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두뇌 플레이로 사랑받은 전작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목표로 기획됐다.
다음 달 1일 첫 방송을 앞두고 28일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종연PD에게 제작 비하인드를 들어봤다.
출처: tvN
# 강호동부터 피오까지, 이 멤버를 섭외한 이유?
방탈출이라는 게 사실 굉장히 답답한데, 그게 오래 유지될수록 해소되는 기쁨이 크거든요. 문제를 해결해서 방 밖을 나가기까지 과정이 답답하기 때문에 그 과정을 즐겁게 풀어줄 수 있는 조합을 고민해서 섭외했어요.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보다는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멤버를 선택했습니다. (정종연PD)
출처: tvN
# 전작과는 달리 출연진의 성별을 통일한 이유?
성별이 섞였을 때의 재미와 통일됐을 때의 재미가 각각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전엔 섞였을 때의 재미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이었고요.
‘대탈출’도 처음에 섞여있는 걸로 생각하다가 나중엔 통일되는 쪽이 좀 더 재미를 유발하기 좋은 포맷이라고 생각해서 그랬습니다. (정종연PD)
출처: tvN
# ‘방탈출’을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이유?
방탈출이라는 놀이 문화의 유행을 떠나서 멤버들이 스케일 있는 공간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을 하고 싶었는데, 그게 오랜 고통 속에서 얻어지는 달콤한 열매라는 예능의 단순한 도식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방탈출’이 집약적으로 세트 플레이를 할 수 있고 종합적, 연쇄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장치라고 생각해서 선택한 면이 커요. (정종연PD)
출처: tvN
# 탈출 세트를 만드는 데 제작비가 얼마나 들었나?
제작비는 엄청 많이 들었습니다. 계속 했던 스튜디오에서 진행할 수 없잖아요.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썼어요. 지금 하는 tvN의 모든 예능프로그램보다도 비쌉니다. 세트가 있다지만 건물 골격 말고는 다 새로 만든 거고요. 정말 신경 많이 썼습니다. 금액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웃음) (정종연PD)
출처: tvN
하나를 크게 지어서 그걸로 2회 녹화를 뜨는 방식인데, 계속 다른 곳을 섭외해서 새로 짓고 있어요. 건물은 빌린 거라 촬영이 끝나면 다 뜯어버립니다. 2회마다 전혀 다른 콘셉트의 건물이 등장하는 시스템이죠.
단일 세트는 ‘소사이어티게임’이 더 비싸지만 합치면 ‘대탈출’이 더 비쌉니다. (정종연PD)
출처: tvN
# 기획 과정에서 어떤 레퍼런스를 참고했나?
준비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했는데 ‘대탈출’이라는 테마로 정착한 건 올해 초입니다. 영화도 많이 보고, 제작진이랑 방탈출도 많이 다녔는데 기존 방탈출은 레퍼런스상 참고할 생각이 별로 없어서 첩보 영화를 주로 많이 봤습니다. (정종연PD)
출처: tvN
# 멤버 6인 외에 히든 게스트가 있나?
게스트는 계획 중입니다. 사실 하고 싶지만 아직은 미정입니다. 이번 주 방송이 나가면 게스트 하고 싶다는 분이 나오지 않을까요? 물론 마음은 유재석씨가 와주셨으면 합니다. 다들 보고 싶은 그림 아닌가요? (정종연PD)
