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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드

조현철, 매드클라운과 닮아서 많이 놀랐죠?

By. 뉴스에이드 하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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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터널' 스틸

[입덕안내서]


영화 ‘터널’에서 어리바리 막내 구조대원을 보고 “매드 클라운이 연기도 하네”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이 기사를 읽어봐야 한다. 


매드 클라운이 연기를 한 게 아니라 그의 친동생이 연기를 한다. 


매드 클라운과 쌍둥이처럼 닮았는데, 또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지닌 연기자 조현철. 


그에게 관심과 호기심이 생긴 사람들을 위해 조현철과 소속사에 확인한 정보만 모아, 모아서 입덕안내서에 담았다. 

출처그래픽 = 계우주

1986년 12월 24일생으로 본명은 조현철이고, ‘밝게 빛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어린 시절 별명은 ‘조돼지’였다. 이유는 많이 먹어서 한때 조돼지라고 불렸다고 한다. 


서울 화곡동에서 태어나 경기도 안산과 용인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을 보냈고, 고등학교 시절은 공주 기숙사 학교에서 지냈다. 


이 시기에 영화과 진학을 꿈꿨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서강대학교 인문학부에 입학했다. 그러나 1학기를 마친 뒤 중퇴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다시 들어갔다. 


한예종 입학 후 연기, 시나리오, 연출까지 영화에 대해 마음껏 공부할 수 있었다.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출연작뿐만 아니라 연출작도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지난 2009년에 제작된 ‘척추측만’은 제36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언급상을 받았고, 단편 ‘뎀프시롤: 참회록’은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면서 독립 영화계 스타로 떠올랐다. 

출처'뎀프시롤: 참회록' 스틸

‘차이나타운’에 출연한 계기도 한준희 감독이 ‘뎀프시롤: 참회록’을 보고 매력을 느껴 러브콜을 보내면서 캐스팅됐다. 


현재 몇 가지 시나리오와 아이템을 생각하면서 상업영화 연출 작품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연기와 연출은 어쩌다 보니 같이 하게 된 것 같아요. 특별한 계획이나 이유가 있어서 병행하는 건 아니에요. 같은 현장에 있을 뿐이지 연기와 연출, 두 가지는 서로 너무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함께 한다’라는 생각은 크게 없는 것 같아요. 전 두 작업을 각각 좋아해요. 상업영화 연출작은 준비하고 있는데, 어떤 것이 언제 어떻게 열매를 맺을지 잘 모르겠어요. 훗날 동시다발적으로 열매가 열릴 수도 있고요.(웃음)” (조현철)

# 떼려야 뗄 수 없는 친형 매드 클라운


어떤 배우의 이름 앞에 ‘누구의 오빠’ ‘누구의 동생’ ‘누구의 연인’이라는 타이틀이 먼저 달리면 환영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배우 조현철을 대중에게 알리는데 형 매드 클라운의 영향이 꽤 있었다. 


이번 ‘터널’ 개봉 때도 두 사람의 외모가 닮아서, 일반 관객들은 조현철의 얼굴을 좀 더 유심히 보기도 했다. 

출처매드 클라운(왼쪽), 조현철(오른쪽)

매드 클라운과 조현철은 1살 터울로 외모에서 풍겨 나오는 이미지가 아주 비슷하다. 


가수와 배우라는 대중문화예술 업계에 종사하는 만큼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형제다. 매드 클라운은 2년 전 ‘차이나타운’ 개봉 당시 부모님과 함께 동생의 영화를 관람했다. 

출처'차이나타운' 스틸

“형이 ‘차이나타운’을 보고 ‘연기를 잘한 건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웃음) 그냥 평소 저 같다고 했어요. 하지만 전 그게 칭찬이라고 생각해요. 언제나 표현하지 않는 것, 연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연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조현철)


조현철을 향해 ‘나에게 형 매드 클라운이란?’ 질문을 했더니,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어린 시절 (기숙사 생활 등으로 인해) 떨어져 살아서 가끔 어색할 때도 있지만,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것은 아니에요.(웃음) 절 닮은 사람을 보면 먼 옛날부터 이어져 오는 어떤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그것이 저와 형에게도 이어져 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형의 장점을 보면 내 안에도 그런 것이 있는지 찾아보게 되고, 단점이나 모순을 보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요.” (조현철)

# 제 매력이요?


평소 말수가 적다고 소문난 조현철. 


자신의 매력을 직접 얘기해야 하는 예상보다 훨씬 낯부끄러운 입덕안내서의 필수 코너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됐다. 


그는 자신의 낯가리는 성격이 매력으로 어필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출처그래픽 = 계우주

“낯선 사람들 앞에서는 많은 걸 감추는 편인데 그게 가끔은 다른 사람들에게 매력으로 보이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전 솔직히 게으르고 불만도 많고 예민하고 짜증도 많아요. 낯을 가려도 친한 친구들 앞에서는 말도 많고 화를 내기도 하고 농담도 많이 해요. 그러다 가끔은 마음에 사랑과 슬픔이 가득 차는 모순이 많은 사람인 것 같기도 해요.” (조현철) 

이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초밥이고, 취미나 특기는 없다고 말했다. 


대신 가끔 시간 날 때마다 산책을 즐긴다고 답했다. 혹시 서촌, 인왕산 등의 산책로를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조현철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부암동, 서촌, 경복궁 역, 인왕산에 이르는 산책로를 자주 다녀요. 매번 같은 곳을 반복적으로 가다 보면 자주 보이는 것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고, 그것들이 만드는 차이와 반복이 저를 어떤 정서에 이르게 하는 것 같아요.” (조현철)

# 조현철 필모그래피 정복하기


드라마에 출연한 적은 없고, 주로 영화 작업만 했다. 올초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주연 ‘마스터’에 캐스팅돼 촬영을 마쳤다. 


단편 주연작과 연출작, 상업영화 출연작을 모두 더하면 약 20편 정도다. 



- 조현철이 출연한 대표적인 상업영화 3편

그래픽 = 계우주

상대적으로 보기 어려운 단편영화 전에 접근이 쉬운 상업영화부터 짚고 넘어가 보자.


‘건축학개론’(2012)에서 주인공 승민(이제훈 분)의 건축과 동기인 동구를 연기했다. 강남 오빠 캐릭터 재욱(유연석 분)만 보면 밥을 사달라고 조르던 인물이다. 최근 모습과 비교해 살집이 조금 더 있어 보인다.


‘차이나타운’(2014)은 충무로에 배우 조현철의 존재감을 확실히 남긴 영화다. 이 작품에 나온 20대 남자배우 박보검, 고경표 못지않게 주목받았다. 


엄마(김혜수 분)의 명령만 따르는 지적장애인 캐릭터를 맡아 섬뜩한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언론시사회 후 조현철의 연기력에 반한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이 대단했다. 

출처'터널' 스틸

‘터널’(2016)에서는 구조대원 팀장 대경(오달수 분) 옆에서 실수를 저지르는 어리바리 구조대원으로 분했다. 


터널 설계도를 찢고, 자동차의 클랙슨을 누르는 실수를 하지만, 밉지 않은 귀여운 막내구조 대원이다. 


- 셀프 추천작

출처그래픽 = 계우주

‘뎀프시롤: 참회록’, 조현철이 감독 겸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옴니버스 영화 ‘서울연애’에 들어있는 작품이에요. 제가 코미디 연기를 합니다.” 

출처'9월이 지나면' 스틸

‘9월이 지나면’, 2013년 제작된 24분짜리 단편이다. “(한예종 동문인) 임지연 씨와 함께 출연한 영화예요. 주변에 꽤 많은 분이 좋아해 주는 작품인 것 같아요.”


‘차이나타운’, 셀프 추천작에도 들어가 있다. “제 두 번째 상업영화죠. 힘든 시기에 만나 이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어떤 의지를 발휘해 돌파해낸 작품이에요.”


- 숨은 조현철 찾기


마지막으로 남들은 잘 모르는데 본인만 알아볼 수 있는 단역으로 나온 작품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조현철은 “셀프 추천작보다 더 큰 의미가 있는 작품들이다. 내 연기에 변화를 줬다”며 정성스럽게 답변을 내놨다. 

그래픽 = 계우주

출처'Poor Guys' 스틸

‘Poor Guys’, 2010년 제작된 12분짜리 단편이다. “‘차이나타운’ 홍주 연기의 일부를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아요.”


‘통로’, 2010년 제작됐고 분량은 25분이다. “연기에 대한 제 생각을 완전히 달라지게 해줬어요. 이후 줄곧 다음 세대의 연기는 무엇인지 생각했거든요.”

출처'이름들' 스틸

‘이름들’, 25분 분량의 단편이며 현철이란 본명으로 등장한다. “힘든 시기에 좋은 시작 혹은 기다림이 된 영화입니다. 저는 이 이후에 더 나은 연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해요. 제 연기가 어디까지 왔냐고 물어본다면, 아직 이 영화에 머물러 있다고 말할 거예요.”


‘Poor Guys’ ‘통로’는 단편영화, 독립영화 등을 접할 수 있는 인터넷 영화상영 사이트 유에포에 가면 볼 수 있다. ‘이름들’은 서울독립영화제 베스트 컬렉션 DVD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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