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에 트와이스가 나온 사연
"트와이스를 몰라? 촌스럽긴"
한국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일본 드라마에서 나온 말이다.
# 플래티넘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해외 여성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더블 플래티넘'은 50만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앨범에 일본 레코드협회가 부여하는 것. 트와이스는 일본 세 번째 싱글 'WAKE ME UP'으로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25만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앨범에 부여하는 '플래티넘' 인증은 벌써 네 번째. 4연속 플래티넘 기록 행진 중이다.
# 쏟아지는 러브콜
일본의 방송사와 광고계도 트와이스의 인기에 즉각 반응하는 모습이다. 트와이스를 향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
트와이스는 일본 대표 프로그램인 TV 아사히의 '뮤직스테이션'에 출연, 'What is Love?'의 한국어 무대를 오프닝으로 꾸몄다. '뮤직스테이션'에서 한국어 무대가 오프닝을 장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게다가 일본 소프트 뱅크 통신사의 TV 광고인 '와이모바 학교' 시리즈의 '전학생' 편 모델로 발탁돼 활동 중이기도 하다.
# 일등공신 'TT'
트와이스의 폭발적인 인기는 일본 아이돌들과 10대 여중생들이 트와이스를 따라 하면서 시작됐다.
일본 데뷔 초기, 일본 아이돌들 사이에서 트와이스의 'TT' 춤을 따라 하는 게 유행이 됐다는 설명.
그것이 10대들에게도 퍼졌고 10대들 사이에서도 'TT' 춤을 따라 하는 영상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트와이스의 인기가 급상승했다는 분석이다.
# 10대들의 워너비
현재 트와이스는 10대 여중생들의 '워너비'라고. 실제로 현재 일본 핫플레이스, 하라주쿠나 시부야에서 유행하는 패션은 트와이스의 패션이다.
트와이스처럼 상의는 크게, 하의는 짧게 입는 패션이 10대들 사이에서 유행 중이란다.
그런데, 왜 트와이스일까?
일본 걸그룹을 떠올려보자. 동화 속 공주가 입을 것만 같은 의상들이 생각난다.
반면 트와이스의 의상을 살펴보자. 현실에서도 얼마든지 입고 다닐 수 있는 옷들이 많다.
실생활에서 입고 다닐 수 있는 옷들이기 때문에 10대들 사이에 제대로 먹혀 들어갔다는 평이다.
한 관계자는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보는 음악'으로 먼저 승부를 했고, 이를 '듣는 음악'으로 이어지게끔 한 전략이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