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톱스타들은 어디로 갔을까

조회수 2019. 10. 1. 12: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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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경주
극심한 비수기다.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때문에 올해 8~9월 관객수가 최근 5년과 비교했을 때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처: 그래픽 = 계우주 기자

2016년부터 2019년까지, 8월 총 관객수를 비교해봤다.


그 결과, 올해 관객수가 제일 적다.


영화 '엑시트'가 8월 한 달간 활약하며 관객을 불러모았지만 최저치다...


그럼 9월은 어떨까.

출처: 그래픽 = 계우주 기자

9월도 별반 다르지 않다.


2017년을 제외하고는 역시 올해 성적이 부진하다. '비수기'라는 말이 확 와 닿는 대목이다.

출처: '범죄도시' 스틸컷

올해보다 성적이 안 좋았던 2017년 9월 극장가는 10월에 대성공을 거두며 비수기 우려를 싹 거둬냈다.


'범죄도시'가 추석을 맞아 개봉, 흥행에 성공했으며 '남한산성'도 중간 정도의 성적을 거둔 덕분이다.


거기에 10월 말에는 '토르:라그나로크'까지!

출처: '토르:라그나로크' 포스터
올해 10월도 길고 짧은 건 겨뤄봐야 알겠지만, 소위 말해 '흥행이 보장된' 덩치 큰 영화의 개봉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워너브라더스의 '조커' 정도가 그나마?

이런 상황에서 믿을 만한 건 티켓파워를 지닌 A급 배우들일 텐데, 그런데 올해 유독 A급 배우들의 작품이 보이질 않는다.


천만 배우인 송강호가 '기생충' 그리고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나랏말싸미'로 관객들을 만난 걸 제외하곤 눈에 띄지 않는 상황.


또 다른 천만 배우인 이병헌은 지난해 개봉한 '그것만이 내 세상' 이후 개봉한 영화가 없는 상황이고,

출처: '그것만이 내 세상' 스틸컷

'신과 함께' 시리즈로 분위기 좋은 배우 하정우 역시 지난해 '신과 함께-인과 연' 그리고 'PMC:더 벙커' 이후 올해 스크린에서 보기 힘들었다.


천만 배우 황정민은 어떻고. 지난해 개봉한 '공작' 이후 그 역시 올해 개봉작이 없다.


이밖에도 최민식은 2017년 '침묵'이 마지막, '암살' 천만 돌파의 주역이었던 전지현은 '암살' 이후 영화는 감감무소식이다.

출처: '공작' 스틸컷
(다 어디 갔어요...(ㅠㅠㅠ)

티켓 파워 지닌 배우들의 실종 외에도 비수기가 지속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추석'이다.

원래 추석은 극장가의 대목 중 하나였다. 본래 극장가에는 1년 중 총 4번의 대목 시즌이 있었으니.


구정 연휴, 여름 방학, 추석 연휴, 그리고 겨울 방학 시즌이다.


지난해에는 '안시성'이 500만 관객을 넘어섰으며 2017년엔 '범죄도시'가 600만을, 2016년엔 '밀정'이 700만을 넘어섰다.

출처: '밀정' 스틸컷

그런데 올해 개봉한 추석 영화들의 성적인 신통치가 않다.


'나쁜 녀석들:더 무비'가 그나마 400만을 넘겼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힘을 내요 미스터리'와 '타짜:원 아이드 잭'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출처: '나쁜녀석들:더 무비', '힘을 내요 미스터리', '타짜:원 아이드 잭' 포스터
보통 추석 영화들의 흥행세가 10월까지 쭉 이어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그 분위기가 없는 상황이죠."
(영화 관계자 A씨)

추석 영화들의 부진이 도미노처럼 극장가 관객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영화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비수기가 적어도 11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까지 소위 말하는 '티켓 파워'를 지닌 배우들의 영화 개봉이 없는 상황이라 비수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화 관계자 B씨)

그런데 왜 11월까지 일까?

출처: '겨울왕국2' 포스터
오는 11월에 '겨울왕국2'가 개봉하기 때문!
원래 4월과 11월은 통상적으로 비수기 시즌인데, 최근 마블 영화들이 4월과 11월에 개봉하면서 그것도 깨진 상황입니다. 이번에도 디즈니가 11월을 집어삼키지 않을까요. 하하."
(영화 관계자 A씨)

그리고 또 한 번의 성수기 시즌인 겨울 시즌이나 돼야 티켓파워를 가진 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들인 만큼 겨울 성수기를 노린다는 전략.

2019년 연말
이병헌-하정우 '백두산'

'백두산' 포스터

배우 이병헌과 하정우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백두산'이 올 연말 개봉 예정이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나의 독재자'를 연출한 이해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 연말 개봉을 예정 중입니다.
아직 날짜가 정해진 건 아니에요."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

2019년 연말
최민식-한석규 '천문:하늘에 묻는다'

'천문:하늘에 묻는다' 스틸컷

롯데에서는 올 연말 최민식, 한석규 주연 '천문:하늘에 묻는다'를 준비 중이다.

올 연말로 개봉 시기를 보고 있습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천문: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과 그와 뜻을 함께 했지만 한순간 역사에서 사라진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최민식이 장영실을, 한석규가 세종대왕을 연기하며 '덕혜옹주', '봄날'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차기작이다.

2019년 하반기
정우성-전도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포스터
굉장히 독특한 제목의 영화 한 편도 올 하반기 출격을 대기 중이다. 

메가박스는 정우성, 전도연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올 하반기 개봉으로 예정하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서로 다른 욕망에 휩싸인 인간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선택한 예상치 못한 결말을 밀도 있게 그려낸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용훈 감독의 입봉작. 
시기가 정해지지는 않았고요, 올 하반기로 예상 중입니다."
(메가박스 관계자)

2020년 초
이병헌-이성민 '남산의 부장들'

'남산의 부장들' 포스터

이병헌이 올 연말과 내년 초, 열일할 예정이다.


쇼박스의 '남산의 부장들'이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2020년 초에 개봉할 것 같습니다."
(쇼박스 관계자)

'남산의 부장들'은 1970년대 정치 공작을 주도하며 시대를 풍미한 중앙정보부 부장들의 행적과 그 이면을 재조명해 화제를 모은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등이 출연하며 '내부자들'로 유명한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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