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에서 복귀한다는 성추행 논란 배우
지난 2017년, 한 연기파 배우가 성추행 스캔들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바로 '유주얼 서스펙트'의 주인공 케빈 스페이시.
'유주얼 서스펙트' 외에도 'LA 컨피덴셜' '아메리칸 뷰티' '베이비 드라이버',
그리고 가장 최신작이 된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 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다.
그런데 이 '하우스 오브 카드'가 그의 마지막이 되고 말았으니...
이 작품에서 타락한 정치인 프랜시스 언더우드를 연기해 극을 이끌던 케빈 스페이시, 2017년 10월 성범죄가 폭로되고 만다.
배우 앤서니 랩이 14살이던 1986년 당시 26세였던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것.
이에 케빈 스페이시는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커밍아웃을 했다. "술에 취해 잘 기억이 안 난다"는 변명과 함께.
결국 그의 변명을 버무린 사과는 이래저래 논란만 낳았다. 성추행 혐의에서 시선을 돌리려 커밍아웃을 했다는 비난까지 이어졌다.
게다가, 추가 피혜 사례도 어마어마했다.
심지어 '하우스 오브 카드' 스태프들도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넷플릭스는 케빈 스페이시 배역을 극에서 죽이며 하차시켜 그와 '손절'했다.
그 뒤에도 케빈 스페이시 관련 폭로는 계속됐고, 고소인도 줄을 이었다.
결국 케빈 스페이시는 '하우스 오브 카드'뿐 아니라 진행 중이던 모든 작품에서 퇴출됐다.
그렇게 케빈 스페이시가 할리우드에서 자취를 감춘 지 3년여, 그의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이 아닌 이탈리아에서.
CNN 등 미국 언론은 케빈 스페이시가 프랑코 네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에 특별출연을 한다고 보도했다. 영화의 제목은 '루오모 체 디그니치 디오'(신을 설계한 사람).
이 영화 제작자인 루이스 네로가 그를 캐스팅한 변은 이랬다.
그가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그를 캐스팅했다.
그리고, 케빈 스페이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거짓"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영화는 촬영 중으로, 내년 초 개봉 예정이다. 복귀에 대해 케빈 스페이시 측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