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지난주에 본 아이돌 이번 주엔 못 본 이유
조회수 2020. 8. 8. 07:10 수정
By. 뉴스에이드 김민지
(* 사진은 최근 컴백한 가수들의 이미지일 뿐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화요일 SBS MTV '더 쇼'부터 일요일 SBS '인기가요'까지, 거의 매일 음악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직접 방청할 수는 없지만 가수들의 무대를 매주 접할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러나 요즘 들어 가수들의 음악 방송 출연 기간이 짧아지는 건 살짝 아쉽다.
분명히 지난주까지만 해도 나왔던 가수가 이번 주엔 안 보이고, 왜 벌써 후속곡 활동을 하나 싶었던 적이 한 번쯤은 있을 터.
예전엔 몇 달씩 음악 방송 활동을 하기도 했으나 이젠 2~3주 정도로 한 달을 채 넘기지 않는 가수들이 대부분이다.
열심히 준비한 노래와 퍼포먼스로 돌아온 김에 오래오래 좋은 무대를 보여주면 참 좋으련만.
왜 컴백한 가수들의 음악 방송 출연 횟수가 점점 적어지는 걸까.
이에 대한 가요 관계자들의 답변은 "요즘엔 소속사도, 가수도 음악 방송을 길게 나가는 것에 큰 메리트를 못 느낀다"였다.
활동비는 활동비대로 나가고, 오히려 길게 할수록 마이너스랄까요.
그래서 아마 2주 활동이 정형화돼가고 있지 않나 싶어요.
(가요 관계자 A)
회사마다 입장이 다르겠지만 새 앨범 발매 주기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고 한 번에 몰려서 나오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래서 장기간 활동하는 것보다 앨범 발매 시점에 프로모션을 몰아서 진행하고 짧게 끝내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소속사들이 꽤 있죠.
(가요 관계자 B)
장기간 음악 방송에 나오면 대중이 그 가수에게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어요.
또 다른 가수들이 나오면 치이고 밀리고 하기도 하니까요.
(가요 관계자 C)
요즘엔 코로나 때문에 음악 방송에서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없으니 굳이 길게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해요.
(가요 관계자 D)
역시나 코로나19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었다.
음악 방송은 팬들과 만나는 장소 중 하나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직접적인 대면이 어려워져 그 의미가 사라졌다는 거다.
활동비가 많이 나가서 생기는 마이너스가 중간 중간 행사 같은 걸로 충당이 됐는데 지금은 시기상 그것도 좀 어렵고요.
(가요 관계자 D)
나쁜 코로나19가 음악 방송 출연 기간 단축에도 영향을 끼쳤다니. 정말 여러모로 괘씸하다.
그래도 이 말은 즉,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가수들을 음악 방송에서 보다 오래 볼 수 있다는 뜻 아닐까.
얼른 그런 날이 올 수 있길. 또 그때까지 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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