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그리 vs 김동현, 손 대는 것마다 잘 되는 복덩이

조회수 2016. 5. 20. 11:27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By. 뉴스에이드 임영진
[에이드 매치]

10여 년의 시간이 흘러서 똘망똘망하던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19살 청년이 됐다. “최고예요”라고 외치던 김구라 아들 김동현은 그 사이 MC그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예능인 김동현과 래퍼 MC그리. 우리는 어떤 이름에 더 익숙할까.

 
미리 답하자면, 당연히 김동현이다. MC그리로서의 활동은 이제 막 시작된 반면, 김동현의 활동은 10년이었다. 이제 첫 발을 내딘 MC그리에게 아직까지 김구라 아들, 방송인 김동현은 강력한 이미지다.  

출처: MBC '라디오스타' 캡처
그래서 MC그리는 천천히 자신과의 분리작업을 진행해왔다. 가수로서, 뮤지션으로서, 래퍼로서 살기 위해 말이다. 예능인으로 잘된 만큼, 가수로도 잘 될 MC그리였다.

출처: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캡처

# 경력 10년 프로 방송꾼 김동현


먼저 김동현이 어떤 활약을 해왔는지 살펴보자. 지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김동현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은 24개에 이른다. 단발성 출연은 그 이상이다.

대표작이라고 할 만한 프로그램은 SBS ‘절친노트’(2008), ‘스타주니어쇼 붕어빵’(2009), 투니버스 ‘막이래쇼’(2011~2013), ‘유자식 상팔자’(2013),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위대한 유산’ 등이다.  

아역 방송인 이미지가 강한 가운데, 아역 배우로도 활약했다. MBC ‘메이퀸’, ‘황금무지개’에서는 주연급 배우의 아역으로 등장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김동현은 방송인으로서 자신이 쌓아온 성과 대신 꿈을 위해 MC그리로 새 출발을 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 셈이다.
출처: 브랜뉴뮤직 제공

# 데뷔곡으로 1위, 음원깡패 꿈나무


이렇게 잘 될 줄 누가 알았을까. MC그리는 18일 0시 발표한 곡 ‘열아홉’으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차트에 이날 오전 1시 5위로 진입했고, 오전 8시 차트에서는 1위를 거머쥐었다. 이후 8시간째 1위를 달렸다.


MC그리로 음원사이트에 등장한 건 소속사 선배 산이의 곡 ‘모두 가 내 발 아래’를 통해서였다.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유독 찬반이 갈리는 힙합 음악인 만큼 이 곡에도 호불호 갈리는 반응이 쏟아졌다.
출처: '모두가 내 발 아래' MV 캡처
‘맞아. 축복이야 아빠의 빽. 근데 내 코피도 무시 못해’(‘모두가 내 발 아래’ 중에서)

당시 MC그리는 래퍼로 성장할 자신의 모습에 강한 자신감을 비쳤다. 그리고 일 년이 지나 '열아홉'으로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이로써 ‘김동현=MC그리=래퍼’의 연결 고리는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작은 연습생이었다고 해도 끝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현재 분위기라면 브랜뉴의 기둥이 될지 누가 알까.


# 매체집중도, 김동현>MC그리

혼용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래퍼(MC그리)보다 방송인(김동현)을 향해 있었다.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흔적이다. 똑같이 10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한 번 따져봐야 하는 부분이겠다. 그렇지만 넘쳐나는 호기심으로 따져봤다.  
지난 17일까지 김동현(또는 MC그리)로 검색되는 기사 수는 7807건. 아버지인 김구라와 함께 검색하면 9097건으로 늘어났다. 가족이기 때문이겠지만,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예능 프로그램에 부자가 함께 출격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덤으로, 김동현이 진행 꿈나무로 활약했던 ‘막이래쇼’를 잊지 못해 찾아봤더니 594건이 검색됐다. ‘보니하니’ 이수민이 인기를 모으기 전까지 사실 ‘초등학생계 유재석’이라는 타이틀은 김동현이 차지하고 있었다. 투니버스에서 ‘막이래쇼’ 메인 MC로 활약했는데, 당시 출연진이 그를 몹시 신뢰하고 따랐던 것으로 유명했다.  
출처: MC그리 인스타그램

# 포털사이트 검색어, 김구라 아들


18일 0시 기준, 포털사이트에서 김동현을 찾아봤다. 김동현(MC그리) 또는 MC그리(김동현)로 함께 검색됐다.

가장 먼저 나오는 연관 검색어는 역시나 김구라. 군대, 김유정, 김구라 아들, 지코, 금수저, 산이, 김동현 등이 이어 노출됐다. 

특이사항인 김유정은 ‘막이래쇼’의 인연이 있고, 산이는 알려졌듯 ‘모두가 내 발 아래’로 함께 했다.
MC그리는 ‘열아홉’에서 현재 19살인 자신의 모습과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냈다고 했다. 기존의 신인 래퍼들은 경험하지 않아도 될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말이다.

이번에 그는 '열아홉'으로 공식 활동을 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아직 음악적으로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활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그림이다. 

곧, 텔레비전을 통해 MC그리의 무대를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최고예요!’
그래픽 = 안경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