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공백기 1도 없었던 배우

조회수 2018. 8. 14. 08: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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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석재현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스타검증]


한 분야에서 최고 자리에 오르는 것도 쉽지 않은데,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뮤지컬 모두 정상을 맛보며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사람이 있다. 바로 조승우 이야기다. 


18년 내내 활동하면서 단 한 번도 연기력 논란이 없었고, 김태리, 전종서보다 먼저 칸 국제영화제에서 데뷔 신고식을 치렀던 배우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어떤 장르, 어떤 역할이 주어져도 완벽하게 해내는 조승우의 흥행 성적과 영향력이 슬슬 궁금한데!


현재 방영 중인 JTBC '라이프'에서 카리스마 구승효 사장으로 열연 중인 조승우를 검증해보기로 했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 공백기라곤 1도 없는 배우


동나이대 남자배우들과 비교했을 때, 쉴 새 없이 오로지 작품활동만 매진해왔다.


지난 2000년 임권택 감독 작품인 '춘향뎐'으로 데뷔한 조승우는 영화 작품으로만 18편 참여했다. 단순 계산법으로 따지면 1년에 1편씩 꾸준히 출연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서 조승우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뮤지컬 27편과 5편의 드라마를 포함하면 총 50 작품이다. 열 손가락을 다섯 바퀴나 돌만큼 엄청난 필모그래피다. 쉽게 말해, 1년에 약 3편씩 소화하는 다작 배우인 셈이다. 


그의 유일한 공백기는 군 복무 중이었던 2008년 12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22개월 뿐이었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 인생 캐릭터가 너무 많다


영화·드라마·뮤지컬을 가리지 않고 다작하다보니, 조승우가 거쳐간 캐릭터들도 상당히 많다. 그래서 팬마다 그를 기억하는 캐릭터도 각양각색이다.


여성들을 설레게 했던 순박한 '첫사랑남' 오준하('클래식')부터 지킬과 하이드('지킬 앤 하이드'), 윤초원('말아톤'), 헤드윅('헤드윅'), 고니('타짜'), 돈키호테('맨 오브 라만차'), 백광현('마의'), 우장훈('내부자들'), 그리고 외톨이 검사 황시목('비밀의 숲')까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없다.


그중에서 가장 최근 인생작과 인생 캐릭터는 역시 '라이프'에서 상국대 병원 의사들과 기싸움 중인 구승효 사장일 것이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 연기력 만큼 따라가진 못한 박스오피스 성적


'춘향뎐'(11만)이나 'H'(9만), '복숭아나무'(3만) 등 규모가 크지 않은 영화를 제외하면, 흥행 실패한 작품으로 '하류인생'(55만), '도마뱀'(39만) '고고 70'(59만), '불꽃처럼 나비처럼'(169만), '퍼펙트 게임'(150만)이 있다.


'하류인생'과 '고고 70', '퍼펙트 게임'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흥행 부진은 조승우에게 있어서 뼈아픈 부분이다.

출처: '내부자들' 스틸 컷

그래도 연기력과 작품성, 흥행 모두 잡은 작품도 있다. 조승우의 대표 흥행작은 확장판 개봉까지 포함해 누적관객 915만여 명을 기록한 '내부자들'이다. 


또 다른 작품으로는 684만 명을 기록한 '타짜'와 최종 관객 수 514만 명인 '말아톤'도 있다.


번외이지만, 최동훈 감독의 작품인 ‘암살’에 특별출연해 천만 관객을 돌파해 한 몫 보태기도 했다.

출처: '명당' 스틸 컷

그렇기 때문에, 오는 추석 연휴에 개봉을 앞둔 '명당'의 흥행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부자들' 이후로 3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이며, '관상'과 '궁합'을 잇는 역학 3부작의 마지막 편으로 알려진 상태다. 이런 이유로 팬들은 조승우의 연기력과 흥행성을 기대하고 있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 시청률이 아쉬운 드라마


영화나 뮤지컬에 비해 뒤늦게 시작해 작품 수로 비교하기 힘들지만, 단순 수치상으로만 따졌을 때는 첫 드라마 '마의' 이후로 시청률 성적은 계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SBS '신의 선물-14일'과 tvN '비밀의 숲'은 당시 방영했던 동시간대 프로그램과 경쟁에서 밀렸다는 점, JTBC '라이프'는 다른 월화드라마보다 1시간 늦게 시작하는 게 시청률 저조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그러나 최근 드라마에 있어 시청률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비밀의 숲'은 뒤늦게 알게 된 시청자들이 VOD 다운로드 등으로 다시보기 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는 드라마로 소문난 상태며,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라이프' 또한 포털사이트 드라마 실시간 검색어 10위권 내 꾸준히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화제성을 가지고 있다.


'비밀의 숲'을 시즌제 드라마로 했으면 좋겠다고 스스로 밝힌 만큼, 조승우 또한 드라마 출연에 대한 애정이 강한 편이다. 그렇기에 다른 드라마에서 만나길 바라는 이들이 늘고 있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 영화, 드라마, 뮤지컬 모두 석권한 수상리스트


조승우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얼마나 활약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04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시작으로 2018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까지 영화, 뮤지컬, 드라마 분야에서 골고루 상을 받았다.


먼저, 영화 부문에선 자폐증 연기로 호평받은 '말아톤'으로 지난 2005년 백상과 대종상을 동시 석권한 것이 눈에 띈다. 다만, 수상후보까지 올라갔던 '타짜' 이후로는 각종 영화 시상식과는 인연이 없는 상태다. 최근작인 '내부자들'도 조승우를 제외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의 주인공으로 선택받았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영화와 달리, 뮤지컬은 공연했다 하면 최소 수상후보에 오른다. 남우주연상 6회 수상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처음 개최된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도 남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상대적으로 늦게 뛰어든 드라마 부문은 총 4편 참여해 2편('마의', '비밀의 숲')으로 수상하며 50%라는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또 다른 재밌는 사실은, 첫 드라마였던 '마의'에선 MBC 대상 및 남자 최우수연기상으로 2연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비밀의 숲'과 올해 백상 TV부문 대상을 경쟁하는 진귀한 광경도 연출했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 조승우는 정말 핫할까?


사실 드라마 이름으로 검색하고 싶었지만, '라이프'를 검색하는 순간 '#라이프스타일', '#라이프가드' 등등 다른 늪에 빠질 것 같아서 '라이프'와 함께 동시간대 방영하는 드라마 남자 주연배우 이름을 검색해 인스타그램 버즈량을 측정했다.  


윤두준, 서강준에 이어 3위를 기록한 조승우. SNS 계정이 아예 없음에도 7만 건을 넘게 기록한다는 건 꽤나 나쁘지 않은 지표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SNS 이외 조승우가 얼마나 주목받고 있는지, 매체 집중도도 살펴보았다. 지난달 23일 가졌던 제작발표회 기준으로 확인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기사는 총 1,059건으로 이 중 795건이 포토/영상 기사였다. 이를 제외하고 조승우와 관련성이 높은 기사만 집계한 결과, 근소한 차이로 이동욱보다 3건 모자란 58건(21%)로 2위를 차지했다.


# 생애 첫 3개 분야 동시 석권, 가능할까?


영화, 드라마, 뮤지컬 돌아가면서 영광을 누렸던 조승우지만, 2018년만큼 3개 분야 한꺼번에 소화했던 적은 거의 없다. 


현재 방영 중인 '라이프'와 오는 추석 연휴에 개봉을 앞둔 '명당', 뒤이어 11월부터 시작하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까지 조승우는 쉴 틈이 없다.


그렇기에 조승우가 3개 분야 모두 동시에 정복할지 여부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어떤 배우도 같은 해에 여러 장르를 한꺼번에 휩쓸었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 


조승우가 올해를 '자신의 리즈시절'로 만들지 지켜보자! 

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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