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줄 알았던 '슈스케' 출신 가수 근황
지난 2013년, 마성의 '올 라잇(All Right)'으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던 이 가수!
김예림은 지난 2011년 Mnet '슈퍼스타K 3'에 혜성같이 등장해 도대윤과 혼성듀오 투개월로 활동했다.
지난 2016년 그간 몸담았던 미스틱 엔터테인먼트(현 미스틱 스토리)와 계약을 해지한 후엔 도통 소식을 알 수 없었다.
일각에선 "학업 때문에 미국에 간 도대윤을 만나러 갔다", "잠정 은퇴했다" 등등 김예림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하지만, 김예림의 진짜 근황은 '잠정 은퇴'가 아닌 '새로운 시도'였다.
활동명을 김예림에서 림 킴(Lim Kim)으로 바꾸고 색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고 있었던 것!
어쿠스틱한 음악을 많이 했던 과거와 달리, 전투 게임에서 나올 것 같은(?) 세상 힙한 음악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새 EP 발매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진행 소식을 알리며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게재했다.
또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에 긴 글을 올려 그간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긴 공백은 제 선택이었어요.
제 정체성이 바탕이 되어 나올 수 있는 음악을 고민했습니다.
잠시 활동을 멈추고 제 자신을 찾기 위해 공백을 선택한 거죠."
(김예림, 이하 동일)
시스템에서 나와 혼자 음반 작업을 하는 게 생각보다 훨씬 어렵더라고요.
의미가 있기에 만족스러웠지만, 여전히 업계는 이런 시도를 통한 작업물을 낯설어해요.
이를 극복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졌습니다."
텀블벅 펀딩도 그 연장선입니다.
제가 펀딩을 하리라고 예상 못하셨듯, 펀딩 역시 기존의 저를 벗어나는 도전이죠.
이와 같은 시도가 이슈가 된다면 사회가 요구하는 '성공'을 다른 방식으로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예림은 "이번 펀딩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누군가에게 또 다른 시도를 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도 남겼다. (크으)
이런 김예림의 진심이 통한 걸까.
현재(2019년 7월 30일 오전 9시 기준) 모금액 7천만 원을 훌쩍 넘겨 목표 모금액의 144%를 달성했다!
1550명의 후원자들이 김예림의 뜻깊은 행보를 함께 해주고 있는 것.
김예림의 이번 EP는 '동양 여성'을 주제로 총 6개 트랙이 수록될 예정이다.
게다가 음원 발매 전, 크라우드 펀딩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함께 앨범을 감상할 수 있는 음감회도 열 계획이라고!
다수의 후원자들과 함께 만들어갈 김예림의 새 EP. 과연 어떤 모습일지, 어떤 음악을 담아낼지 기대감이 마구마구 샘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