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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에게 추천하는 영화 5

조회수 2019. 2. 26. 20: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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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경주
기나긴(누구에게는 짧았을) '취준' 터널을 지나 직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그 순간!

첫 출근이라는 설렘과 동시에 수없이 많은 걱정이 밀려오곤 한다. 

'회사 선배들한테 어떻게 대해야 할까?', '회식은 빠짐없이 참석해야 하나?',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등등. 

초중고 정규 과정보다 몇 배는 더 긴 직장생활을 보내야 할 당신. 


설렘과 긴장이 동시에 공존하는 새 출발을 앞두고 당신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영화 몇 편을 골라봤다. 


'~해라' 등의 자기 계발서는 재미없지 않은가.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영화를 통해 앞으로의 직장생활의 꿀팁을 얻어 가시길. 

줄거리: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신입 PD의 고군분투 생존기. 


한 줄 요약: 열심히 하는 자는 좋아하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

출처: '굿모닝 에브리원' 공식 포스터

왜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열심히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당해내지 못한다'. (맞나...?)


그 말의 정확한 표본이 이 영화에 있다. 잘 다니던 지방 방송국에서 해고당한 뒤 어렵게 메이저 방송국 PD로 취직한 베키 풀러(레이첼 맥아담스). 


설레는 새 출발을 앞두고 있지만 그의 앞에 펼쳐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시청률 최저의 모닝쇼 '데이브레이크'를 살려내야 하고, 말 안 듣는 MC들 통제해야 하고, 작가들 준비시켜야 하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최고는!

출처: '굿모닝 에브리원' 스틸
바로 이 사람!

영화에서 '신데렐라 계모, 김정일(!)에 버금가는 3대 악마'로 표현되는 이 사람. 전설적인 앵커 마이크 포메로이(해리슨 포드)다. 


이 사람, 주인공을 엄청 괴롭힌다. 괴롭히는 방법도 다양하다. 


'회사에 진짜 저런 사람이 있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있다. 꼬장꼬장하고 남의 말 잘 안 듣는 선배들...


그런 선배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한숨만 나온다면 '굿모닝 에브리원'의 베키를 잘 참고하시길. 

출처: '굿모닝 에브리원' 스틸컷
사랑스러운 베키...♡

자신의 일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열정 넘치는 주인공이다. 


가끔 그 열정 때문에 애정전선에 먹구름이 끼긴 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건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 


열정 가득한 신입이 고집 센 선배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는 영화에서 직접 확인하길 바라며. 


사랑스러운 역할과 찰떡인 레이첼 맥아담스의 연기는 또 하나의 볼거리라고 할 수 있겠다. 

줄거리: 30세 여성 CEO가 70세 노인을 인턴으로 채용하면서 벌어지는 힐링 스토리.


한 줄 요약: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출처: '인턴' 공식 포스터

물론, 회사엔 마이크 포메로이 같은 꼬장꼬장한 선배만 있는 건 아니다. '인턴' 속 벤(로버트 드니로) 같은 선배도 많다. 


선배가 왜 '선배'이겠는가. 먼저 선(先)을 사용하는 단어 아니던가.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초년생보다 훨씬 많은 직장 경험과 훨씬 많은 인생 경험을 가진 사람이다. 

출처: '인턴' 스틸컷
심지어 인상도 좋다...ㅎㅎ

아, 엄밀히 말하면 '인턴' 속 벤은 주인공 줄스(앤 해서웨이)의 후배다. 줄스가 인턴으로 채용한 사람이 벤이기 때문. 


하지만 30살 줄스보다 40년이나 더 오랜 삶을 살아왔다. 그래서 노련하다. 


열정 하나로 앞만 보고 달리는 줄스와는 달리,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여유도 가지고 있고 놓친 무언가를 챙겨주는 세심함도 있다. 

출처: '인턴' 스틸컷

때문에 벤과 같은 선배를 만난다면 조언에 귀 기울일 준비를 하시길. 


"그 길 아닌데요. 제가 아는 길로 가는 게 제일 빨라요. 그 길이 맞아요."


줄스처럼 자기 생각이 맞다고 고집했다가 큰 코 다칠 수 있으니...

줄거리: 전쟁터 같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습기자 도라희의 극한 분투기. 


한 줄 요약: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출처: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공식 포스터

제목부터 사회 초년생에게 꼭 추천해주고픈 영화다. (ㅎㅎㅎ)


직장생활, 생각만 해도 설레고 떨리는 단어 아니던가. 


사원증 목에 걸고, 동료들과 하하호호 점심시간을 즐기고, 돌아올 땐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6시 땡! 하면 집에 돌아오는 즐거운 일상. 미안하지만 그런 거 없다. 


열정이라는 이름 하에 신입을 착취(?)하고 혹사시킨다. 야근? 숱하게 많다. 점심? 먹으면 다행이다. 

출처: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스틸컷
사표 쓸까...?

이 영화는 '언론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아니냐!라고 항변할 수도 있겠다.


미안하지만 그리 크게 다를 건 없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언론사도 회사다. 회사는 그렇다. 

명색이 '사회 초년생을 위한 영화 추천'인데 너무 심한 거 아니오!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미리 준비하고 현실을 마주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채 현실을 마주하는 것은 다르지 않을까. (ㅎㅎㅎ)

출처: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스틸컷

아, 그렇게 힘든 직장 생활 속에서도 극 중 도라희처럼 '옳은 길'을 따라간다면 길을 잃지는 않을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유혹에 흔들릴 텐데 그럴 때마다 항상 '옳고 그름'을 따져보시길. (그나마 위로할 말은 이것뿐...ㅎㅎ)

줄거리: 악마 같은 보스 밑에서 잡일 전문 쭈구리가 된 비서 앤드리아의 전쟁 같은 사회생활.


한 줄 요약: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출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공식 포스터

'악마' 같은 직장 상사를 만난다는 건, 이미 다른 영화에서도 말씀드렸으니 이 점은 패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앤드리아(앤 해서웨이)의 성장기다. 


기자를 꿈꿨지만 모든 곳에서 탈락하고 전~혀 관심 없는 패션 잡지의 CEO 비서일을 맡게 된 앤드리아. 


취직 후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패션계 사람들을 비웃지만, 살아남기 위해 그는 점점 그 사람들과 닮아가게 된다. 

출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컷
워후~

이 상황은 모든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상황일 거다. 우리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의 꿈과 직결되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을까.


어딘지도 모른 채 작성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면접 소식이 들려오면 그제야 부랴부랴 정리해보는 회사의 비전, 역사 등등.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을 내려놓고 영혼 없이 일하는 직장인들의 모습까지. 

출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컷

"취직만 시켜주면 감지덕지!"라고 외칠 수도 있겠다. 맞다, 요즘 같은 취업난 시대에 일을 할 수 있는 게 어딘가. 


그럼에도 "지미 추를 신는 순간 넌 니 영혼을 판 거야"라는 에밀리(에밀리 블런트)의 말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디인지. 자신의 중심을 지켜가며 일을 하길 바란다. "영혼을 팔았다"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면. 

줄거리: 일가족을 살해하고 사라진 김 과장, 그 후 그와 함께 일하던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이 발생한다.


한 줄 요약: 스트레스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출처: '오피스' 공식 포스터

갑자기 분위기 스릴러라서 놀란 분들도 계실 것 같다. '굿모닝 에브리원', '인턴' 등 사회 초년생을 위한 영화의 그 흔한 분위기와는 확실히 다른 영화다. 


심지어 스릴러답게 무섭다.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들도 많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고른 이유, 직장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오피스' 스틸컷

김병국 과장(배성우)은 어느 날 자신의 가족들을 살해한다. 그리고 남은 그의 동료들. 


특히 인턴 이미례(고아성)의 시각에서 그간 김병국 과장의 삶이 그려진다. "열심히만 하고 잘하지는 못한다"는 동료들의 평가, 은근히 그를 왕따 시키는 동료들의 모습까지. 


그런 김 과장을 바라보는 이미례 역시 불안하다. 언제 정규직이 될지 모르는 인턴이라는 신분. 와중에 들어온 스펙 좋고 일 잘하고 예쁘기까지 한 또 다른 인턴. 자신도 김 과장처럼 되지 않을까 두렵기만 하다. 

출처: '오피스' 스틸컷

무한 경쟁 시대에서 스트레스를 받던 김 과장은 가족 살인범이 됐다. 


물론 예가 너무 극단적인 거, 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이렇게 무서운 거라는 걸 '오피스'를 보다 보면 섬뜩하리만치 느껴진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다방면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거다. 스트레스 없는 회사 생활이 가능할까 싶기도 하다. 


그럴 때마다 이 영화를 떠올리시길 바란다. 좀 과하긴 하지만, 스트레스가 사람을 이렇게 망칠 수 있다는 걸 생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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