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국집에서 '하정우 먹방세트'를 시켜봤다

조회수 2016. 10. 8. 15: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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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하수정

[영화 속 맛집②]


영화 ‘신세계’ 촬영지 화국반점에 이어 두 번째로 찾아간 영화 속 맛집은 최민식, 하정우 주연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를 촬영한 중국집 동궁이다.(니나니냐뇨~)

출처: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캡처

‘먹방의 원조’ 하정우는 영화에서 양장피와 탕수육을 맛나게 먹으면서, 인상적인 소주 가글을 선보였다. 

출처: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스틸

사실 이 장면은 갈등을 겪는 하정우와 최민식을 보여줘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였으나, 하정우의 먹방만큼은 엄청난 ‘움짤’을 생성하며 방송에서도 소개됐다. 

출처: 최지연 기자

동궁은 화국반점처럼 부산 중구 중앙역 인근에 위치해 찾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출처: 최지연 기자

주변에 도착했을 때 시선을 붙잡는 현수막을 발견했는데


식당 입구에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과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을 촬영한 중국집이라는 것을 친절히 설명했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했다. 

지난 7일, 오후 5시가 넘어서 도착해 사람들로 붐빌까 봐 걱정했지만 예상과 달랐다. 


사장님의 말에 따르면 주말이 시작된 불금보단 평일이 붐빈다고 했다. 근처에 회사가 많아서 직장인들이 찾기 때문에 평일에 손님들이 더 많은 편이다. 

출처: 최지연 기자

그동안 사진으로만 접했던 동궁의 내부! 

출처: 최지연 기자

‘범죄와의 전쟁’이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 만큼 내부 인테리어와 소품 등이 그 시대를 느끼게 했다. 


동궁에 들어서자마자 하정우가 앉았던 자리를 향해 직진 또 직진! 가장 안쪽에 영화의 스틸컷과 함께 ‘하정우 먹방’ 자리가 마련돼 있었다. 

출처: 최지연 기자
출처: 최지연 기자
출처: 최지연 기자

이번에도 친절하게 설명해 놓은 안내문.(뉴스에이드만큼 친절한 사장님~)

출처: 최지연 기자

별도의 메뉴판이 있긴 했지만, 1초의 고민 없이 곧바로 ‘하정우 먹방세트’(양장피+탕수육+짬뽕 국물)를 시켰다. 

출처: 최지연 기자
출처: 최지연 기자

주문과 동시에 밑반찬이 세팅됐고, 오이에 소스를 뿌린 밑반찬이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했다. 소스에 레몬과 식초 등을 넣어서 침샘을 자극했다. 

출처: 최지연 기자

이어 양장피 요리도 5분 만에 나왔다.(기다림 없는 중국집은 사랑입니다~) 


새우, 오징어, 해파리, 돼지고기, 버섯, 오이, 당근, 그리고 화룡점정 계란 노른자. 당장 젓가락으로 집어서 먹고 싶게 만들었다. 

출처: 최지연 기자

개인 취향에 맞춰서 넣는 겨자 소스를 반만 뿌렸더니 간이 심심해서 모두 넣었다. (양장피에 소스를 넣고 신나게 비비는 중~

겨자 소스를 다 넣었더니 먹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었지만, 코끝이 ‘찡’하고 눈물이 찔끔 나긴 했다. 매운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3분의 2만 뿌려 먹는 게 좋을 듯! 

출처: 최지연 기자

양장피는 자극적이지 않아서 재료의 맛이 하나씩 느껴졌고, 새우와 버섯 등은 씹는 맛이 있었다. 그리고 계란 노른자는 맛을 좀 더 부드럽게 해줬다. 

출처: 최지연 기자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탕수육! 화국반점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탕수육이 부먹 형태로 나온다. 


주문 전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하면 찍먹 형태로 주기 때문에 ‘찍먹파’들은 이 점을 참고하시길.

출처: 최지연 기자

탕수육 소스와 튀김옷 두께는 평소 우리가 봐왔던 익숙한 비주얼인데, 탕수육의 맛을 좌우하는 소스는 신맛보단 단맛이 진하게 느껴졌다. 


누가 먹어도 크게 호불호 갈리지 않는 맛이었다. 

출처: 최지연 기자

마지막으로 짬뽕 국물은 면이 따로 들어가 있지 않고 소량의 당면이 있었다. 매운맛이 강하지 않았고, 밥을 말아 먹으면 딱 좋은 국물이었다. 


사장님曰 “면사리, 공깃밥 원하시는 분 있으면 추가 주문됩니다.”

출처: 최지연 기자

매운맛을 즐기지 않는 사람은 먹기 좋았지만, 매콤한 짬뽕 국물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맛이었다. 


이곳의 음식 맛은 전체적으로 익숙하다는 게 장점이지만, 한 편으론 동궁만의 특징적인 맛이 없었다는 게 아쉽긴 했다. 

출처: 하수정 기자

‘하정우 먹방세트’는 2~3명이 나눠 먹기 좋은 양이다. 


2명이 먹으면 배부르게, 3명이 먹으면 적당히 먹거나 조금 모자랄 수도 있다. (물론 뉴스에이드는 2명이 아주 배부르게 먹었다고 한다ㅋㅋ)

영화나 TV에 노출된 것을 보고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부산 동궁을 찾아온다고 하니, 하정우가 앉았던 자리에서 먹방세트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경험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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