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일부러 셀카 막 찍는 것 같은 배우
이 츄잉챗의 전통이라고 하면 바로 오픈채팅방에 올라오는 배우들의 셀카다.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배우들의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곤 하는데...
이 눈호강 퍼레이드 속에서 자신의 셀카로 오픈채팅방을 뒤흔들어놨던 주인공이 있다.
이리 봐도 잘 생겼고 저리 봐도 잘 생겼고
살이 좀 찌면 찐 대로 잘 생겼고 빠지면 빠진대로 잘생겼고
들숨에도 잘 생겼고 날숨에도 잘 생겼다는
그 강동원이건만...
이런 강동원 옆에서 셀카를 찍더니 아주 웃겨 죽겠다는 듯 웃음을 멈추지 못했던 배우가 있었으니.
이 그윽한 눈빛, 은근한 미소를 하고서는
정우성, 강동원을 포함해 최민호, 한효주, 김무열 등 한국을 대표하는 비주얼 배우들이 다~ 모였다는 영화 '인랑'의 츄잉챗이 지난 23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배우들과 함께 김지운 감독도 자리했다.
뜻밖의 웃음포인트가 폭발했던 '인랑' 츄잉챗 현장의
이모저모를 정리해봤다.
천하의 정우성을 보조MC로 발탁하는 노련한 사회자.
"아유~ 우성 오빠가 좀 도와주면 좋겠네~"(박지선)
정우성이 박지선의 한 마디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매우 열심히! 진지한 표정으로 매직과 스케치북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매직과 스케치북은 '인랑' 속 명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60초 드로잉 토크>을 위해서!
츄잉챗에서 배우들 못지 않게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인물이 한 명 더 있었다. 자칭 영화에서 '개고생'을 맡았다는 김지운 감독!
아무도 묻지 않았는데, 너무나 길게 설명하다 스포까지 해버리는, 이른바 TMI 대란을 만들었다. ㅋㅋㅋ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그림도 스포가 아닌 것은 아니었다더라는 후문.
영화 속 감정에 빙의돼 출연진은 이 장면이 어디에서 촬영했는지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보광동을 기억해내고 심히 뿌듯해 하던 강동원은 "요즘엔 보광동을 이태원으로 부른다"는 다른 배우들의 말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좀체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국수가게 해프닝은 김지운 감독이 "보광동이었다"고 말해주면서 가까스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위에서 말한 <60초 드로잉 토크>의 결과다.
인상적인 특기대의 강화복을 그려보기로 했다. 정우성이 나눠 준 스케치북에, 정우성이 나눠 준 매직으로! ㅋㅋ
김지운 감독이 뜻밖의 그림 실력을 뽐냈는데... 알고보니 최민호는 '인랑'의 피카소였다.
관객들과 유쾌한 시간 만든 '인랑' 배우들, 그리고 김지운 감독!
액션 좋고, 비주얼 좋다고 소문난 '인랑'!
오는 25일 개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