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와서 신난 아이언맨이 보여준 돌발행동
이 분 왜 이러는지 아시는 분...? (ㅋㅋㅋ)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어벤져스:엔드게임'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해 캡틴 마블 역의 브리 라슨, 호크 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 그리고 안소니-조 루소 감독이 참석했는데.
본격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전, 포토타임을 가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갑자기 돌발 행동을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갑자기 춤을 춘 것! (ㅎㅎㅎㅎ)
한국 도착 직후 자신의 SNS에도 춤을 추는 영상을 게재했던 우리의 아이언맨. 한국 와서 제대로 신났다.
4번째 방문인데 지난 번에 왔을 때보다 4배 더 좋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한국 사랑을 가감없이 보여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그의 한국 사랑 뿐만 아니라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간 '어벤져스:엔드게임' 내한 기자회견 현장 이모저모를 정리해봤다.
신이 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뿐만 아니라 한국을 첫 방문한 제레미 레너와 브리 라슨 역시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경복궁을 갔는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운이 좋았습니다. 한식도 먹었는데 아주 맛있더라고요. 특히 소주가 좋았습니다." (제레미 레너)
한국은 처음인데 정말 놀랍습니다. 지금 제가 엄청나게 먹고 있어요. 하하. 길거리 음식도 먹고 미술관도 다녀왔습니다." (브리 라슨)
심지어 브리 라슨은 한국 오는 것이 꿈이였다는 얘기까지 했다!
한국에 오는 것이 오랜 꿈이었는데 와서 너무 즐겁습니다. 또 오고 싶어요." (브리 라슨)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영화에 대한 많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팬들의 추측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배우들 역시 영화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들었을 텐데 그 중 인상적인 추측이 있었을까?
정말 창의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내셨더라고요. 재밌었습니다. 그만큼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거겠죠. (스토리를 만들어낼 정도로)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그런 영화의 일부라는 자긍심이 있습니다." (제레미 레너)
저는 앤트맨이 타노스의 엉덩이에 들어가서 자신의 몸을 크게 만든다는 게 재밌었어요. 진짜 그렇게 됩니다, 여러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알려진 대로 '어벤져스:엔드게임'의 러닝타임은 약 3시간 2분이다.
평균 2시간 혹은 2시간 30분의 영화 러닝타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편. 때문에 개봉 전부터 "화장실은 언제 가냐"는 관객들의 농담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안소니-조 루소 감독이 직접 말했다. 결론은, 화장실 가지 말라는 것!(ㅎㅎㅎ)
음료수를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될 거예요. 중요한 장면을 놓칠 수도 있거든요. 우리 영화에는 화장실을 갈 만한 장면이 전혀 없습니다. 하하. 스낵은 가지고 오시길 바랄게요. 배가 고플 수도 있으니까요." (안소니 루소 감독)
스낵과 함께 '어벤져스:엔드게임'을 볼 때 필요한 것, 바로 열정이다.
열정과 사랑으로 영화를 봐 달라는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였다.
제가 휴지를 가지고 오라고 말을 했었는데 농담이고, 열정을 가지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캐릭터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와서 관람해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많은 열정을 쏟아부었거든요." (케빈 파이기)
이번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전작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결말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지구인의 절반, 그리고 히어로들도 마찬가지로 먼지가 돼 죽음을 맞이한 것이 그 결말.
때문에 영화 이후 "멘붕이었다" 등의 관객 반응이 쏟아졌었는데, 이런 관객 반응을 본 감독의 기분은 어땠을까.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감명을 받고 카타르시스를 느꼈죠. (관객들의 반응이) 앞으로 '엔드게임'을 어떻게 편집해야할까 그 방향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안소니 루소 감독)
사실 영화에서 악역이 이기는 경우가 많지 않죠.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그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마블은 시리즈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걸 이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악당이 이기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안소니 루소 감독)
그렇다면 안소니-조 루소 감독의 의도는 성공적?!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통해 자신들의 의도를 제대로 관철시킨 안소니-조 루소 감독은 이번 '어벤져스:엔드게임'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한 것 중 최고의 프로젝트였습니다. 물론 좌절을 했던 시기도 있었죠. 지친 시기도 있었지만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임했고 무엇보다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조 루소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