일러 자제 부탁드리겠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들으세요ㅠㅠ"라는 글을 써붙인 것. 

하지만 개봉 전 짧은 분량의 영상이 유출되는가 하면 최근 중국에선 본편 영상 전체가 불법 유출되기도 하는 등 스포일러와 관련해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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