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이정재 현빈이 다녀간 중국집을 가봤다

조회수 2016. 10. 8. 15: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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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하수정

[영화 속 맛집①] 


밀면, 돼지국밥, 비빔당면, 씨앗 호떡 등 유난히 먹거리가 넘치는 부산. 누구라도 부산에 왔으면 ‘먹방’ 투어를 찍어야지 진정한 부산 여행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취재차 부산에 내려온 뉴스에이드!


지난해 ‘수요미식회’ 돼지국밥집 방문기에 이어 올해는 영화 속 인상 깊었던 부산 맛집을 주제로 ‘신세계’에 등장한 부산의 유명 중국집 화국반점을 찾았다. 


부산 3대 반점 중 한 곳으로 알려져 현지 주민들은 물론 외지인들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출처: 최지연 기자

지난 6일 오후 5시, 부산 중구 중앙역 인근에 있는 화국반점 도착. 첫인상부터 맛집 포스가 느껴지는 간판과 입구다.

출처: 최지연 기자

사실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이보다 빨리 오전 10시쯤에 찾아갔으나, 11시 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해 허탕을 치고 돌아왔다는 슬픈 얘기가...(또르르)


인터넷 블로그에 화국반점의 영업시간이 오전 10시 30분이라고 적혀있는데 그건 예전 영업시간이다. 

출처: 하수정 기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힘들어져 일하는 시간을 조금 줄였다고 한다. 요즘에는 오전 11시 30분에 개점해 오후 9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참고로 주말에는 바쁘지만, 평일에는 줄 서지 않고도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사장님의 말씀. (친절한 뉴스에이드ㅋㅋㅋ)


얼른 입구 사진을 찍고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화국반점 안으로 입성!

출처: 최지연 기자

테이블, 의자, 장식품, 조명, 액자 등 인테리어부터 ‘나는 중국집이다’를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듯했다.

출처: 최지연 기자

그리고 눈에 들어온 한자로 적힌 메뉴판 발견. 메뉴판도 뭔가 남다르다. 

출처: 최지연 기자

내부를 재빨리 스캔해 ‘신세계’에서 황정민과 이정재가 앉은 자리를 찾았다. 뭔가 내가 황정민, 이정재가 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출처: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캡처
출처: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캡처

옆으로는 화국반점의 상징 빨간 액자가 보이고, 사방을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가장 인기 있는 자리다. 

출처: 최지연 기자

다른 손님이 없다면 꼭 저 자리에 앉아서 먹길 추천한다. 



자자, 중국집에 왔으니 일단 주문부터 하는 게 순서. 


화국반점의 대표메뉴 간짜장은 무조건 시켜야 하고, 중국집에 왔으니 안 먹고 가면 섭섭한 탕수육과 짬뽕도 함께 주문했다. 기본 반찬은 깍두기와 단무지. 

출처: 최지연 기자

음식이 나오기 전 주변을 조금 더 둘러보니 눈에 들어오는 톱스타들의 사인.

출처: 최지연 기자

중국집 내부가 1980년대를 떠올리게 해서 그런지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를 비롯해 최근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도 일부 장면을 화국반점에서 촬영했다. 

출처: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포스터

황정민, 하정우, 현빈, 유해진의 사인은 물론 지난해 SBS ‘백종원의 3대 천왕’도 촬영돼 백종원의 사인도 보였다. 

출처: 최지연 기자

잠깐 스타들의 사인만 구경했을 뿐인데 초스피드로 탕수육이 나왔다. 화국반점 최고의 장점은 주문 후 음식이 아주 빨리 나온다는 것. 

출처: 최지연 기자

탕수육의 첫 비주얼에 놀란 뉴스에이드! 이렇게 깨끗하고 맑은 탕수육 소스는 태어나 처음이다. 내 마음도 비칠 것 같은 투명한 소스였다. 

소스만 찍어서 맛을 보니 간도 세지 않고, 단맛은 느껴졌지만 신맛은 거의 없었다. 


오이와 당근도 큼직하게 들어가 있었는데, 소스에 절여진 오래된 채소가 아니라 생오이와 당근이 들어간 느낌이었다.(아삭 아삭) 

출처: 최지연 기자

그리고 짜장vs짬뽕만큼 선택하기 어려운 문제인 탕수육 부먹vs찍먹. 화국반점에서는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따로 주문을 하지 않는 이상 부먹 형태로 나온다. 부먹을 질색하는 ‘찍먹파’들은 주문 전에 꼭 사장님께 얘기 해야 한다.


‘눅눅하면 어쩌나..’ 걱정하면서 탕수육 한 점을 입에 넣었는데, 튀김옷이 얇고 바삭하게 튀겨져 눅눅한 탕수육은 아니었다. 마지막까지 바삭함이 남아 있었다. 

출처: 최지연 기자

이어 등장한 전설의 간짜장. 부산 간짜장의 특징은 면 위에 올라간 계란후라이다. 

출처: 최지연 기자
출처: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캡처

뜨거운 기름에 튀기듯이 부쳐낸 계란후라이는 부산의 어느 중국집을 가도 똑같다. (식욕을 자극하는 좋은 스멜~) 

출처: 최지연 기자

간짜장 소스만 먹으면 조금 짭짤하지만, 노른자가 흘러나오는 계란후라이와 섞으면 맛이 부드러워지고 조화를 이룬다. 


화국반점 간짜장은 정말 계란후라이가 신의 한 수다. 계란후라이 때문에 간짜장을 하나 더 시키고 싶었을 정도.(메뉴에 계란후라이가 없어서 좌절) 

또한, 평소 단무지 없이는 짜장면을 못 먹는 1인인데, 이곳 간짜장은 많이 느끼하지 않아서 단무지가 크게 필요하지 않았다. 양파가 어마어마하게 들어가서 느끼한 맛을 잡아줬다. 

출처: 최지연 기자

마지막으로 맛본 짬뽕은 한 마디로 엄청 깔끔했다. 양파와 마늘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맛이라고 해야 할까. 

출처: 최지연 기자

대신 새우와 조개, 버섯 등은 큼직큼직하게 들어가 입에 넣었을 때 씹는 맛이 있었다. 


매운맛이 강하지 않아서 자극적인 짬뽕과는 달랐고, 채소가 적당히 있어서 오히려 깔끔했다는 게 직접 먹은 사진기자의 평이다. 

출처: 최지연 기자

탕수육, 간짜장, 짬뽕의 맛이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고 깔끔했지만, 아쉬운 점은 단맛이 강하고 양이 조금 적다는 것.


(절대 뉴스에이드 기자들의 위가 커서 그런 게 아닙니다.) 


큰 포만감을 체험하고 싶다면 처음부터 곱빼기로 주문하는 게 어떨지. (먹고 운동하면 되니까요!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화국반점의 사장님과 직원은 모두 중국인이라서 음식을 먹다 보면 중국어도 심심찮게 들린다. 


사장님이 주방에 주문을 알려줄 땐 중국어로 말해서, 부산에서도 차이나타운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속 맛집 화국반점 체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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