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낭비 콤비의 탄생

조회수 2018. 5. 22.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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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임영진
출처: 최지연 기자

tvN '삼시세끼'에서 뜬금없이 상황극 벌이던 차승원, 유해진 이후 처음이다. 재능 낭비를 이렇게도 하는구나! 했던 것이.


출처: 최지연 기자
조진웅 : 락(류준열 분)을 만났는데 말을 안 하고 있어요. 말을 할 줄 모르는 게 아니라 안하는 거죠. 말을 안 하니까 말을 걸게 되고. 저를 보지 않지만 저는 그를 보게 되고. 보게끔 만들어야 할 거 같고요. 



박지선이 조진웅의 말만 듣고 화들짝 놀라 말했다. 



박지선 : 이 얘기만 들으니까 사랑이야기 같아요.
출처: 최지연 기자

박지선의 반응에 조진웅, 류준열은 옅은 미소를 띄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대단했다. 

어? 저희 영화 보셨잖아요? 5월에 개봉하는 가족영화!


두 배우가 이렇게 (뻔뻔하고) 당당하게 소개한 영화는 '독전'이다. 

'독전'이 가족영화였...나?

5월에 개봉하는 영화고, 딱히 19금도 아니니 가족영화라고 하면 가족영화겠지만.... 일단 보고 얘기를 다시 해봐야겠다.

출처: 최지연 기자


영화 '독전'이 개봉을 앞두고최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츄잉챗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해 관객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 주역인 조진웅, 류준열, 이해영 감독.

출처: 최지연 기자

특히 류준열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로 한 차례 츄잉챗을 경험한 바 있어, 유경험자답게 휴대폰부터 집어 들었다. 

들어오자마자 핸드폰을 보게 되네요. (류준열)

경험자답게 오픈채팅 방에 들어가 셀카를 올리기 시작했다.



척하면 척, 알아서 하는 류준열!!
출처: '독전' 츄잉챗 오픈채팅
혼자서도 찍고
출처: '독전' 츄잉챗 오픈채팅
둘이서도 찍고
출처: '독전' 츄잉챗 오픈채팅
수줍게 선배 손도 찍었다.
조진웅도 질 수 없다.
출처: '독전' 츄잉챗 오픈채팅
고혹적 매력이 돋보이는 흑백셀카와
출처: '독전' 츄잉챗 오픈채팅
류준열의 섹시한 발목 사진을 몰래 찍어 올리며 애교 넘치는 인사를 건넸다.
조진웅: 영화 어떠셨나요?

(관객: 재미있었어요~ )

조진웅: 그 말이 듣고 싶었잖어어~ ㅋㅋㅋ
조진웅의 잔망에 자지러진 관객들.

자세를 고쳐 잡으며 우쭐함을 한껏 표현하는 조진웅의 모습을 보며



이해영 감독이 직접 말해주는 '독전'의 소개를 들어보자.

출처: 최지연 기자
조직의 실체를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독하고 미친 인물들을 만나는데 그 캐릭터 간 격돌이 영화의 볼거리가 아닌가 싶어요. (이해영)
독하고 미친 인물들....
족영화다운 설명이었다ㅋㅋ
출처: 최지연 기자


그런데 차분한 목소리로 설명하던 이해영 감독이 무언가에 화들짝 놀랐다. 


바로...츄잉챗 채팅방에 올라온 스포들 때문.

채팅창에 스포가 너무 많아요. ㅠㅠㅠ (이해영 감독)
출처: 최지연 기자
이때부터 스포에 예민해진 이해영 감독은 배우들이 말실수라도 할까 노심초사하며 인터뷰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어? 지금도 스포 나올까봐 깜짝 놀라신 것 같아요. (박지선)
네... (이해영)

이해영 감독과 서로 디스하는 즐거움으로 산다는 류준열이 그의 예민미에 ㅋㅋ 결국 한 마디를 했다. 

출처: 최지연 기자
(저희보다) 선배님이 영화 더 많이 찍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류준열)
( 아...그러네? )


ㅋㅋ류준열의 한 마디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깊은 안도와 함께 위로를 얻고 분위기가 급 편안해졌다. 



출처: 최지연 기자

이제 편안하게 영화 얘기를 해보자.

출처: 최지연 기자

# '독전' 끝장 명대사

류준열이 연기한 락의 명대사로 시작했다. 이날 특이하게도 서로 돌아가며 서로의 대사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류준열 대신 조진웅이 연기를 했다. 


"저 없인 아무 것도 못하시잖아요."

출처: 최지연 기자
조진웅은
"
많은 걸 내려 놓아야 된다"며 정말 안경까지 내려놓고 감정을 잡았다.


실제 락을 연기한 류준열은 처음 감독과 호흡을 맞출 때 힘들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출처: 최지연 기자
처음엔 이견이 있었어요. 제가 준비한 락과 감독님이 준비한 락이 달랐거든요. 그런데 감독님이 무한 신뢰를 주셔서 따라가다 보니까 (잘 됐죠). 처음에는 놀리시는 줄 알았어요. 한 테이크 찍고 오케이 하셔서 '시간이 없나, 놀리시나' 그랬는데...(웃음)

- 류준열



감독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출처: 최지연 기자
락이는 하얗고 투명한 피부가 중요한 요소였거든요. 근데 영화 '리틀 포레스트' 가서 사과 따다가 탈까봐 노심초사 했어요. 매니저한테 사진 찍어서 보내달라 그러고요.

-이해영 감독
출처: 최지연 기자

# 독한 캐릭터 & 배우 토크

출연부터 촬영, 그리고 개봉에 이르기까지의 에피소드를 아울러 나눠보는 시간이었다. 배우, 감독 간 매우매우 진솔한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시작은 달콤하게~ 감독님 칭찬으로!

출처: 최지연 기자
촬영장 밖에서의 케미...? 개그 코드가 비슷한 거 같아요. 서로 막 헐뜯기도 하고 자화자찬하기도 하는 게 좋았던 거 같아요. 세상에서 제일 웃긴 사람 중 한 명이 감독님이에요. (류준열)


배우와 감독이 얼마나 가까운지는 대화 패턴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조진웅은 감독의 칭찬을 하는 것 같더니 금세 또 디스를 했다. 

출처: 최지연 기자
아주 좋았고, 좋았는데 에둘러 말 안했으면 좋겠어요.(웃음) 이런 거죠. 한 꼬집 정도의 외로움이 있었으면 좋겠고....네? 어떻게요? 이런 식. 그냥 카메라를 조금만 더 오래봐 라고 하면 될 걸 ㅋㅋㅋㅋㅋㅋ (조진웅) 
아...'한 꼬집의 외로움'은 편을 들어줄 수가 없겠다.

이렇게 웃고 장난치다 마무리할 시간이 된 '독전' 츄잉챗. 배우들의 마지막 한 마디를 들어보자. 

출처: 최지연 기자
저한테는 의미가 있는 영화예요. 영화 작업 속에서 제가 저한테 질문을 해본 게 처음인 것 같아요. 락이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어쩌실거예요?’라고. 배우가 돼서 이렇게 왔는데 이제 어쩔건지 생각 안 해봤어요. 풍요로운 공허함 같은 것이었죠. 가끔 볼 때마다 풍요로운 공허한 질문을 꼭 다시 던질 거 같아요. 여러분도 이런 고민을, 자신에 대한 질문, 꿈과 희망을 위한 질문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독전’과 함께 말이죠. (조진웅)
출처: 최지연 기자
여러 가지 감정이 들고 인간으로 배우로 많은 고민을 던져주는 영화입니다. 여러분이 영화를 보시고 앉아 계신 표정 보니 (고민이) 말끔히 해소되는 것 같네요. 개봉하면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류준열)
원호, 락이라든지 모든 인물들이 실체 없는 것에 맹목적으로 매달렸기 때문에 공허하지 않았나 싶어요. 내일, 다음 주에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그 외로움에 직면했을 때 원호, 락은 얼마나 공허 했을까.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쁘게 봐주세요.“(이해영 감독)


헤어짐의 아쉬움은 관객들과 함께 촬영하는 셀카로 대신했다. 



출처: '독전' 츄잉챗 오픈채팅
출처: '독전' 츄잉챗 오픈채팅


이날 '독전' 츄잉챗의 리얼한 현장 분위기는 아래 영상을 참고!


드디어 22일 개봉한

2018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 '독전'!


극장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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