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원숭이 포카 교환대란 벌어진 사연
최근 아이돌 앨범 구성품 중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포토카드(a.k.a. 포카)다.
일반적인 앨범 속 포토카드에는 신용카드 사이즈의 사진에 그룹 멤버들의 미공개 사진이 담겨 있다.
앨범 재킷과는 다른 느낌의 다양한 셀카를 인화해두는 경우가 많아 팬들의 수집 욕을 자극하곤 한다.
오마이걸은 최근 오마이걸 반하나라는 유닛 앨범을 발매했는데, 이 안에 들어있는 포토카드가 뜻밖에도 논란(?)에 휩싸였다.
사연은 이랬다.
오마이걸 반하나는 바나나 알레르기가 있는 원숭이를 주인공으로 한 이번 앨범 콘셉트에 맞게 게임보이 패키지의 앨범을 준비했다.
이 안에는 보드게임 할리갈리 카드를 본 딴 56종의 포토카드 중 1가지가 랜덤으로 담겨 있다.
그런데 팬들이 구매한 앨범을 열어보니 오마이걸 멤버들이 아닌 뜬금없는 원숭이 포토카드가 발견되기 시작했던 거다.
원숭이 카드가 과연 꽝인지 또 다른 행운의 티켓인지 혼란에 빠진 팬들이 속출한 가운데 각종 SNS와 커뮤니티, 오마이걸 팬 커뮤니티에 원숭이 포토카드에 대한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뒤이어 전체 포토카드 56종 중 원숭이 포토카드가 16종이나 된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퍼졌다. 그래서 원숭이는 몇 장인지 직접 확인해봤다.
(WM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또한 ‘원숭이 카드에는 미공개 사진을 볼 수 있는 QR코드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바나나 카드에만 QR코드가 있다는 사실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56종에 배정된 각각의 포토카드는 같은 비율로 생산됐기 때문에, 56장 중 3장뿐인 원숭이 카드가 나올 확률이 가장 적다고 한다. 정말 ‘희귀템’인 셈이다.
이 3종은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 얼굴에 손을 대고 있는 귀여운척하는 원숭이, 손 하트를 하고 있는 원숭이, 위풍당당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원숭이다.
팬들 중에는 어느 멤버여도 좋으니 원숭이와 ‘사람’을 교환해줄 사람을 찾거나, 오히려 원숭이를 수집 중인 팬들 등으로 호불호가 나뉘고 있는 모양새다.
과연 원숭이 포토카드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희귀템인 만큼 또 다른 이벤트가 있을지, 오마이걸 없는 오마이걸 희귀템으로 남게 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