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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안 나와도 톱 찍는 예능인

By. 뉴스에이드 석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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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드 작성일자2018.08.31. | 213,569 읽음
출처 : 그래픽=계우주 기자

[스타검증]


축구계에선 '메날두'(메시+호날두)가 10년 넘게 양강체제를 구축해 지배하고 있는 것처럼, 국내 예능은 '유강'(유재석+강호동) 체제가 오랫동안 지켜오고 있다. 


1993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방송국에 발을 들인 후, 어느덧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강호동. 이제 그를 못 알아볼 한국 사람은 거의 없다.

출처 : 뉴스에이드 DB

예전보다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예능 신성들이 늘어났지만, 강호동의 입지는 전혀 흔들림 없다. 지난해 한국 갤럽에서 조사한 올해의 개그맨·코미디언 부문 2위에 오른 사실이 이미 증명하고 있다.


어떤 점 때문에 지금도 주목받고 있는지, 스타 검증을 통해 분석해봤다.


출처 : 그래픽=계우주 기자

# 다양한 매력 끄집어내는 출연작


먼저, 현재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부터 살펴봤다. JTBC 2편('아는 형님', '한끼줍쇼'), tvN 2편('대탈출', '섬총사 2'), SBS Plus 1편('외식하는 날')으로 총 5편이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출연작 중 단 한 편도 방송 3사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다. '1박 2일'(KBS), '무릎팍 도사'(MBC), '스타킹'(SBS) 등 주로 지상파만 맡았던 과거와는 확연히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가 맡은 프로그램의 콘셉트도 다양하다. 강호동의 강점으로 꼽혔던 야생 버라이어티나 토크쇼 포맷에서 벗어나 문제를 해결하거나('대탈출') 대중과 만나 교류('한끼줍쇼', '섬총사 2')하는 등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한끼줍쇼'와 '아는 형님'을 제외한 나머지 출연작들은 시즌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 또한 주목할 점이다.

출처 : '아는 형님' 공식 인스타그램

출처 : 그래픽=계우주 기자

# 강호동이 나오면 무조건 뜬다?


지상파 채널보다 평균적으로 시청률이 낮은 케이블·종편이지만, 강호동의 예능 프로그램은 하나같이 흥행성을 보장하고 있다. 


특히, 2년간 강호동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tvN '신서유기' 시리즈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는 중이다. 지난해 방영한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은 8.3%로 웬만한 드라마 시청률과 비슷하게 나왔다. 이 때문에 오는 9월부터 방영 예정인 '신서유기 5'를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 또한 매우 높다.

출처 : tvN

또 다른 주력 프로그램인 '아는 형님'과 '한끼줍쇼'는 지난 1월 이후로 최고 시청률이 바뀌진 않았지만, 여전히 4%~5%대를 유지하며 자사 예능 프로그램 중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다만, '대탈출'은 늦은 방영 시간대(일요일 오후 11시), '섬총사 2'는 동시간대 막강한 경쟁작(SBS '동상이몽', JTBC '라이프') 때문에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출처 : 그래픽=계우주 기자

다음은 시청자들이 포털사이트에서 주로 찾아보는 예능 프로그램 실시간 검색어 순위다. 현재 방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 5편 중에서 2~3편이 포털사이트 상위 10위권 이내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화제성이 높다는 의미다. 


특히, 시청률이 낮았던 '대탈출'이 다음과 네이버 모두 10위권 이내 순위를 기록했다는 건 주목할 점이다. 다시 말해, 본방사수는 못하더라도 다시 보기 등으로 찾아보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다.


유일한 옥에 티라면, SBS Plus '외식하는 날'만 100위권에 머무르며 주목도가 떨어진다.


출처 : 그래픽=계우주 기자
출처 : 그래픽=계우주 기자

# 최초 지상 3사 그랜드슬램 + 최초 백상 대상 수상자


현재 활동하는 예능인 중 수상내역으로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지상파 3사 대상 횟수로만 총 5회로 유재석(13회), 이경규(8회)에 이어 3번째다. 방송사별 수상 횟수는 KBS와 SBS는 2회, MBC는 1회로 골고루 받았다.


강호동이 유재석, 이경규보다 앞서는 게 있다면, 가장 먼저 3사 연예대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점이다.(2008년 12월 27일). 유재석은 3일 늦은 2008년 12월 30일, 이경규는 2014년에 지상파 3사 대상 타이틀을 모두 모았다. 

또 다른 이력으로 백상 예술대상이 있다. 지난 2003년에 상을 받은 데 이어 5년 뒤인 2008년 예능인 최초 대상 수상자라는 타이틀도 있다. 유재석(2013년)보다 4년 먼저 달성한 기록이다.


2013년 이후로 상복이 끊긴 건 아쉽다. 아무래도 강호동이 자체 시상식이 없는 케이블 및 종편 채널로 활동무대를 옮긴 점이 가장 크다.


출처 : 그래픽=계우주 기자

# '그래도 아직은' 강호동


요즘에는 가수, 배우 등 다양한 장르에 종사하는 인물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매우 많다. 그래서 대중적으로 유명하고 연예대상을 받은 예능인 6명을 대상으로 압축해 인스타그램 버즈량을 측정했다.


총 214,306개로 독보적인 1위 유재석을 제외하면, '그래도 아직은' 강호동이다. 36,244개로 전현무보다 약 13,000개 정도 앞서며 여전함을 과시했다. 


그 외 요즘 주가를 한창 올리는 중인 박나래(36,183개), 양세형(41,502개), 양세찬(36,429개), 김숙(27,873개), 이영자(19,670개)와 비교해도 제법 괜찮은 수치다.

출처 : 뉴스에이드 DB

# 강호동의 영원한 동반자, 이수근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예능 프로그램들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출연자들 간 끈끈한 케미를 꼽는다. 강호동의 예능 프로그램도 출연자 간 케미가 유명하며, 찰떡궁합 호흡을 맞추는 스타들은 '강라인'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강호동과 좋은 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대표 인물로는 이경규('한끼줍쇼')와 '아는 형님파'(김희철, 민경훈, 김영철, 서장훈), 그리고 '신서유기파'(은지원, 안재현, 송민호)가 있다. 과거로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승기('1박 2일'), 이특, 신동(이상 '스타킹')까지 있다.

그중 10년 넘게 함께한 동반자 이수근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출처 : 뉴스에이드 DB

오랫동안 함께한 만큼, 이수근은 티격태격하는 상황을 연출해 다른 면을 끄집어내는 게 강점이다. 덕분에 강호동은 진행자 이미지에서 친근한 캐릭터로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두 사람의 케미가 잘 드러났던 프로그램이 '아는 형님'과 '신서유기' 시리즈다. 이들의 조합을 믿고 보겠다는 팬층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 강호동의 기세, 언제까지 지속될까


2000년대 연애·야생 버라이어티 열풍을 전방에서 이끌었던 리더였던 강호동. 잠정 은퇴했다가 복귀한 지난 2012년부터 영 신통치 않은 성적표를 받으며 지는 해가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신서유기'를 만나 프로그램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출연진들과 케미에 중점을 두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살아났다. 그 결과, 케미를 중요시하는 요즘 예능 트렌드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신서유기'를 필두로 '아는 형님', '섬총사', '대탈출' 등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는 등 어느덧 제2의 전성기 소리를 듣고 있다.


오는 9월, 그의 전성기를 이끌어 준 '신서유기 5'가 방영을 앞두고 있다. 강호동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한 번 지켜보자.

출처 : 뉴스에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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