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보고 궁금했을 5가지 비하인드

조회수 2019. 10. 9. 07: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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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경주
개봉과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 영화!
출처: '조커' 포스터

'행오버' 토드 필립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허(her)' 등으로 유명한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을 맡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DC 코믹스 빌런, 조커의 기원을 다룬 이 영화는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높은 인기와 함께 영화 속 장면들에 대한 궁금증도 날로 커져가고 있는 상황.


그래서 알아봤다. '조커' 촬영의 숨은 이야기들!


(※이 글에는 다수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출처: '조커' 스틸컷

영화에 등장하는 중요한 소품 중 하나가 바로 아서(호아킨 피닉스)의 일기장이다.


사회복지사의 조언을 듣고 작성한 아서의 일기장으로 여기에는 생각날 때마다 적어놓은 아서의 조크(JOKE)들도 포함돼 있다.


그림이 있을 때도 있고, 산문이 있을 때도 있는 이 빼곡한 일기장. 소품팀이 만들었겠지?

호아킨 피닉스가 스스로 일기장을 여러 장 채웠습니다."
(제작진, 이하 동일)
출처: '조커' 스틸컷

호아킨 피닉스가 직접 쓴 일기장을 영화 속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계단 또 계단 또 계단'을 줄마다 반복해서 쓴 일기장 페이지를 스크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걸 찾아보기 위해서라도 N회차 관람은 필수다, 필수!!!

출처: '조커' 스틸컷

'조커'는 1981년의 고담시를 배경으로 한다.


이때의 고담시는 (제작진에 따르면) 지저분하고, 모든 행정 기관이 한 번씩 파업을 하고, 파업하지 않는 곳은 부패한 상태다.


때문에 영화에는 이런 고담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그래비티로 가득 찬 지하철이다.

출처: '조커' 스틸컷

1970~80년대 지하철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에 '조커' 제작진은 이를 뉴욕 교통 박물관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브루클린과 브롱크스 노선의 깊은 터널과 고가 선로, 승강장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지하철 외에도 당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제작진이 동원한 것들은 상당히 많다.

할렘의 메트로폴리탄 병원이 아캄의 실내와 어린이 병동 내부로 사용됐고, 그 외부는 브루클린의 선셋 공원에 있는 100년 역사의 인더스티리얼 건축의 표본인 브루클리 아미 터미널에서 촬영했습니다."
출처: '조커' 스틸컷
브롱크스의 하이브리지와 킹스브리지 노동 계층 지역은 아서와 어머니, 이웃 소피가 사는 공동 주택이 있는 동네로 등장하고요.
아서가 집에 올 때마다 오르는 계단도 이 지역에서 촬영됐습니다."
'머레이 프랭클린' 쇼를 위해 로드 아일랜드의 방송 기술 박물관에서 그 시대에 사용했던 카메라를 사용했고, 구식 모니터를 카메라에 설치해 촬영을 하는 동안 렌즈에 화면이 뜨도록 했습니다."

'조커'에 등장하는 많은 명장면들 중, 극 중 아서가 냉장고에 들어가는 장면을 최고로 꼽는 관객들도 많을 것이다.


명장면이자 '의미를 알려달라'는 궁금증이 빗발치는 장면이기도 한데.


이 장면의 탄생기가 궁금하다.

호아킨 피닉스의 강렬한 즉흥 연기 덕분이죠."
출처: '조커' 스틸컷

제작진은 '조커'를 촬영할 때 배우의 움직임에 완전한 자유를 주는 걸 중요시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호아킨 피닉스의 즉흥 연기에 일부분을 맡겼다는 뜻이다.


카메라를 설치하고 호아킨 피닉스가 원하는 대로 연기를 펼칠 수 있게 놔두는 것이 촬영 지침일 정도였다고.

아서가 아파트에서 냉장고에 들어가는 장면도 사전에 전혀 계획된 것 없이, 그 순간에 탄생한 명장면입니다."
출처: '조커' 스틸컷
아서에서 조커로 변했다는 걸 보여주는 가장 첫 번째 포인트는 바로 의상이다. 

광대 분장과 함께 갖춰 입은 강렬한 빨간색의 수트는 조커를 온전히 받아들인 아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치. 

그런데, 문득 든 궁금증 하나. '아서한테 저런 수트가 있었을까? 빌린 건가...?'
'아서가 몇 년간 가지고 있었던 낡은 정장'이라는 각본 속 묘사를 참고한 의상입니다."
출처: '조커' 스틸컷
'아서가 가지고 있던 수트'라는 설정이란다. 아서는 알고 보니 패셔니스타였던 걸로...
의상이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아서가 이전에 입던 옷이 조커의 의상으로 새롭게 조합된 것이죠."
출처: '조커' 스틸컷

이밖에도 조커의 저 얼굴 분장은 감독인 토드 필립스와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

두 분이 아서의 평소 분장을 과장해서 만들었고, 분장팀이 아서의 광대 캐릭터에서 기본적으로 볼 수 있는 빨강과 초록을 활용해 완성했습니다."

마지막은 아서가 선보이는 춤에 대한 에피소드다.


'조커'에서 춤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 처음 살인을 저지른 뒤 공중 화장실에서 추는 춤은 그가 점차 조커로 변해감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이다.

장면을 어떻게 찍을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전날 밤에 들었던 멋진 음악이 떠올랐어요."
(토드 필립스 감독)
출처: '조커' 스틸컷
호아킨이 음악에 맞춰 천천히 춤을 추기 시작하자 아서에게서 우아한 기품이 느껴지면서 숨은 그림자의 모습이 나타났죠. 그렇게 호아킨을 찍기 시작했고, 그것이 변신의 시작점이 됐습니다."
(토드 필립스 감독)

음악을 듣고 멋진 춤을 만들어낸 호아킨 피닉스.


그는 춤을 추면서 아서라는 사람을 이해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필립스 감독이 첼로 음악을 틀었고, 그 음악이 엄청난 효과를 줬어요. 내가 '움직임을 넣을까요?'하고 물었더니 '발부터 시작해요. 그게 아서의 움직임이에요'라고 말했죠. 그게 전부였어요."
(호아킨 피닉스)
출처: '조커' 스틸컷
리허설 때 움직임과 춤을 연구하면서 준비하긴 했지만 음악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캐릭터의 전환점이 됐고 감독과 머리를 맞대고 아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호아킨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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