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에서 퇴출당한 연예인들
웬만한 사건 사고에는 단련되어 있는 소속사들이 계약해지, 즉 퇴출이라는 초강수를 두는 경우가 종종 있다.
팬들마저 놀라게 한 소속사의 파격적인 결정을 모아봤다.
# 큐브엔터테인먼트
13일, 소속 아티스트 현아와 이던의 퇴출을 결정해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은 얼마 전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소속사에서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그러나 현아가 직접 언론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솔직하고 싶다”며 열애 공개를 자처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현아와 이던의 활동이 무기한 중단됐고, 결국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는 자숙 후 복귀 대신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퇴출을 선택했다.
특히 큐브엔터테인먼트의 간판스타나 마찬가지인 현아의 퇴출이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 하우스오브뮤직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인 하우스오브뮤직에서는 지난 5월 ‘비행운’으로 음원 스타가 된 문문과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이는 문문이 지난 2016년 여성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확인한 소속사 측은 “전속계약 전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상호간의 신뢰가 지속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즉시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 CJ E&M‧라이브웍스 컴퍼니
CJ E&M과 라이브웍스 컴퍼니는 엠넷 ‘소년24’로 탄생한 데뷔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와중 지난 해 멤버 화영을 팀에서 퇴출하고 계약을 해지했다.
이유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영이 팬을 비하하는 발언이 담긴 음성 파일이 퍼졌기 때문이다.
해당 음성파일의 내용으로 인해 소년24 전체의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한 소속사 측은 “화영을 소년24 멤버에서 영구제명 할 뿐 아니라 아티스트로서의 전속 계약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데이즈얼라이브뮤직
지난 2월 소속 래퍼 던말릭을 퇴출하고 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던말릭이 미성년자 팬을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던말릭이 평소 페미니스트 래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소신 있는 발언을 해온 제리케이의 크루였다는 점에서 이 사건이 팬들의 배신감을 더욱 크게 불러일으켰지만, 수장 제리케이의 빠르고 단호한 피드백으로 일단락됐다.
또한 제리케이는 “데이즈얼라이브는 단체 혹은 구성원 개인 어느 차원에서든 피해자 편에 설 것”이라고 전하며 소속 연예인들의 범죄 사실을 두둔하지 않을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 SM엔터테인먼트
지난 2014년 소녀시대 멤버였던 제시카의 활동 중단을 알렸다. 이유는 ‘제시카와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수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 때문이었다.
SM 측에서는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밝히며 소녀시대 8인 체제를 이어나갈 것을 발표했다.
반면 제시카 측은 “일방적으로 탈퇴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해 한동안 퇴출과 탈퇴를 두고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후 한동안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을 이어나가던 제시카는 코리델엔터테인먼트로 소속을 옮긴 뒤 사업과 솔로 앨범 등 개인 활동을 활발히 지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